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아마 75년도로 생각되는데 그 당시는 요즈음 흔히 말하는 이장님자전거라하나요 암튼 그런 잔차가 대부분이었죠 발전기가 라이트전원을 공급하는 시스템이었고요(ㅎㅎ 이 발전기로 강에 가서 물고기 많이 잡았었네요) 저가 경험한 곳은 제주가 아닌 두환이 형님 고향인 경남 합천하고도 신소양이라는 마을로 합천읍에서 오다보면 마을진입로에 있는 고개였는데 고개우측은 대나부밭이었고 그아래는 황강인가? 강이고요 근데 그곳에서 시외버스가 굴러서 여러명이 죽었던 곳이었지요 물론 그 사실은 머리속에 기억되고 있었고요 또한 읍에서 그 고개까지오는 길이 그야말로 소름이 끼치는 그런 곳이었는데 강 반대편은 공동묘지(인불-뼈가루라고 했던 기억이 ..아마 반딧불이었겠죠-이 날라다니고)로 이루어진 가로등도 없는 환경이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읍에서 볼일 마치고(중학생이 무슨 볼일) 밤 늦은 시간에 잔차타고 잔뜩 오그라던 마음 추스리며 쨉싸게(왜 그런 곳에 가면 자기도 모르게 죽자고 밟아되잖아요 ㅋㅋ) 그리고 무사히 고개에 당도했었고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고개마루(고개가 커브를 그리는 그런 고개)를 오르는데 전방에 하얀 옷을 입은 처자인듯 보이는 사람이 대나무 밭절벽쪽에서 나와서 저를 향해 점점 다가오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아뿔싸 순간 온 몸에 털이란 털은 다 서고...뭐라 해야 하나 여튼 혼이 빠져 나가기 일보직전에서야 고개마루에 당도했는데(그런 와중에도 페달질은 게속했었겠죠 ) 어~ 그 처자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진게 아니겠읍니까 정말 경상도말로 시껍잔치를 했었고 지금도 잊어지지 않고 기억에 남아 있는 것 보면 확실히 시껍은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후 세월이 흘러 그 기억을 곰곰히 되새겨보면 이러 했던 것 같습니다 고개가 커브이고 옆은 대나무 밭이니 고개를 오를때 내 잔차의 라이트가 당연히 대나무를 비출 것이고 또한 저의 모습이 그림자(사람의 모습)로 전방에 표현되겠지요 그리고 계속 가고있으니 그 그림자가 저에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끼게 되었던 것이죠 게다다 버스사고로 죽은 사람,공동묘지의 소름끼침등의 공포감이 합작되어서 믿지 못할 스토리가 탄생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도오고해서 끌적그려 봤읍니다
>제목처럼, 이런 화제가 있을 법합니다. 제 경험은 아니고 어디선가 제주 투어 읽다가 접하게 된 귀신 이야기인데 읽으신 분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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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친구랑 잔차 타고 제주도 여행 중 밤에 귀신이 많이 나온다는 고갯길을 업힐 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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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저만치 앞장 서고, 뒤쫓아가는데 어느새 친구는 안 보이고 열심히 페달질 하는데 앞에서 어떤 여성분이 페달질하고 있더랍니다. 심심하고 지루하던 참에 가까이 가려고 페달질에 힘을 주었는데 도저히 가까이 다가서질 못하겠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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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그냥 저 여성분 잔차 잘 탄다고 감탄만 하였답니다. 그러기를 한 몇 분,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더랍니다. 고갯길을 오르기 전에 제주의 한 노인분이 그러더랍니다. 이 야밤에 잔차 타고 고갯길을 오르겠냐고 묻더니 귀신이 잘 나오는 고갯길이니 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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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갑자기 생각나더니 혹시 저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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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더랍니다. 처음에 귀신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냥 그러는 소리인줄 알았다고. 그런데 그럴싸 한게 제주도는 43사건 같은 역사가 있으니까 그럴듯 하였지요. 그런데 귀신이라면 그냥 하얀 소복 입은 게 떠오르지 잔차 타는 귀신이라니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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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고 미심쩍은 마음과 진짜 귀신인가 확인하고 싶어서 페달질을 더욱 세차게 밟았더랍니다. 드디어 그 여성분의 잔차에 가까이 다가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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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저히 그 여성분의 얼굴을 확인 못하겠더랍니다. 진짜 귀신이면 어떡하나 하고 무서워서죠. 마침 내리막길이어서 그냥 휙 지나쳐서 내려오는데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제법 세차게 빠른 속도로 내려왔답니다. 그러자 그 귀신도 빠른 속도로 뒤를 쫓아오는 것처럼 여겨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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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갑자기 등에 맨 배낭을 막 잡아당기더랍니다. 이 사람, 비명을 지르며 기겁을 하고 내려왔다더군요. 고개를 다 내려와서 친구에게 혹시 업힐 하다가 여자가 탄 잔차를 못봤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는 전혀 못봤다고 그러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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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배낭을 잡아당긴 건 길옆의 나뭇가지 같은 게 아닌가 싶지만.. 