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선정적인 제목으로 눈을 어지럽혀드린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해 왈바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계실 의식있는 라이더분들께는 더더욱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장안동에서 방화동까지 한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한 후에
느끼게 된점이 있어서 돌맞을 각오를 하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주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제 라이딩 스타일이 절반쯤 생활형이라서
집 바로 옆에 중랑천이 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참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들, 드물긴 하지만
가끔 밀어부치며 위협운전하는 차량들, 조금만 틈을 내줘도 휙휙 끼어드는 택시들...
저도 성격이 그리 유하진 않은지라 그런 차량은 반드시 쫓아가서 창문 두드리고
쌍욕을 해줍니다...-_-; 정말 법치국가가 아니라면 살인충동을 느끼게 해주는 경우가
많지요.
이들의 생각은 단순합니다. 나는 차량이다. 자전거따위와 부딛혀서 다칠 염려도 없고
내가 밀어부치는데 자전거따위야 겁먹고 알아서 잘 피하겠지. 이런 우자위험부담의원칙
조차 모르는 개념을 상실한 운전자들이 도로 라이딩을 힘들게 만듭니다.
그런데 주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보니 이제껏 제가 느껴왔던 불편이 당해도 싸단
생각마저 드네요. 자전거도로에서의 강자는 단연 사이클, MTB입니다. 물론 엎어지면
크게 다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딱히 강자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최소한의 안전장구(헬멧, 장갑, 고글등)는 챙기는걸로 봤을때 넘어져도 찰과상 이상의
부상을 입을일은 드물죠.
그런데 일부 라이더의 작태는 한숨이 나오게 합니다. 도로위에서 차량이 자전거에게
하던짓을 고대로 되풀이합니다. 앞에 사람 가는데 딸랑이를 한번도 아니고 지나가는
내내 줄기차게 울려대고 중앙선 넘어서 추월하다가 맞은편에서 자전거가 달려오면
분명히 끼어들만한 사이즈가 안나오는데도 뒤도 안보고 끼어듭니다. 게다가 길 양쪽에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대충 20킬로 이상으로 중앙선 밟고 그틈을 지나치는 분들은
돌발상황이 생기면 잭나이프턴이라도 해서 사고 위험을 피할만한 기량이 충분한
분들입니까?
게다가 맞은편 자전거는 보이지도 않나요? 길가에 사람 피해서 중앙선쪽으로 붙어서
주행하고 있는데 브레이크 한번 안잡고 중앙선 넘어서 그 좁은틈을 고속으로 추월하는
분들은 대체 무슨 마음을 갖고 계신건지 궁금하네요. 속으로 역시 나는 컨트롤이 뛰어나
하고 뿌듯해하시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황당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생활차 타고 나들이 나온듯한 부녀가 있었는데 도로 공사
중이라 길폭도 좁고 맞은편에 사람들도 오고 해서 천천히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뒤에서 갑자기 XTR셋으로 맞춰진 트랙잔차를 탑승한 헬멧 미착용의 중년 라이더
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중앙선 맞은편으로는 도저히 각이 나오질 않는지 꼬맹이
여자애가 타는 생활자전거 오른쪽 한 30센티쯤 되는 틈바구니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는것이었습니다. 참 위험천만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꼬맹이가
불안정한 노면상태에 휘청하니까 같이 중심을 잃고 쓰러질뻔 하더니 자전거 똑바로
못타냐고 인상을 버럭 쓰면서 성질을 내더군요.
모처럼 나들이나온 부녀 마음 상했을것도 걱정되고 누구는 그리 위험하게 다닐줄 몰라서
못하나 하는 생각에 쫓아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대개 그런 안하무인들은 개념은
팔아먹고 오로지 년식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못된 습성이 있기에 년식이 조금
떨어지는 제가 참았습니다.
가끔 왈바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유럽 선진국의 자전거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생각하면 간단한
일입니다. 큰차가 작은차를 보호해야 하고 차량이 이륜차를 보호해야 하듯이 MTB나
사이클은 상대적으로 라이딩 숙련도나 속도가 떨어지는 생활차를 보호하고 자전거는
인라이너나 보행자를 보호하는 의식을 갖는것이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하네요.
자전거 타는 이유가 뭔가를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게 좋겠습니다. 우리는
同好人이 아닙니까. 촌각을 다투는 경주를 하는것도 아니고 기록 잘나온다고 돈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라서 보행자와 공존해야 하는 길이라면
조금 여유를 갖는다고 손해볼꺼 있나요? 속도 맘껏 내고싶으시면 도로를 타세요.
신호등 걸리는게 좀 짜증나지만 접지력도 한강도로보다 좋고 바람도 적어서 평지에서
40Km 이상도 쉽게 낼수 있습니다. 보행자가 섞여있는 곳에서는 여유있게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습니다.
