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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된다고 주장한 그 여고생 말이죠...

Abra_Ham2005.09.08 16:12조회 수 14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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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군대를 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학생이 주장한 바가 매우 웃깁니다.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세상을 날로 먹겠다는 발상인 것 같죠.

아버지가 군인이랍니다. 군복 입은 모습이 멋져서 자기도 군인이 되고 싶답니다.
되고 싶으면 열심히 노력해서 (군인이) 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에 여군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요?
그 내용을 듣고 보니 참 우습더라구요.

생각할수록 어린애의 어린애다운 어린애를 위한 발상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군대를 다녀왔지만, 군생활은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렸었죠. 훈련병으로 시작해서 말년 병장까지...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다 지나갔으니 묻어두고요 ^^;)

여군은 장교와 부사관만을 선발하며, 경쟁률이 높다. 그래서 나는 못 된다.
병사라도 좋으니 군인 시켜달라. 나 한 사람때문에 바뀌지는 않을 테니까 헌법소원 내야지.
뭐 대략 이런 식으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만...

경쟁률이 높으면 뚫으면 되죠. 하다 보면 언젠가는 되지 않겠습니까?
안 되더라도 될 때까지 노력할 생각은 안 하고 법을 바꿔보자는 생각...

세상을 바꾸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아직 학생이면서 도전해 보지도 않고 포기했다는 것. 그게 저는 가슴이 아픈 겁니다.
제 모습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도전하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 마지막 학기, 취업시즌을 맞아서 학점 3.0도 못 넘어서(좀 많이 놀았습니다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원서도 못 내고 있는 저를 보면서 나도 도전하기 전에 포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학생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이젠 도전하겠다고요. 앞에 장애물이 있다면, 남의 힘을 빌어서 옮기는 게 아니라 내 힘을 길러서 뛰어넘겠다고요.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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