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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에선 자장면을 드실게 아닌데...

십자수2005.09.17 07:29조회 수 4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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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그럼 진작에 친했더라면 울 집에도 바로 들르실 수 있었는데...

이제 2년되었으니..ㅋㅋㅋ그 집에선 뭐니뭐니해도 김치찌개가 끝장입니다.

속리산 산속에 동굴을 파고 2년여간 숙성했다가 나오는 오모리 찌개..

돼지 고기 덩어리가 듬성듬성 썰어진 채로 나오는 아주 시디 신 오모리찌개...

요즘도 퇴근 길에 아내가 귀찮아 하는 눈치면 거기서 아침을 해결하고 가곤 합니다.  

율동공원까지도 가 보시고... 아무튼 혹시나 들어 오시면 꼭 연락하기입니다. 너무도 당연한...2년 후에 제가 덴버 가기 전에 들어 오시면요..

분당의 개발 전 모습을 말씀 하시니... 아련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분당은 제 어릴 적 (초등~중등)까지의 여름에 대한 모든 추억이 들어 있는 곳입니다. 탄천에서 뜰채(쪽대)로 고기도 잡고, 멱도 감고, 라면도 삶아 먹고, 소주도 한잔..음~~~ 이건 아니다...ㅋㅋ, 참외서리도 해 먹고..

ㅎㅎ 그땐 태재고개(율동공원에서 오포 넘는 길)를 통해 비포장길을 시외버스가 덜컹덜컹 하고 지나 다녔지요.... 먼지 풀풀 풍기며...

왈바 아이디 나뭇골님의 고향마을이 태재고개 근처 문형산 자락이랍니다. 태재고개의 추억이라면 나뭇골님을 뺄 수가 없지요...

그 소중한 추억이 들어 있는 분당 지금은 그 어디에도 그 맑은 물은 없습니다.

지금의 제 모교 역시 성남 모란에 있었고 학교 역시 재수 없는 사람들(추첨)만 간다는 비명문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리 명문은 아니지만..하지만 81년 분당으로 이사를 했고... 분당이 개발이 된 이후 땅 팔아 다시 학교를 새로 지어서 더 분당권으로 진입...
분당권에 있다는 이유로 좋은 자원(학생)을 받는 이유로 어느 정도 명문 가까운 수준이 되었답니다.

역시 왈바 아이디 잔차나라 라는 분께서 제 모교의 체육 선생님으로 계시지요...

새로 건설된 분당 신도시와 제 어릴적 추억을 글로 쓰자니... 왜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가 다시금 떠오르는지...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뚝방길 같은 곳을 달리다 보면 정말 먼지 폴폴 풍기며 지나 가던 시골 버스가 생각납니다. 그땐 길가 옆 코스모스는 항상 흙먼지 투성이었죠... 지금은 매연찌꺼기에 몸살이지만...

아스트로님도 먼곳에서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큭~~! 옷 갈아 입고 퇴근준비 해야지... 그러고 보니 저랑 퇴근 시간이 비슷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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