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잔차 타시면서 귀신 본 이야기

持凜神2005.10.08 01:08조회 수 290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 비오고 안개낀 산을 탔는데

아주 음침 하더군요

마치 영화R포인트 같은 분위기

심란해서 글은 안읽어 봤습니다 ㅈㅅ

잠못잘까봐서요^^
>제목처럼, 이런 화제가 있을 법합니다. 제 경험은 아니고 어디선가 제주 투어 읽다가 접하게 된 귀신 이야기인데 읽으신 분도 있을 겁니다.
>
>어떤 분이 친구랑 잔차 타고 제주도 여행 중 밤에 귀신이 많이 나온다는 고갯길을 업힐 하고 있었답니다.
>
>친구는 저만치 앞장 서고, 뒤쫓아가는데 어느새 친구는 안 보이고 열심히 페달질 하는데 앞에서 어떤 여성분이 페달질하고 있더랍니다. 심심하고 지루하던 참에 가까이 가려고 페달질에 힘을 주었는데 도저히 가까이 다가서질 못하겠더랍니다.
>
>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그냥 저 여성분 잔차 잘 탄다고 감탄만 하였답니다. 그러기를 한 몇 분,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더랍니다. 고갯길을 오르기 전에 제주의 한 노인분이 그러더랍니다. 이 야밤에 잔차 타고 고갯길을 오르겠냐고 묻더니 귀신이 잘 나오는 고갯길이니 조심하라고.
>
>그 말이 갑자기 생각나더니 혹시 저 여성이..
>
>그러자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더랍니다. 처음에 귀신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냥 그러는 소리인줄 알았다고. 그런데 그럴싸 한게 제주도는 43사건 같은 역사가 있으니까 그럴듯 하였지요. 그런데 귀신이라면 그냥 하얀 소복 입은 게 떠오르지 잔차 타는 귀신이라니 하였답니다.
>
>설마하고 미심쩍은 마음과 진짜 귀신인가 확인하고 싶어서 페달질을 더욱 세차게 밟았더랍니다. 드디어 그 여성분의 잔차에 가까이 다가갔죠.
>
>그런데 도저히 그 여성분의 얼굴을 확인 못하겠더랍니다. 진짜 귀신이면 어떡하나 하고 무서워서죠. 마침 내리막길이어서 그냥 휙 지나쳐서 내려오는데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제법 세차게 빠른 속도로 내려왔답니다. 그러자 그 귀신도 빠른 속도로 뒤를 쫓아오는 것처럼 여겨졌답니다.
>
>그러다 갑자기 등에 맨 배낭을 막 잡아당기더랍니다. 이 사람, 비명을 지르며 기겁을 하고 내려왔다더군요. 고개를 다 내려와서 친구에게 혹시 업힐 하다가 여자가 탄 잔차를 못봤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는 전혀 못봤다고 그러더랍니다.
>
>제 생각엔 배낭을 잡아당긴 건 길옆의 나뭇가지 같은 게 아닌가 싶지만.. 아무리 어두운 밤이고, 업힐 구간이라 지친 심신이라지만 앞의 잔차 탄 여자 하나 구별못하겠나 싶더라구요. 그것도 일이초 같은 순간이라면 신기루인가 싶기도 하지만 경험한 시간이 제법 시간도 길고..
>
>혹시 잔차 타시다가 귀신 만난 이야기 있으시면...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9
188104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3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2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1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100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9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8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7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6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9
188095 힝.... bbong 2004.08.16 412
188094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3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2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911
188091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90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9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8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7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6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5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