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 금연 실패 및 성공(?)담

路雲2005.09.10 05:54조회 수 349댓글 0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17개월째 금연중인 路雲(로운)입니다.

저는 이번 금연에 성공하기 전에 3 차례 금연을 시도 하였고 모두 실패한 후, 4번째 금연을 17개월째 하고 있습니다. 제가 3차례 실패한 원인과 결과를 간략히 설명드리고 17개월째 금연을 하고 있는 원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시도는 매우 단발로 끝났습니다. 그 당시는 석사과정 중이어서 잦은 야근과 밤샘때문에 집과의 거리가 지하철로 40여분의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근처에 자취하는 무척 친한 친구의 방에서 지냈습니다. 그 당시 그 친구가 같이 금연을 해보자는 권유로 금연을 시도하였는데 그 때 쓴 방법은 니코틴 패드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때 금연기간은 2일 이었는데, 니코틴 패드를 붙이고 담배를 피웠고, 그로 인해 금연 후 더욱 담배를 많이 피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단순한 일시적인 동기로 시작된 금연이야 말고 더욱 참담한 결과를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금연 보조도구로 사탕을 사용했습니다. 이 때는 약 10일 정도를 금연하였습니다. 사탕은 니코틴 패드와 같이 금연에 실패 후 흡연량의 증가는 없었습니다만, 입안에서 단내가 나고 몸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야! 나이가 몇개인데 사탕물고 다니냐?" 이 한마디에 금연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친구의 말은 핑계이고 담배가 피우고 싶었던 것이죠. 그런데 나이 들어서 사탕물고 다니는 것은 과히 보기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 번째 시도는 대략 27일을 금연하였습니다. 이 때는 보조도구로 후라보X 껌을 사용하였고, 제가 생각해도 금연에 성공하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주위의 친구들도 27일이면 금연에 성공한 것이라고 다들 말 하였고 제 자신도 전혀 담배가 생각이 안 났습니다. 그러나 "정말 내가 금연에 성공했는지?" 가 궁금하여 담배 한대를 피운 것으로 금연은 끝났습니다. 이때 사용한 후라X노 껌은 정말 효과 탁월했습니다. 금연을 했다라는 표현보다는 금연중이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10년 금연하신 분도 한 대 태우시고는 다시 흡연을 하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금연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담배 생각이 날 때 물(생수) 혹은 물에 녹차가루를 타서 마십니다. 특히 녹차가루를 탄 물은 담배 생각 전혀 안 나고 살도 안 찌고 건상상 다른 이유로도 많이 여러분들께서 권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책상에는 항상 파워에이X 600ml 병에 녹차를 탄 물이 있고 이를 하루에 대략 5~6병을 마십니다. 금연과 더불어 이 방법을 쓴 후, 여자 후배들로부터 "오빠 너무 피부 좋아졌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금연을 하시는 분들께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금연을 하시는 데 있어서, 금연보조제의 도움보다는 여러분의 의지와 금연의 목표를 항상 되새기시면 분명히 금연에 성공하실 수 있으실 것 입니다. 가정이 있으신 분들은 여러분들만 바라보는 아이들과 부인을 생각하시고 건강에 이상이 있으신 분들은 건강을 목표로 잡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입니다.

가정의 행복과 건강은 여러분의 건강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8
101620 마켓란이 먹통이군요. 잔차질 2004.07.25 243
101619 오 요리사 옷 treky 2004.07.16 243
101618 왈바 자료실에 있는데요... 미대생 2004.07.14 243
101617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느림보 2004.07.13 243
101616 질르고 봐야~ 제로 2004.07.09 243
101615 여러분들 자전거는 전부 최고입니다. msick2 2004.07.07 243
101614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어느 동네가 좋을까여..?? soyoungh 2004.07.06 243
101613 바이크 포토를 제외하고는... 살살폭주 2004.07.06 243
101612 제 여름휴가 계획입니다. 병철이 2004.07.05 243
101611 대처방안?? mirmoon 2004.07.05 243
101610 허접한 생각입니다만...... tankjunior 2004.07.04 243
101609 지방간님 덕에 날초~ 2004.06.30 243
101608 체중감소를 위한 식이 요법( ..한가지 음식물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퀸시 2004.06.25 243
101607 두령님!! 아래것들 푸십시요... prollo 2004.06.24 243
101606 헐..조심하시지요^-^) IRC TIRE 2004.06.22 243
101605 **280 랠리 진행 회의 모임** treky 2004.06.22 243
101604 이.... 이것은....... 필스 2004.06.22 243
101603 저두요 도로보우 2004.06.21 243
101602 이미 틀렸다구 봐야.. 필스 2004.06.13 243
101601 살기싫당 ㅠ.ㅠ 하얀디커프 2004.06.07 24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