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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의 니플은 안전하십니까?...

벼랑끝2005.09.11 22:40조회 수 6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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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가 안심할 겨를이 없네요.

후배와 같이 광교산 한바퀴 돌려고 광교산 밑에서 만났습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밥을 먹으러 짜장면집에 갔죠.
짜장면 한그릇 후딱 먹고 오니, 후배자전거의 니플이 없는 겁니다. 처음엔 빵구가 난줄
알고 펑크 패치까지 꺼냈습니다. 후배 자전거가 유사산악이라 니플빼기가 쉽긴 합니다.

그래서 짜장면까지 잘먹고 온동네 길바닥 니플 찾기에 나선 것입니다. 후배가 30분 내
내 동네 길바닥을 뒤져서 찾아 내더군요. 저는 그동안 범인 찾기에 몰두 했죠. 아니나
다를까 10살쯤 되보이는 녀석이 50미터 쯤 떨어진 빌라에서 니플을 뽑고 있더군요.
첨엔 그냥 봤습니다. 멀찍이서...한대만 작업을 하는게 아니고 계속 작업을 하는겁니다.

순간 머리가 상당히 복잡해지더군요. 저 조그만 놈을 어떻게 해야하나...혼구녕을 내줘
야 할것 같은데, 집에 연락을 할까...어쩔까...일단 타일러 보자...

그런데 타이르고 모하고 할것도 없는 상황을 만들더군요. 어른보다 아이가 더합니다.
발뺌, 뻔뻔함, 태연한 표정연기, 거짓말...거기다가 배짱 튀기기까지...빌라 담벼락 너머
로 혼내는데 재수없다는 둥 뭐라 하더니 도망가더군요.

그저 황당했습니다. 아직 장가도 안갔고, 애도 없어서 무슨상황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뭔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시판에 다른 글도 있고, 하루종일 혼란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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