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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를 주었는데....

rudxo75892005.10.05 19:22조회 수 9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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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 끝나고 오늘 길에

저 멀리서 친구가 자전거를 타고 있더군요

근데 그 폼은 절대 생활자전거로는 나올수 없는 짜세

-_- 친구가 점점 다가 오더군요

어!? 저 자식이 언제 저렇게 좋은거 타고 다녔지...

야 일로와바 자전거 니꺼냐?

이러니깐 주변에 있던 얘들이 히히덕 거리더군요

아니 이거 주인 없는거야 ㅋㅋ

이럽니다...-_-

대충 보니 풀데오레 급에 프레임은 아메리칸이글

샥은 파일럿sl

..........

잠시 생각......

친구는 그 자전거가 좋은 건줄 몰랐습니다

분명 저 넘이 저걸 타고가면 가다가 버릴것이다...

엄청난 두뇌회전으로 상황판단 종료

친구한테 이거 내가 타고 간다니 하니 순순히 주더군요...

저도 그때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고 일단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내 자전거 보다..훨씬 좋은.....에어샥에다가..풀데오레급..

안장도 산마르코? ..

에어샥 느낌 죽이더군요...

짧은 시간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지나가네요...

분명 이거 팔아도 50은 나오겠다...

그렇지만 마음또한 무겁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욕심도 났습니다.

그런데 저도 자전거 타는 입장이고

제 자전거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아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어차피 이거 타봤자 무거운마음에 mtb를 탈거냐

내 자전거 보다 훨 안나갈꺼야!

이러면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못내아쉬웠지만 서무실에 자전거 갔다주고 제 반 번호 이름 적고

왔습니다....

오늘 오후에 가서 물어보니 주인이 찾아갔데네요^^..

내일이 시험 마지막날인데

시험이나 잘봤으면 좋겠네여

자전거를 주었을때 혹 하는 제 심정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전 공부하러 독서실 갑니다 ㅠㅠ 홀가분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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