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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路雲2005.09.13 11:14조회 수 41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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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운입니다. 위에서 여러분들의 고견 잘 봤습니다만 저와 의견이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적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입 자전거 시장과 수입 자동차 시장이 유사하다고 하나 여러가지 제반 사항이 틀리므로 서로 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전거 시장은 자전거를 사용하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서로 다른 사항을 무리하게 비교를 하다 보면 원래의 취지와는 다른 논점으로 옮아갈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시장 규모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소매가를 높이 책정해 놓은 것은 오히려 소비자들이 외국으로 메일 오더를 하고 외국에 나가서 구입을 하게끔하여 판매처 스스로 국내 시장을 좁히는 결과로 보입니다. 왈바의 미국에 계신 어떤 분께서 “미국에는 도시에서도 팀차는 한대를 보기도 어렵다”라고 쓰신 글을 봤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강 나가보시면 팀차를 꽤 보실 수 있습니다. 저가 및 중간급을 포함한 전체 자전거 시장은 분명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작습니다만 고가의 물건은, 우리나라 분들의 매니아적인 기질을 봤을 때, 절대 우리나라 시장이 작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 저가 자전거는 미국과 그리 차이가 없지만, 고가의 자전거의 경우, 두 배의 가격 정책은 우리나라의 시장의 규모에 따른 가격이라기 보다는 판매처의 폭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듯, 많은 원인이 분명히 있음에도 시장 규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단정짓고 그것만 가지고 논쟁을 하는 것은 지양되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비자가 판매처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소비자입니다. 소비자는 판매처의 입장보다 소비자 입장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순위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380만원(관세 및 운송비 포함, AS 미포함)이면 살 수 있는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680만원(관세 및 운송비 포함, AS 포함) 주고 구입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요. 이런 상황이라면 저 같은 경우에는 업체의 입장을 생각할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있으나마나인 A/S까지 생각하면 폭리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luvelove님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판매처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시고 소비자와 판매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고자 글을 쓰신 것 같고 저도 이에 동의를 합니다.

주제 넘게 한 말씀 드린 것에 대해 기분 나쁘신 점이 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비단 일본만이 아니라 영문 사이트에 가봤는데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데오레급 이상을 mtb 그 이하를 유사 mtb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보통 mtb라고 하는 자전거 소개에 24단 아세라부터 산악용으로 분류합니다. 제가 방문한 사이트에서 한국 홈페이지에세 이런 분류를 하고 있는 곳은 후지 바이크가 유일합니다. 후지 바이크에서도 실제로는 어떤 권고를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보편적 기준을 따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
>http://www.kleinbikes.com/us/mountain_bikes/archives/2005/attitude/attitude_xx_disc/index.html
>
>미국에서 38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얼마에 팔리는지 봤더니 부려 650만원 가까이...무려 2배의 가격 차이입니다. 저는 어떻게 이런 가격 차이가 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경제력도 우리보다 낫고 미국도 대부분 대만이나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아는데..시장의 규모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를 제외한 어느 제품이 시장의 규모로 가격이 결정되는지요?
>
>일본 사이트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이 우리보다 20% 이상은 낮은 가격으로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반대로 우리보다 자전거 종류는 훨씬 다양하고.
>
>자전거 거품이 우리나라에는 너무 많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물론, 자전거 도로같은 환경이 좋아지면 가격도 내리고 자전거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꼭 그럴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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