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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주인 은근히 사람열받게 하네요 -_-

mrksugi2005.09.20 13:18조회 수 144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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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자주이용하는 슈퍼가 있습니다.

지금살고있는 곳으로 이사온지 석달정도되었고 그슈퍼를 이용한지는 두달정도되었는데

뭐 10번중 10번은 담배사러 가는것이죠.

일단 저의 외모는 그렇게 어려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늙어보이지도 않는, 다시말해 제나이를

말하면 나이에 맞게 생겻다 라고 느낄정도로 노멀한 인상을 풍깁니다.

그래서 담배살때도 거의 민증제시해라는 말을 듣지 못하였죠..

그런데 거기서 처음담배를 샀을때 저한테 민증을 제시하라고 하더군요.
(그슈퍼주인은 60~70정도로 보이는 노인두분. 자주오는 사람못알아볼정도로 어리숙하지
않음)
그래서 처음에 민증이 없었는데 그래도 담배를 팔더군요.

이런경우가 그후로 수차례있었고 어느날 민증을 휴대하게 되어서 담배사면서 민증을

보여줬습니다. (의심스러우면 팔지를 말던가..팔건다팔면서 담배주며 궁시렁 거릴때는
정말 엄청 짜증나더군요. 한두번도 아니고..)
그런데 한번은 오전 10시쯤에 사복차림으로(중고등학생이 아님므로. 머리도 제법깁니다.)

담배를 사러갔는데 그슈퍼 할아버지가 또 담배를 팔면서 민증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궁시렁

거리더군요. 제가저번에는 할머니에게 민증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그 할아버지는 보질 못하

였죠. 그래서 제가

"전에 할머니 분에게 민증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시간에 이런차림으로 중고등학생이

담배 사러 오겠습니까" 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는데 말문이 막혀서 그런지 "그래도 민증은

보여줘야 되는데.." 라고 궁시렁 거리더군요.. 물론 담배는 팔았습니다.(의심스러우면 팔지를 말던가? 두달넘게 팔아놓구선..)
그리고 오늘아침 10시쯤에 다시 담배를 사러 그슈퍼에 갔습니다.

제가 하루에 1.5갑정도를 피우니 거의 매일 간다고 봐야죠. (끊어야 되는데..)

할머니가 계시더군요. 담배를 달라고 하니 민증을 보여달랍니다. (참나.. 매일 팔아 먹으면서..)
정말 짜증이 확솟구쳐서 한대 갈기고 싶더군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능글능글하게 사람

야리면서 약올리는 저센스.. 그래서 제가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생각좀 하시라고..

제가 전에 민증도 보여드렸고 여기서 하루이틀 산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시간에 담배사러

오는 중고딩이 있겠냐고 따졌습니다..

역시나.. 능글맞게 받아치시더군요. 절실망시키지 않으셨슴.. 하는말이

"그래도 혹시아나.. 어려보이는데.."

이말을 들으며 그냥 그가게에서 나와버렸습니다. 물론 제손에는 담배가 쥐어져 있었구요.

제가 거기 당골? 이라 민증보여준거 분명히 기억하고있었을테고 조금만 생각하면 내가

미성년자아니라는걸 알텐데 아니 이미 알고있을줄도 모르죠.. 그러면서 은근히 사람 약올린다고

생각하니 정말 짜증나네요. 뭐 어려보인다는 말 들으면 기분좋은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지금 어리게 보인다는말 못듣는게 아쉽지는 않거든요.

다음부터는 절대 그가게 안갈겁니다.. 빌어먹을 노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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