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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기 어렵지요..

hl3hhq2005.09.09 11:56조회 수 4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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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0년 이상을 피워온 담배 끊기가 여간해선 내키지 않았습니다.(하루 10개피 정도)

주변에 담배로 인해 폐를 하나 절제해 낸 직장동료도 있고...(하루 두갑 피움)

어떤분은 폐의 상부만 좀 도려낸 친한 친구도 있었지만...(하루 한갑 피움)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서 보면서도

금방 끊어야겠다는 결심이 서지않아 몇년을 질질 끌었고

쟌차를 타고 나서도 못 끊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담배의 해로운 위력 앞에 제가 약해지는걸 느꼈습니다.

언덕이나 심한 레이싱모드로 질주를 하면 기관지의 인후부로 부터 폐의 상부가

따갑다고 표현해야하나 아님 뜨겁다고 해야 하나....

물론 한 30여분 지나고 나면 덜 하긴 하지만요.

그래도 숨이 많이 가뿜니다.

그래도 휴식만하면 으례 한대 피워물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런것을 느끼기 시작되면서 부터

어느순간에 저 자신이 저에게 하는 말이 들렸는데....

건강 좋아지라고(심폐기능 및 기타 순환기계통) 시작한 운동인데

깨끗한 산속의 공기 어지럽히고 겨우 청소한 모든 계통에 다시 담배라는

오물을 들이붓으려면 뭐하러 운동하나...하는 소리가 말 입니다.

거기다 지나가며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산객들!


그래, 이참에 남은 것만 피우면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녁에 담배가 떨어졌습니다.

잘 되었다 생각 하고 그냥 밤을 버티고 아침에 일어나니

12시간 정도 금연 했더군요.

그 후 담배 생각 나면 조금씩 물을 마셨습니다.(반컵정도)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나니 생각이 많이 없어 지더군요.

2일 지나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가끔 생각이 들다가도 그동안  끊은게 대견해서 계속...고고

3일 지나고 4일 지나고 일주일 지나니 점차 잊혀지더군요.


이제는 거의 생각 안납니다.(3개월째)


쟌차 탈때마다 생각합니다.

담배 정말 잘 끊었다고....

업힐에서 여전히 숨을 헐떡이긴하지만 그래도 강도가 전보다 훨씬 좋아짐을 느낍니다.

별로 안 힘들어요.

레이싱 모드로 달려도 숨은 덜 가뿌더군요.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 개운하지요.

양치질해도 헛 구역질  안합니다.

쟌차 타고 제일 잘한 일이 담배 끊은 일 인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쟌차 업그레이드 했을때 보다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쟌차도 더 잘나갑니다.


아직까지 담배 피우시는 여러분 담배 끊으세요.


담배 피우면 정신 건강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하지만

끊고 보니 정말 웃기는 얘기죠.

건강을 해치면서 스트레스 해소 정말 말이 안됩니다.

전에는 손과발이 열이 펄펄 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손발이 얼음장 입니다.

모세혈관이 막혀있어 피가 제대로 돌지않는다는거지요.

그러다 모든 기관들이 하나 둘 ...점점 막혀가면서 고장 나는거겠지요.



여러분 코메디언 이주일 아시죠.

그분이 죽어가면서 무어라고 했는지 기억나지요.

하루라도 일찍 끊으세요.

정말 후회 안합니다.

저 저희 동호회에서 이제 금연 전도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 대지마시고 무조건 안피면 됩니다.

금연하시고 건강 찾읍시다.

아직 건강하다고 자부 하시나요.

저 위의 폐 상부 도려낸 친구는 의사 입니다.

자신의 건강 의사도 잘 모릅니다.

질병은 갑자기 찾아옵니다.

후회하면 늦으니 빨리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즐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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