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두 틀리지 않고 좋은 말씀입니다...
100%동감합니다.
저역시 초보중에 초보라이더지만
한강에서 마주치는 분들중에 일부 에티켓없는 라이더들이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두 목격한 장면이지만,
보행자 아주머니 3분이 역방향으로 산책중이었는데
요란한 전자음내며 "아줌마들이..." 어쩌구 하며 지나갑니다.
마치 고속도로에 마차라두 들어왔다는 취급하더군요-_-;;;
브레이크 살짝 잡아주면 될일을...
>다소 선정적인 제목으로 눈을 어지럽혀드린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해 왈바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계실 의식있는 라이더분들께는 더더욱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장안동에서 방화동까지 한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한 후에
>느끼게 된점이 있어서 돌맞을 각오를 하고 글을 올립니다.
>
>저는 주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제 라이딩 스타일이 절반쯤 생활형이라서
>집 바로 옆에 중랑천이 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
>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참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들, 드물긴 하지만
>가끔 밀어부치며 위협운전하는 차량들, 조금만 틈을 내줘도 휙휙 끼어드는 택시들...
>저도 성격이 그리 유하진 않은지라 그런 차량은 반드시 쫓아가서 창문 두드리고
>쌍욕을 해줍니다...-_-; 정말 법치국가가 아니라면 살인충동을 느끼게 해주는 경우가
>많지요.
>
>이들의 생각은 단순합니다. 나는 차량이다. 자전거따위와 부딛혀서 다칠 염려도 없고
>내가 밀어부치는데 자전거따위야 겁먹고 알아서 잘 피하겠지. 이런 우자위험부담의원칙
>조차 모르는 개념을 상실한 운전자들이 도로 라이딩을 힘들게 만듭니다.
>
>그런데 주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보니 이제껏 제가 느껴왔던 불편이 당해도 싸단
>생각마저 드네요. 자전거도로에서의 강자는 단연 사이클, MTB입니다. 물론 엎어지면
>크게 다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딱히 강자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최소한의 안전장구(헬멧, 장갑, 고글등)는 챙기는걸로 봤을때 넘어져도 찰과상 이상의
>부상을 입을일은 드물죠.
>
>그런데 일부 라이더의 작태는 한숨이 나오게 합니다. 도로위에서 차량이 자전거에게
>하던짓을 고대로 되풀이합니다. 앞에 사람 가는데 딸랑이를 한번도 아니고 지나가는
>내내 줄기차게 울려대고 중앙선 넘어서 추월하다가 맞은편에서 자전거가 달려오면
>분명히 끼어들만한 사이즈가 안나오는데도 뒤도 안보고 끼어듭니다. 게다가 길 양쪽에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대충 20킬로 이상으로 중앙선 밟고 그틈을 지나치는 분들은
>돌발상황이 생기면 잭나이프턴이라도 해서 사고 위험을 피할만한 기량이 충분한
>분들입니까?
>
>게다가 맞은편 자전거는 보이지도 않나요? 길가에 사람 피해서 중앙선쪽으로 붙어서
>주행하고 있는데 브레이크 한번 안잡고 중앙선 넘어서 그 좁은틈을 고속으로 추월하는
>분들은 대체 무슨 마음을 갖고 계신건지 궁금하네요. 속으로 역시 나는 컨트롤이 뛰어나
>하고 뿌듯해하시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
>황당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생활차 타고 나들이 나온듯한 부녀가 있었는데 도로 공사
>중이라 길폭도 좁고 맞은편에 사람들도 오고 해서 천천히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뒤에서 갑자기 XTR셋으로 맞춰진 트랙잔차를 탑승한 헬멧 미착용의 중년 라이더
>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중앙선 맞은편으로는 도저히 각이 나오질 않는지 꼬맹이
>여자애가 타는 생활자전거 오른쪽 한 30센티쯤 되는 틈바구니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는것이었습니다. 참 위험천만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꼬맹이가
>불안정한 노면상태에 휘청하니까 같이 중심을 잃고 쓰러질뻔 하더니 자전거 똑바로
>못타냐고 인상을 버럭 쓰면서 성질을 내더군요.
>
>모처럼 나들이나온 부녀 마음 상했을것도 걱정되고 누구는 그리 위험하게 다닐줄 몰라서
>못하나 하는 생각에 쫓아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대개 그런 안하무인들은 개념은
>팔아먹고 오로지 년식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못된 습성이 있기에 년식이 조금
>떨어지는 제가 참았습니다.
>
>가끔 왈바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유럽 선진국의 자전거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생각하면 간단한
>일입니다. 큰차가 작은차를 보호해야 하고 차량이 이륜차를 보호해야 하듯이 MTB나
>사이클은 상대적으로 라이딩 숙련도나 속도가 떨어지는 생활차를 보호하고 자전거는
>인라이너나 보행자를 보호하는 의식을 갖는것이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하네요.
>
>자전거 타는 이유가 뭔가를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게 좋겠습니다. 우리는
>同好人이 아닙니까. 촌각을 다투는 경주를 하는것도 아니고 기록 잘나온다고 돈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라서 보행자와 공존해야 하는 길이라면
>조금 여유를 갖는다고 손해볼꺼 있나요? 속도 맘껏 내고싶으시면 도로를 타세요.
>신호등 걸리는게 좀 짜증나지만 접지력도 한강도로보다 좋고 바람도 적어서 평지에서
>40Km 이상도 쉽게 낼수 있습니다. 보행자가 섞여있는 곳에서는 여유있게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습니다.
