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업힐의 여러 가지 유형

refsun2005.09.10 00:46조회 수 276댓글 0

    • 글자 크기


하하하하 순간이동형하고 염장형~
이런분들 하고타면 심하게 스트레스 쌓이죠ㅋㅋ
대체로 이런분들 보면 체격 날씬하면서 몸매도 좋고
다좋은데 못타는 사람들 잘 기다려주지도 않고 혼자 신나게
올라가 버리죠~물론 엄청난 고수임에도 불구하고 하수를 배려
해주시는 분도 계신데 이런분한테는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같이
타자 하기가 좀 뭐하더군요.실력차이가 워낙 많이 나니까 말이죠.



>제가 잘 타지는 못해도 그저 "만고강산 유람할 제~~" 하면서
>관광모드나마 업힐을 꽤 즐기기에 제가 만난 여러 유형의
>사람들에 관해 몇 자 끄적여봅니다.
>
><font color= darkgreen>◆초전박살형
>출발하자마자 일행들을 팽개치고 쏜살같이 올라가다가
>금방 퍼져서 새중간에 나자빠지는 유형. 일명 마른장작형.
>마른장작이 화력이 센 건 좋으나 쉽게 타오르고 쉽게 꺼지니
>이런 분들은 밤사이에 발생 가능한  여타 가정사들을 생각하면
>좀 걱정스런 생각이 든다.
>
>◆푸념형
>"에이~ 뭐 하려고 이렇게 사서 생고생들을 하는지 모르겠네.."
>"에이..재미 없어..계속 올라가니까 엄청 지루하구만" 하면서
>끝없이 궁시렁궁시렁 푸념하는 유형.
>잘 아는 교수님이 한 분 계시는데 그분이 이런 유형에 속한다.
>그러나 미운 며느리 종일 쫓아다니며 시시콜콜 잔소리 푸념을 늘어놓는
>시어머니처럼 쉬지 않고 궁시렁대면서 절대로 쉬는 법은 없다.
>
>■순간공간이동형
>자기부상열차식 라이딩을 하는지 단체라이딩을 하면서도
>출발과 동시에 행방이 묘연해지는 형.
>일행들을 내팽개치고 총알처럼 시야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짐승들에 관해선 긴 설명을 하고 싶지 않다..ㅋㅋㅋㅋ
>
>■농사꾼형
>정상에서 오매불망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서
>지쳐 포기하고 내려가다 보면 도중에 샛길로 빠져서
>별 희안한 약초 비스무리한 것들을 캐가지곤 일행을 기다렸다가
>"이거 먹어 봐..쓰긴 엄청 쓴디..요거 먹으면 밥맛이 죽여준대누만" 하면서
>자신이 도중에 농삿군으로 정착한 것이
>힘이 들어서 낙오한 게 아니라는 듯이 능청을 떠는 형
>이 가증스런 잉간은 조만간 도시를 버리고 귀농할 가능성이 많아 보임.
>
>■산지기형
>업힐 초입에서 일행들을 맨정신으로 배웅한 뒤 막걸리잔을 기울이는 형.
>반면에 내려오는 일행들을 마중할 땐 눈꿍뎅이가 게슴츠레한 것이
>예전 같으면 산지기자리 모가지감인데 세상 참 좋아졌다.  
>
>■굳세어라 금순아형
>남들이 2x7로 가던, 2x5로 가던 초장부터 꿋꿋하게
>1단기어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올라가는 유형.
>별 경사도 아닌 곳에서 구름에 달 가듯 그림처럼 올라가지만
>결코 도중에 쉬는 법이 없어서 해가 저물기 전에 일행과 합류한다.
>대체로 이 거북이는 농사꾼토끼와 산지기토끼보단 우성에 속한다.
>
>■꼬장형
>씩씩하게 앞서서 올라가는 상대방을 배꼽잡게 웃겨서
>하향평준화를 꾀하는 형. 허벅지로는 안되니 입으로라도..케헹헹~
>앞선 사람이 이 암수에 걸리면 십년 연마한 내공이
>한꺼번에 몸에서 쭈욱~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레
>평준화의 대열에 운명적인 동참을 하게 된다.
>나중에 욕 많이 먹는다. (나 오래 살 겨~)
>
>■염장형
>내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
>남들이 중간도 못 가서 혀가 댓자인데
>정상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면서
>"어..심심하다..뭣들 햐~" 하고 염장을 지르면서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또 추월...
>이런 잉간 땜시로 하루라도 빨리 지구를 떠나고 싶다.
>물론 업힐 입문 초기의 이야기다. 지금은 차이를 줄였지만
>열받는 건 똑같다.
>
>
>엥? 더 써야 하는데 밥 묵으라네요...ㅋㅋㅋㅋ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8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95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