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고민 하다가 사용하고 있는 신발에 약간의 불만이 있어서 바꿔버렸습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것은 스페샬라이즈드 COMP MTB였습니다.

바꾼 신발은 SIDI action입니다.

이상한 것은 신발을 바꾸고 패달링을 하니 무릎이 예전과 다르게 좀더 프레임 쪽으로 붙으면서 11자로 패달링이 쉽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니 신발만 바꿨을 뿐인데...이렇게 달라지다니..

그러나 제가 내린 결론은 제 발과 신발 탓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신발은 다들 아시다시피 바디 지오메트리 방식인지 뭔지를 적용해서 신발의 안쪽이 다른 신발들에 비하여 약간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지 발바닥의 안쪽부분이 약간 높아져서 무릎과 종아리, 허벅지에 걸친 라인이 직선이 되어 패달링시 무릎에 무리가 없이 보다 효율적인 패달링이 된다는..(제작사 설명임다.)

이 설명대로라면...제가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제 발이 거의 평발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일반사람에 비하여 평평하니 신발 볼 안쪽이 높아지면 일반사람에 비하여 더 많이 높아지고 그로 인하여 바디 지오메트리 방식인지 뭔지 하는 방식의 이득을 하나도 못 받는 저주 받은 발 구조였습니다.

지금의 신발을 신으면 무릎이 예전에 비하여 확실히 안쪽으로 더 치우쳐지고 패달링이 쉬운게 느껴집니다. 아..저주받은 신체여..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웬만한 헬멧은 머리에 맞질 않고, 평발에 가까운 발 구조는 신발들이 옆으로만 퍼지게 만드는...

결론은 신발 잘 바꿨다는 겁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