100%동감합니다.
저역시 초보중에 초보라이더지만
한강에서 마주치는 분들중에 일부 에티켓없는 라이더들이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두 목격한 장면이지만,
보행자 아주머니 3분이 역방향으로 산책중이었는데
요란한 전자음내며 "아줌마들이..." 어쩌구 하며 지나갑니다.
마치 고속도로에 마차라두 들어왔다는 취급하더군요-_-;;;
브레이크 살짝 잡아주면 될일을...
>다소 선정적인 제목으로 눈을 어지럽혀드린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해 왈바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계실 의식있는 라이더분들께는 더더욱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장안동에서 방화동까지 한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한 후에
>느끼게 된점이 있어서 돌맞을 각오를 하고 글을 올립니다.
>
>저는 주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제 라이딩 스타일이 절반쯤 생활형이라서
>집 바로 옆에 중랑천이 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
>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참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들, 드물긴 하지만
>가끔 밀어부치며 위협운전하는 차량들, 조금만 틈을 내줘도 휙휙 끼어드는 택시들...
>저도 성격이 그리 유하진 않은지라 그런 차량은 반드시 쫓아가서 창문 두드리고
>쌍욕을 해줍니다...-_-; 정말 법치국가가 아니라면 살인충동을 느끼게 해주는 경우가
>많지요.
>
>이들의 생각은 단순합니다. 나는 차량이다. 자전거따위와 부딛혀서 다칠 염려도 없고
>내가 밀어부치는데 자전거따위야 겁먹고 알아서 잘 피하겠지. 이런 우자위험부담의원칙
>조차 모르는 개념을 상실한 운전자들이 도로 라이딩을 힘들게 만듭니다.
>
>그런데 주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보니 이제껏 제가 느껴왔던 불편이 당해도 싸단
>생각마저 드네요. 자전거도로에서의 강자는 단연 사이클, MTB입니다. 물론 엎어지면
>크게 다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딱히 강자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최소한의 안전장구(헬멧, 장갑, 고글등)는 챙기는걸로 봤을때 넘어져도 찰과상 이상의
>부상을 입을일은 드물죠.
>
>그런데 일부 라이더의 작태는 한숨이 나오게 합니다. 도로위에서 차량이 자전거에게
>하던짓을 고대로 되풀이합니다. 앞에 사람 가는데 딸랑이를 한번도 아니고 지나가는
>내내 줄기차게 울려대고 중앙선 넘어서 추월하다가 맞은편에서 자전거가 달려오면
>분명히 끼어들만한 사이즈가 안나오는데도 뒤도 안보고 끼어듭니다. 게다가 길 양쪽에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대충 20킬로 이상으로 중앙선 밟고 그틈을 지나치는 분들은
>돌발상황이 생기면 잭나이프턴이라도 해서 사고 위험을 피할만한 기량이 충분한
>분들입니까?
>
>게다가 맞은편 자전거는 보이지도 않나요? 길가에 사람 피해서 중앙선쪽으로 붙어서
>주행하고 있는데 브레이크 한번 안잡고 중앙선 넘어서 그 좁은틈을 고속으로 추월하는
>분들은 대체 무슨 마음을 갖고 계신건지 궁금하네요. 속으로 역시 나는 컨트롤이 뛰어나
>하고 뿌듯해하시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
>황당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생활차 타고 나들이 나온듯한 부녀가 있었는데 도로 공사
>중이라 길폭도 좁고 맞은편에 사람들도 오고 해서 천천히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뒤에서 갑자기 XTR셋으로 맞춰진 트랙잔차를 탑승한 헬멧 미착용의 중년 라이더
>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중앙선 맞은편으로는 도저히 각이 나오질 않는지 꼬맹이
>여자애가 타는 생활자전거 오른쪽 한 30센티쯤 되는 틈바구니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는것이었습니다. 참 위험천만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꼬맹이가
>불안정한 노면상태에 휘청하니까 같이 중심을 잃고 쓰러질뻔 하더니 자전거 똑바로
>못타냐고 인상을 버럭 쓰면서 성질을 내더군요.
>
>모처럼 나들이나온 부녀 마음 상했을것도 걱정되고 누구는 그리 위험하게 다닐줄 몰라서
>못하나 하는 생각에 쫓아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대개 그런 안하무인들은 개념은
>팔아먹고 오로지 년식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못된 습성이 있기에 년식이 조금
>떨어지는 제가 참았습니다.
>
>가끔 왈바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유럽 선진국의 자전거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생각하면 간단한
>일입니다. 큰차가 작은차를 보호해야 하고 차량이 이륜차를 보호해야 하듯이 MTB나
>사이클은 상대적으로 라이딩 숙련도나 속도가 떨어지는 생활차를 보호하고 자전거는
>인라이너나 보행자를 보호하는 의식을 갖는것이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하네요.
>
>자전거 타는 이유가 뭔가를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게 좋겠습니다. 우리는
>同好人이 아닙니까. 촌각을 다투는 경주를 하는것도 아니고 기록 잘나온다고 돈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라서 보행자와 공존해야 하는 길이라면
>조금 여유를 갖는다고 손해볼꺼 있나요? 속도 맘껏 내고싶으시면 도로를 타세요.
>신호등 걸리는게 좀 짜증나지만 접지력도 한강도로보다 좋고 바람도 적어서 평지에서
>40Km 이상도 쉽게 낼수 있습니다. 보행자가 섞여있는 곳에서는 여유있게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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