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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쭈꾸미...

구름선비2005.09.21 00:11조회 수 1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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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에 쭈꾸미가 날아다녔다고 합니다.
처가집이 안면도인데
안면도에 다녀 온 처형의 말입니다.

쭈꾸미 참 좋아하는데

로운님의 다정함과
그것을 정으로 갚으려는
따스한 형님의 얘기가
가슴 한 켠을 따듯하게 하고

식욕(?)을 느끼게 합니다.

공부하고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리다가
몇 자 적습니다.


>추석 잘 지내셨는지요? 추석 이후로 댁내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비는 로운입니다.
>
>어제 운동을 하고 여의도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50후반의 아저씨께서 인라인을 처음 타시는 지, 너무도 힘들게 타고 계셔서 제가 가장 기본적인 동작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자세도 봐 드리고 초보이신 분께 필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30분 정도를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아저씨께서도 좋아하셨지만, 그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는 아저씨보다도 더 좋아하시더군요.
>
>저는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어서 그 두분께 인사를 드리는데, 아주머니께서 자신이 쭈꾸미 가게를 하신다고 꼭 놀러오면 한턱을 내신다고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군요. 그 말씀을 들으니 기분이 매우 좋더군요.
>
>제가 비록 그 분들께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그 도움에 감사해 하시는 마음 덕분에 즐거웠고, 제가 도울 수 있었던 것이 고마웠고, 게다가 먹을 수 있을 지 못 먹을지도 모르는 쭈꾸미지만 제 마음에는 너무도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
>세상 살아가는데 빡빡하게 살아가자면 한도 없이 빡빡한 세상을 살 것이고, 둥글게 살자면 작은 일에도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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