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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에 관한 섬뜩함

靑竹2005.10.03 20:40조회 수 29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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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제로 경험을 한 건데요.
영하 13도 정도의 강추위가 엄습했던 날이었습니다.
전 날에 얼었다 녹은 땅에서 라이딩을 하느라 흙투성이가 된 잔차를
목욕탕에 들고 들어가 물청소를 했는데 그 물이 브레이크 케이블  
속으로 들어가 u자 형태로 아래로 굽은 곳에 고였던 모양입니다.

집에서 나가 짧은 내리막 도로를 달리면서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헉~!!! 손에 돌덩이처럼 단단한 느낌...브레이크 레버가 꿈쩍도 하지 않더군요.
앞에 차들이 신호대기로 정차해 있기에 우선 사이로 빠져나간 다음
안장에서 탑튜브 쪽으로 몸을 내린 다음 왼발을 땅에 지이이이익 끌면서
한참 만에 설 수 있었습니다. 아주 죽을 맛이었죠..ㅋㅋㅋ
브레이크 케이블 속에 들어가 고였던 물이 강추위에 순간적으로 얼어붙은 겁니다.

밖에서 아무리 녹이려 해도 워낙 추운 날씨라 대책이 안 서서
결국 집으로 다시 끌고가서 실내에서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케이블을 분해해서 물을 모조리 뺀 다음 윤활유를 넣어서 다시 끌고 나갔지요..ㅋㅋ
암튼 그런 상황에서 앞에서 응급상황이나 만났으면 큰 일이 날 뻔...모골이 송연합니다.

그 뒤로 케이블 쪽으로는 절대 물을 뿌리지도 않고 추운 겨울엔 끌고 나가기 전에
U자 형태로 쳐진 케이블을 ^자 식으로 뒤집어 물이 차있나 확인해서 빼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항상 안전 라이딩 하십시요^^


>평소 아무생각없이 잘타다 어느날 무지막지한 내리막 도로에서 순간적으로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이 퍼뜩 스치고 지나감과 동시에 섬뜩함을 느꼈다.
>고장보다는 케이블이 고정된 부분에서 분리되는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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