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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질주-울산 출퇴근중에 생긴일

첼로60002005.09.12 00:17조회 수 50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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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편도 10키로 잔차 출퇴근 하는데요.
거의 평지에다가 아주 아주 완만한 오르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쉬운도로 입니다.

저번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

설렁 설렁 퇴근을 하고 있는데 전에 우중라이딩후에 그냥 베란다에서 말려서 그런지
자전거에서 찌그덕 소리가 나는 겁니다. 조금~~~~
분명 뒷부분은 아니고 앞부분인거 같은데

페달질 하면 나고 안하면 안나는데 페달은 아니거든요. 흐흐흐.

어쨌든 그이유를 찾기위해 퇴근하면서 10-15키로 사이로 달리면서 고장부위를 찾고 있던
도중....

갑자기 쌩하니 지나가는 자전거 두대

선두는 엠티비(입문자용)
뒤따르는 자전거는 아이콘 이라고 써진 싸이클 이었습니다.
두분다 정식복장은 아니고 출퇴근 복장이더라고요.

순간 저의 자존심. 나도 달린다.

찌그덕 소리 원인찾기를 포기하고 무슨 힘에 이끌리는지 몰라도 달리기 페달질을
시작합니다.

좀 빠르더군요.

2-7에 기어를 놓고 분당 90회의 페달질로 25정도를 유지하면서 따라가는데 거리가 안좁혀져서 다시 2-8로 놓고 90회의 페달질로 28전후로 쫓아갔습니다.
따라잡은 이후 앞서나가려면 30이상 내야되는게 그러기에는 쪽팔려서 뒤에 딱 따라붙었습니다. 짐짓 여유로운 표정으로

자전거가 속도를 냅니다.

제가 볼때 평균 27정도로 달렸던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떼잔차질이 되었지만(그래봐야 3명)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따라가는 맛 괜찮아요.

울산에서 경주가는 국도 옆 동천강을 따라 나있는 자전거도로로 들어서는데
이곳에 자전거 도로이긴 하지만 폭이 좁아서 두대가 나란히 가면 뒤에서 추월을 못합니다.

자전거 두대가 20키로 속도로 할랑거리고 가다가 우리3인의 선두잔거가 찌르릉 경적을 울립디다.

그랬더니 앞의 2인의 잔차 뒤를 힐끗 보더니 과속모드 발동

드디어 5인의 떼잔차질이 시작되었습니다.
평균속도는 대충 28-30을 왔다리 갔다리..... ㅋㅋㅋ

전 제일 뒤에 달려서 그 앞의 4분의 상태를 다 보면서 달렸는데...
일단 저도 오버페이스 하면서 달리고 있었지만 중간에 끼이신 분들이 10분정도 이후부터 자전거에서 상체가 흔들림이 생기시더군요 ^_^

어쨌든 달렸더니 그중에 3명은 우리아파트 사람.
두명은 거의 다와서 중간에 오른쪽으로 쒸웅 빠져버리시고.
아파트 앞 건널못에서 신호받아서 쉬는데~~~~

모두다 땀이 삐질~~~~

하긴 아무리 나즈막한 오름성 평지지만 20분 가량을 평속 27-28로 달렸으니 힘들었겠지요.
덕분에 40분 걸리던 퇴근길이 30분(그중에서 초기 자전거 문제저 찾기 저속주행시간빼면 실제 달려온 시간은 25분정도)으로 단축. ㅋㅋㅋ

예상에도 없던 떼잔차질을 처음 경험하며 재밌었던 기억이었습니다.

평속 30키로 가까이 한시간 이상 달리는 사람은 무조건 짐승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전 20분에 땀이 흠뻑~~~ 바로 샤워. 집에서 휴식이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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