아무리 어두운 밤이고, 업힐 구간이라 지친 심신이라지만 앞의 잔차 탄 여자 하나 구별못하겠나 싶더라구요. 그것도 일이초 같은 순간이라면 신기루인가 싶기도 하지만 경험한 시간이 제법 시간도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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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잔차 타시다가 귀신 만난 이야기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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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세월이 흘러 그 기억을 곰곰히 되새겨보면 이러 했던 것 같습니다 고개가 커브이고 옆은 대나무 밭이니 고개를 오를때 내 잔차의 라이트가 당연히 대나무를 비출 것이고 또한 저의 모습이 그림자(사람의 모습)로 전방에 표현되겠지요 그리고 계속 가고있으니 그 그림자가 저에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끼게 되었던 것이죠 게다다 버스사고로 죽은 사람,공동묘지의 소름끼침등의 공포감이 합작되어서 믿지 못할 스토리가 탄생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도오고해서 끌적그려 봤읍니다
>제목처럼, 이런 화제가 있을 법합니다. 제 경험은 아니고 어디선가 제주 투어 읽다가 접하게 된 귀신 이야기인데 읽으신 분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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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친구랑 잔차 타고 제주도 여행 중 밤에 귀신이 많이 나온다는 고갯길을 업힐 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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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저만치 앞장 서고, 뒤쫓아가는데 어느새 친구는 안 보이고 열심히 페달질 하는데 앞에서 어떤 여성분이 페달질하고 있더랍니다. 심심하고 지루하던 참에 가까이 가려고 페달질에 힘을 주었는데 도저히 가까이 다가서질 못하겠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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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그냥 저 여성분 잔차 잘 탄다고 감탄만 하였답니다. 그러기를 한 몇 분,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더랍니다. 고갯길을 오르기 전에 제주의 한 노인분이 그러더랍니다. 이 야밤에 잔차 타고 고갯길을 오르겠냐고 묻더니 귀신이 잘 나오는 고갯길이니 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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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갑자기 생각나더니 혹시 저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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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더랍니다. 처음에 귀신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냥 그러는 소리인줄 알았다고. 그런데 그럴싸 한게 제주도는 43사건 같은 역사가 있으니까 그럴듯 하였지요. 그런데 귀신이라면 그냥 하얀 소복 입은 게 떠오르지 잔차 타는 귀신이라니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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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고 미심쩍은 마음과 진짜 귀신인가 확인하고 싶어서 페달질을 더욱 세차게 밟았더랍니다. 드디어 그 여성분의 잔차에 가까이 다가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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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저히 그 여성분의 얼굴을 확인 못하겠더랍니다. 진짜 귀신이면 어떡하나 하고 무서워서죠. 마침 내리막길이어서 그냥 휙 지나쳐서 내려오는데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제법 세차게 빠른 속도로 내려왔답니다. 그러자 그 귀신도 빠른 속도로 뒤를 쫓아오는 것처럼 여겨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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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갑자기 등에 맨 배낭을 막 잡아당기더랍니다. 이 사람, 비명을 지르며 기겁을 하고 내려왔다더군요. 고개를 다 내려와서 친구에게 혹시 업힐 하다가 여자가 탄 잔차를 못봤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는 전혀 못봤다고 그러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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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배낭을 잡아당긴 건 길옆의 나뭇가지 같은 게 아닌가 싶지만.. 아무리 어두운 밤이고, 업힐 구간이라 지친 심신이라지만 앞의 잔차 탄 여자 하나 구별못하겠나 싶더라구요. 그것도 일이초 같은 순간이라면 신기루인가 싶기도 하지만 경험한 시간이 제법 시간도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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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잔차 타시다가 귀신 만난 이야기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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