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드라마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통에...
거의 모든 글을 빼놓지 않고 읽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제목만 보고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시간이 나서 다시 읽어보니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쓰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랜 세월 있는 듯 없는 듯
두각을 나타내지 못 하다가
흙속에 묻힌 단단한 바위가 오랜 풍상에 드러나듯
늘그막에 두각을 나타내어 빛을 발하는
한 우물, 외길 인생의 중후한 연기자들을 좋아합니다.
드라마는 보지 않아도
신문이나 다른 매체들을 통하여
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워낙 많이 접하는 세상이니
저도 그 정도는 빠삭하답니다. ㅋㅋㅋㅋ
즐거운 하루 되셔요^^
>다 아다시피 방금 제5공화국이 끝났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TV를 볼때 드라마를 거의 안보는 편이라서...제5공화국 역시 열렬한 팬도 아니었지만 간간히 케이블이나 생방이나 보다보면....딱 하나 떠오르더군요.
>
>
>'참...연기 잘한다....'
>
>
>제가 30대니..사실 그곳에 있는 내용은 제게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잘 몰랐던 내용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만 대강 보면서 날짜가 나오니까, '흠...다음에는 무슨 내용 나오겠군...'이라는 생각을 하고 채널을 돌렸죠.
>
>
>또 아시다시피 최근 루루공주의 김정은이 각 포털마다 난리입니다.
>
>
>이유는 김정은이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CF다...한편에서는 시청률 안나오니까 별짓다한다...뭐 이런식들로 여론이 갈라져서(제5공화국때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할 일이죠..^^;) 난리들입니다.
>
>
>그러나, 전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
>제5공화국...내용에 어느정도의 왜곡이 있더라도 드라마인 이상 드라마로 시청자가 볼텐데...시청률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누가 중간에, '아..시청률이 낮아..아~~주 안좋아~~'라고 말하며 극중 등장배우가 빠지는 일 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제5공화국이 시청률이 1위였던 것도 아닙니다.
>
>
>이덕화부터 시작해서 서인석, 홍학표부터 이어지는 그 라인업이...가히 예술입니다. 전 연기를 그렇게 잘 모르지만 그들의 연기를 보면 '연기는 정말 예술이고 배우들의 피땀이구나..'라는 생각을 주저없이 하게 만듭니다.
>
>강우석감독이 언젠가 배우들의 권력화를 가지고 한마디해서 말들이 많았고 그 다음에 PD수첩인가 그것이 알고싶다..던가에서 말도 많았죠.(실제로 이건 사실입니다)
>
>이 내용에서 확실하게 하나 동의할 수 있는 것은 드라마/영화라는 것에 예산은 정해져 있는데 하나의 스타로 인해서 수많은 중년연기자들이 짤리고(회당 1억에서 2억으로 올라가면 조연중 누군가는 없어지요.) 내용도 바뀌고 이러한 이유로 가족드라마가 없어진다는 말이었습니다. 드라마에 관심이 없었는데 가만보니 맞더군요.
>
>
>사실 최근에 '처음으로 보는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서도 전체의 줄기의 중심은 윤여정과 기타 중년연기자들입니다.
>여담이지만 최근 신인과 중년연기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스타들이 최근의 문제들로 인해서 군복무를 해야만하는 상황이고 여자 연기자들은 자기네들 '급'이 아니면 출연은 꺼려합니다.
>솔직히 제가 봤을땐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흐음....조~~아......아~~주 조~~아~~ ^^;'
>
>
>어떤 연기자와 시나리오작가들이 그러더군요. 연기자는 연기에 타고난 사람들이 세월과 함께 만들어져야만 하는 것이라고...
>최근 최진실이 나오는 드라마가 뜬다고 하던데...사실 최진실도 연기...참 못하는 배우였지요...얼마나 못했으면 그녀의 꿈이 '결혼하기전에 백만명 드는 영화의 주연배우'였겠습니까!! 그러나, 의도치않은 그녀의 사생활의 깊은 삶에 대한 성찰로 인해서 한등급 업그레이드 했다고 생각합니다. 차인표도 정~말 연기못하는 연기자였는데 군대갔다와서 연기가 정말로 많이 나아졌지요...(아! 군대에 대한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고생등을 해보면서 연기자가 발전이 있다는 말이지요)
>
>
>이러한 면에서 제5공화국과 루루공주는 천지차이를 보입니다. 제5공화국은 정말 배우들때문에 다시 보게 만듭니다. 저같이 드라마를 잘 안보는 사람마저도 배우의 역할과 그 세월에 대한 내공의 깊이가 느껴지게 만들더군요.
>
>
>스타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만 배우는 세월과 함께 계속 진행형으로 완성되어갑니다.
>예를 들어, 신구'선생님'이나 순돌이 아빠 임현식씨, 혹은 박원숙씨등은 개인적인 수많은 아픔들에도 불고하고, 그 어떤 드라마에도 자신의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어내서 사람들을 감동으로 만들어내갑니다.(제5공화국은 서인석씨도 제5공화국 쫑파티때 이런 말을 했다지요.. '더이상 노태우역할을 맡지 않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PD와 작가들의 말과 상관없이 가장 노태우와 닮을 수 있는 캐릭터를 가장 많이 연구했다.' 이덕화의 연기에 가장 죽을 수 있는 이번 역할이 노태우였지만, 회가 갈수록 아시다시피 서인석씨의 연기는 빛을 더해갔습니다.)
>
>
>제5공화국은 스타시스템을 돌리지도 않았고 김종학같은 스타PD나 스타작가가 만들어간게 아니라 정말로 배우와 스텝이 만들어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루루공주와 너무나 비교됩니다.
