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00원의 행복

持凜神2005.10.02 09:47조회 수 176댓글 0

    • 글자 크기


저도 산에 같다가 내려와서 마산바닷가 등대에 앉아서

맥주 한캔에 쥐포 구워 먹는걸 너무 좋아 합니다

가격이 3100원입니다.

돈이 3000원 밖에 없을때 100원때문에 쥐포를 포기 해야 할때 머뭇거리는데

아지매가 쥐포를 기냥 굽습니다

담에 가따 드린대도 돼따고 ㅋㅋ

저도 100원의 행복입니다. ㅋㄷ
>오랜만에 내가 젤 좋아하는 코스인 남태령 넘어 서울대공원 뒷길을 산책했다.
>
>쭉 뻗어진 붉은 가로등의 길을 거닐며 산등성이의 운치를 마음껏 느꼈다.
>
>오늘따라 마주오는 서늘한 공기는 때묻은 내 머리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
>종합운동장을 경유하여 여의도쪽으로 갈려고 하였지만 힘이 들어서
>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가기로 했다.
>
>힘이 들어서인지 저지의 무게를 느낄만큼 땀이 많이 났다. 집으로 가기고 위해선
>
>고개를 두개 넘어야 하는데 갈증이 많이 났다. 가방을 뒤져보니 400원이 있었다.
>
>남태령을 넘기 바로전 슈퍼에 들려서 야구르트라도 살 심정으로 기웃거렸지만
>
>젤 싼 음료수는 물 500원짜리... 어여쁜 가게를 보던 처자한테 400원짜리 음료수
>
>없냐고 했더니 주춤거리더니 없다고 한다. 5초간의 체념의 시간을 갖고 터벅터벅
>
>슈퍼를 나왔다. 바로 그때 뒤에서 들리는 소리. "잠시만요, 저기..." 나는 뒤돌아 서며
>
>한켠의 희망을 가지고 뒤돌아 섰다. "너무 목이 말라 보여서요. 물 400원에 드릴께요."
>
>아자 살았다. 그녀는 나에게 100원의 호의를 배풀었지만 얼마나 마음이 따뜻해 보이던지...
>
>친절이란 돈의 크기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게 아니라 마음 그자체로서 충분히 가치있는
>
>것이었다. 남태령을 올라가는 나의 패달질은 한없이 가벼웠다.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7
29460 --- 용맹전진팀 필승 --- ........ 2000.08.04 154
29459 --- 연맹 홈페이지에서 퍼온글 --- ........ 2000.09.26 142
29458 --- 앗....X됐다.... --- ........ 2000.04.21 162
29457 --- 아싸 스노우 관악산 -- ........ 2001.01.22 148
29456 --- 아~~~~~~~ 라이트 분실했당~~~~~ ........ 2000.04.22 167
29455 --- 아~~ 난세로다 --- ........ 2001.01.27 141
29454 --- 아...머리아프다.... ........ 2000.11.01 183
29453 --- 아....트레키님 이런 일이.... ........ 2001.12.24 209
29452 --- 아 비맞으며 자전거 탔다 ---- ........ 2000.06.22 167
29451 --- 시카고에서 녹차님의 편지가 --- ........ 2000.08.28 177
29450 --- 스님과 목사님 --- ........ 2000.11.03 147
29449 --- 부상자를 위한 술번개를 --- ........ 2000.11.07 227
29448 --- 몰카 실물모습입니다 ---- ........ 2000.06.05 201
29447 --- 대청봉님 긴급 메시지입니다 --- ........ 2001.01.06 182
29446 --- 다운힐 소모임 만들었습니다 -- ........ 2000.09.26 235
29445 --- 남산은 살아있다 ---소모임 제안.. ........ 2001.02.08 164
29444 --- 깜짝 공구 시작합니다 --- ........ 2001.01.27 139
29443 --- 김현님..... ........ 2000.07.31 140
29442 --- 공동구매 튜브 몇십개 안남았습니다 --- ........ 1999.12.23 170
29441 --- Tourtime 에 --- ........ 2000.08.29 16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