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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님의 홀로 라이딩

나뭇골2005.10.01 07:32조회 수 70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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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취미를 공유하고자 마나님의 동의를 받고 허접한 실력에  여기저기 자문을 구하고
비록 중고 이지만 부품마다 애정을 팍팍 담아서 조립을 한 것이 오렌지 evoo2  

처음에는 너무 좋아하는 마나님의 표정을 보니 무진장 좋더라구요.
시험라이딩은 탄천따라 한강 찍고 오기
그 다음은 한강고수부지 강동구 끝자락 쉬고 오기
또 그 다음은 수지 돌아오기 요기까지는 좋았는데
갈마치고개 컵라면 먹고 노닥거리기에서 무척이나 힘들어 하더니
근 몇개월 동안 자전거를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그러던  지지난 주 월요일부터 탄천에서 혼자 전거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것도 홀로 라이딩을 하고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전에는 항상 곁에 제가 있어야 되었거든요.

잠자리에서 그 날 자전거 타면서 일어났던 일들을 10분정도
신이나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오! 그래. 와! 그랫어, 하며  분위기를 뛰어줍니다.
조금씩 자전거에 재미가 숙성되는 모양입니다.
마나님이 라이딩 한 날 저녁에는
다음 라이딩을 위해 오렌지를 청소하고 정비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추신 : 현재 풀샥을 조립중입니다.
         "구합니다"에 목록 올렸습니다.
         여유 부품 갖고 계신 왈바님들 양도 해주시면 감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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