>
>
>'제5공화국'을 만들고 연기한 중년 연기자들, 그들의 심오싶은 선 굵은 연기에 말없은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떠한 스타시스템이 없어도 닭살을 돋게 할 정도로 연기를 잘 한 이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거의 모든 글을 빼놓지 않고 읽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제목만 보고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시간이 나서 다시 읽어보니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쓰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랜 세월 있는 듯 없는 듯
두각을 나타내지 못 하다가
흙속에 묻힌 단단한 바위가 오랜 풍상에 드러나듯
늘그막에 두각을 나타내어 빛을 발하는
한 우물, 외길 인생의 중후한 연기자들을 좋아합니다.
드라마는 보지 않아도
신문이나 다른 매체들을 통하여
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워낙 많이 접하는 세상이니
저도 그 정도는 빠삭하답니다. ㅋㅋㅋㅋ
즐거운 하루 되셔요^^
>다 아다시피 방금 제5공화국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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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TV를 볼때 드라마를 거의 안보는 편이라서...제5공화국 역시 열렬한 팬도 아니었지만 간간히 케이블이나 생방이나 보다보면....딱 하나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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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연기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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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0대니..사실 그곳에 있는 내용은 제게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잘 몰랐던 내용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만 대강 보면서 날짜가 나오니까, '흠...다음에는 무슨 내용 나오겠군...'이라는 생각을 하고 채널을 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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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시다시피 최근 루루공주의 김정은이 각 포털마다 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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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김정은이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CF다...한편에서는 시청률 안나오니까 별짓다한다...뭐 이런식들로 여론이 갈라져서(제5공화국때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할 일이죠..^^;) 난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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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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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화국...내용에 어느정도의 왜곡이 있더라도 드라마인 이상 드라마로 시청자가 볼텐데...시청률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누가 중간에, '아..시청률이 낮아..아~~주 안좋아~~'라고 말하며 극중 등장배우가 빠지는 일 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제5공화국이 시청률이 1위였던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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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부터 시작해서 서인석, 홍학표부터 이어지는 그 라인업이...가히 예술입니다. 전 연기를 그렇게 잘 모르지만 그들의 연기를 보면 '연기는 정말 예술이고 배우들의 피땀이구나..'라는 생각을 주저없이 하게 만듭니다.
>
>강우석감독이 언젠가 배우들의 권력화를 가지고 한마디해서 말들이 많았고 그 다음에 PD수첩인가 그것이 알고싶다..던가에서 말도 많았죠.(실제로 이건 사실입니다)
>
>이 내용에서 확실하게 하나 동의할 수 있는 것은 드라마/영화라는 것에 예산은 정해져 있는데 하나의 스타로 인해서 수많은 중년연기자들이 짤리고(회당 1억에서 2억으로 올라가면 조연중 누군가는 없어지요.) 내용도 바뀌고 이러한 이유로 가족드라마가 없어진다는 말이었습니다. 드라마에 관심이 없었는데 가만보니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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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에 '처음으로 보는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서도 전체의 줄기의 중심은 윤여정과 기타 중년연기자들입니다.
>여담이지만 최근 신인과 중년연기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스타들이 최근의 문제들로 인해서 군복무를 해야만하는 상황이고 여자 연기자들은 자기네들 '급'이 아니면 출연은 꺼려합니다.
>솔직히 제가 봤을땐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흐음....조~~아......아~~주 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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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기자와 시나리오작가들이 그러더군요. 연기자는 연기에 타고난 사람들이 세월과 함께 만들어져야만 하는 것이라고...
>최근 최진실이 나오는 드라마가 뜬다고 하던데...사실 최진실도 연기...참 못하는 배우였지요...얼마나 못했으면 그녀의 꿈이 '결혼하기전에 백만명 드는 영화의 주연배우'였겠습니까!! 그러나, 의도치않은 그녀의 사생활의 깊은 삶에 대한 성찰로 인해서 한등급 업그레이드 했다고 생각합니다. 차인표도 정~말 연기못하는 연기자였는데 군대갔다와서 연기가 정말로 많이 나아졌지요...(아! 군대에 대한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고생등을 해보면서 연기자가 발전이 있다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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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면에서 제5공화국과 루루공주는 천지차이를 보입니다. 제5공화국은 정말 배우들때문에 다시 보게 만듭니다. 저같이 드라마를 잘 안보는 사람마저도 배우의 역할과 그 세월에 대한 내공의 깊이가 느껴지게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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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만 배우는 세월과 함께 계속 진행형으로 완성되어갑니다.
>예를 들어, 신구'선생님'이나 순돌이 아빠 임현식씨, 혹은 박원숙씨등은 개인적인 수많은 아픔들에도 불고하고, 그 어떤 드라마에도 자신의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어내서 사람들을 감동으로 만들어내갑니다.(제5공화국은 서인석씨도 제5공화국 쫑파티때 이런 말을 했다지요.. '더이상 노태우역할을 맡지 않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PD와 작가들의 말과 상관없이 가장 노태우와 닮을 수 있는 캐릭터를 가장 많이 연구했다.' 이덕화의 연기에 가장 죽을 수 있는 이번 역할이 노태우였지만, 회가 갈수록 아시다시피 서인석씨의 연기는 빛을 더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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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화국은 스타시스템을 돌리지도 않았고 김종학같은 스타PD나 스타작가가 만들어간게 아니라 정말로 배우와 스텝이 만들어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루루공주와 너무나 비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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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화국'을 만들고 연기한 중년 연기자들, 그들의 심오싶은 선 굵은 연기에 말없은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떠한 스타시스템이 없어도 닭살을 돋게 할 정도로 연기를 잘 한 이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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