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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너무 믿고 하는게 아니군요..

bluebee982005.09.15 20:29조회 수 9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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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타던 잔차를 도난 당해서 급히 통학용 잔차를 구하던 중 장터에서

이구아나 02년식을 38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왈바 장터를 검색하다 7월달에 거래된 이구아나 매물중 하나가

아무리 봐도 제가 산 잔차랑 똑같은 겁니다. 아직 연락처가 남아있길래 연락해서

알아봤더니 제잔차가 맞더군요..그런데 원 판매자 분께서 내놓으신 가격이 25만원...

원판매자분도 황당해 하시더군요. 첫 구매자와 제게 판매한 사람의 연락처는 틀린 것이 중간에 또 거친 듯 하더군요.

제게판사람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형님한테 물려 받았답니다.

형님 연락처를 알려달랬더니... 이것 참…외국을 나가서 연락이 안된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 놓으면서 거래가 끝난걸 따져서 뭐하느냐 이런식으로 나오더군요..

그러더니 내가 3만원을 깎어줄테니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합니다.

방금 전화했더니 만오천원을 보냈다. 잔차를 34만원에 사서 라이트사는데 몇만원이 들어서 더이상 네고해줄 수 없답니다. -_-;;

말이 안나옵니다. 한숨쉬면서 알았다면서 끊었습니다.

거래할 때 보니 번듯한 직장다니시는 분 같던데 학생을 상대로... 참...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양심의 문제 아닙니까?

단 돈 몇 만원에 쪼잔하게 구는 것 같아 한심한 생각도 들고...

더 이상 구차하게 누굴 의심하고 따지지는 않으려 합니다.

그냥 내 운명의 자전거려니 하고 오래 타 줘야죠..

참 그리고 이건 물론 게시자 맘이지만요.. 장터란에 거래가 완료되었어도 글을 남겨놓으면 저 같은 경우를 비롯 장터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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