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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를 주었는데....

持凜神2005.10.05 19:30조회 수 2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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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을 왔다 같다 하다가

다행히 지옥으로 안빠지셨네요

백번 천번 잘하셨습니ㅏㄷ.
>오늘 학교 끝나고 오늘 길에
>
>저 멀리서 친구가 자전거를 타고 있더군요
>
>근데 그 폼은 절대 생활자전거로는 나올수 없는 짜세
>
>-_- 친구가 점점 다가 오더군요
>
>어!? 저 자식이 언제 저렇게 좋은거 타고 다녔지...
>
>야 일로와바 자전거 니꺼냐?
>
>이러니깐 주변에 있던 얘들이 히히덕 거리더군요
>
>아니 이거 주인 없는거야 ㅋㅋ
>
>이럽니다...-_-
>
>대충 보니 풀데오레 급에 프레임은 아메리칸이글
>
>샥은 파일럿sl
>
>..........
>
>잠시 생각......
>
>친구는 그 자전거가 좋은 건줄 몰랐습니다
>
>분명 저 넘이 저걸 타고가면 가다가 버릴것이다...
>
>엄청난 두뇌회전으로 상황판단 종료
>
>친구한테 이거 내가 타고 간다니 하니 순순히 주더군요...
>
>저도 그때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고 일단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
>내 자전거 보다..훨씬 좋은.....에어샥에다가..풀데오레급..
>
>안장도 산마르코? ..
>
>에어샥 느낌 죽이더군요...
>
>짧은 시간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지나가네요...
>
>분명 이거 팔아도 50은 나오겠다...
>
>그렇지만 마음또한 무겁더군요
>
>솔직히 말해서 욕심도 났습니다.
>
>그런데 저도 자전거 타는 입장이고
>
>제 자전거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
>아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
>어차피 이거 타봤자 무거운마음에 mtb를 탈거냐
>
>내 자전거 보다 훨 안나갈꺼야!
>
>이러면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
>못내아쉬웠지만 서무실에 자전거 갔다주고 제 반 번호 이름 적고
>
>왔습니다....
>
>오늘 오후에 가서 물어보니 주인이 찾아갔데네요^^..
>
>내일이 시험 마지막날인데
>
>시험이나 잘봤으면 좋겠네여
>
>자전거를 주었을때 혹 하는 제 심정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
>전 공부하러 독서실 갑니다 ㅠㅠ 홀가분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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