특해 왈바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계실 의식있는 라이더분들께는 더더욱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장안동에서 방화동까지 한강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한 후에
느끼게 된점이 있어서 돌맞을 각오를 하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주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제 라이딩 스타일이 절반쯤 생활형이라서
집 바로 옆에 중랑천이 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참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들, 드물긴 하지만
가끔 밀어부치며 위협운전하는 차량들, 조금만 틈을 내줘도 휙휙 끼어드는 택시들...
저도 성격이 그리 유하진 않은지라 그런 차량은 반드시 쫓아가서 창문 두드리고
쌍욕을 해줍니다...-_-; 정말 법치국가가 아니라면 살인충동을 느끼게 해주는 경우가
많지요.
이들의 생각은 단순합니다. 나는 차량이다. 자전거따위와 부딛혀서 다칠 염려도 없고
내가 밀어부치는데 자전거따위야 겁먹고 알아서 잘 피하겠지. 이런 우자위험부담의원칙
조차 모르는 개념을 상실한 운전자들이 도로 라이딩을 힘들게 만듭니다.
그런데 주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보니 이제껏 제가 느껴왔던 불편이 당해도 싸단
생각마저 드네요. 자전거도로에서의 강자는 단연 사이클, MTB입니다. 물론 엎어지면
크게 다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딱히 강자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최소한의 안전장구(헬멧, 장갑, 고글등)는 챙기는걸로 봤을때 넘어져도 찰과상 이상의
부상을 입을일은 드물죠.
그런데 일부 라이더의 작태는 한숨이 나오게 합니다. 도로위에서 차량이 자전거에게
하던짓을 고대로 되풀이합니다. 앞에 사람 가는데 딸랑이를 한번도 아니고 지나가는
내내 줄기차게 울려대고 중앙선 넘어서 추월하다가 맞은편에서 자전거가 달려오면
분명히 끼어들만한 사이즈가 안나오는데도 뒤도 안보고 끼어듭니다. 게다가 길 양쪽에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대충 20킬로 이상으로 중앙선 밟고 그틈을 지나치는 분들은
돌발상황이 생기면 잭나이프턴이라도 해서 사고 위험을 피할만한 기량이 충분한
분들입니까?
게다가 맞은편 자전거는 보이지도 않나요? 길가에 사람 피해서 중앙선쪽으로 붙어서
주행하고 있는데 브레이크 한번 안잡고 중앙선 넘어서 그 좁은틈을 고속으로 추월하는
분들은 대체 무슨 마음을 갖고 계신건지 궁금하네요. 속으로 역시 나는 컨트롤이 뛰어나
하고 뿌듯해하시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황당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생활차 타고 나들이 나온듯한 부녀가 있었는데 도로 공사
중이라 길폭도 좁고 맞은편에 사람들도 오고 해서 천천히 뒤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뒤에서 갑자기 XTR셋으로 맞춰진 트랙잔차를 탑승한 헬멧 미착용의 중년 라이더
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중앙선 맞은편으로는 도저히 각이 나오질 않는지 꼬맹이
여자애가 타는 생활자전거 오른쪽 한 30센티쯤 되는 틈바구니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는것이었습니다. 참 위험천만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꼬맹이가
불안정한 노면상태에 휘청하니까 같이 중심을 잃고 쓰러질뻔 하더니 자전거 똑바로
못타냐고 인상을 버럭 쓰면서 성질을 내더군요.
모처럼 나들이나온 부녀 마음 상했을것도 걱정되고 누구는 그리 위험하게 다닐줄 몰라서
못하나 하는 생각에 쫓아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대개 그런 안하무인들은 개념은
팔아먹고 오로지 년식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못된 습성이 있기에 년식이 조금
떨어지는 제가 참았습니다.
가끔 왈바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유럽 선진국의 자전거문화를 이야기하면서 부러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생각하면 간단한
일입니다. 큰차가 작은차를 보호해야 하고 차량이 이륜차를 보호해야 하듯이 MTB나
사이클은 상대적으로 라이딩 숙련도나 속도가 떨어지는 생활차를 보호하고 자전거는
인라이너나 보행자를 보호하는 의식을 갖는것이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하네요.
자전거 타는 이유가 뭔가를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게 좋겠습니다. 우리는
同好人이 아닙니까. 촌각을 다투는 경주를 하는것도 아니고 기록 잘나온다고 돈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라서 보행자와 공존해야 하는 길이라면
조금 여유를 갖는다고 손해볼꺼 있나요? 속도 맘껏 내고싶으시면 도로를 타세요.
신호등 걸리는게 좀 짜증나지만 접지력도 한강도로보다 좋고 바람도 적어서 평지에서
40Km 이상도 쉽게 낼수 있습니다. 보행자가 섞여있는 곳에서는 여유있게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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