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 3시경 양재천에 MTB 타러 갔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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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서 그룹 주행하는 한 무리를 만났었죠. SEVEN 이라는 자전거를 탄 6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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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오후라, 양재천에 산책 나온 가족들도 많고 애기들도 많고 노인분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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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길을 그 무리는 엄청난 속도로 위협 주행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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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파란 옷을 입은 한 분은 호각을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불어대며 보행자, 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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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자전거 타는 분들에게 위협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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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자가 있거나, 노약자, 애기들이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가는게 상식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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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무리는 멀리서 사람이라도 보이면, 호각을 신경질적으로 불어대며 엄청난 속도로 주행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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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주행하던 자전거 탄 사람은, 지나가던 애들에게 "임마, 오른쪽으로 다녓!!" 하고 욕을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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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결국, 지나가던 아줌마가 불쾌한 반응을 보이자 파란옷 입은 호각 불던 사람은 자전거를 세우고는 그 아줌마에게 시비를 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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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줌마, 여기 자전거 다닐 수 있는 도로걸랑요~ 어쩌구 저쩌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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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가관이더군요. 더욱 웃긴 것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아저씨들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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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내가 다 부끄럽더군요. 같은 무리로 오해받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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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천은 시민의 것이고 공유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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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뜩이나 요즘 일부 몰지각한 자전거인으로 인해 출입금지 되는 산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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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사람들이 증가하면, 양재천이나 한강에서도 금지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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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VEN 타시던 여섯 분, 특히 위협적으로 호각 불면서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시비까지 걸던 파란옷 입으신 분.... 상식적으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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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이가 오십이넘었지만......... 참으로 가관이군요. 잔차가 아무리 비싸고 좋으면 뭐합니까? 인격도 같이 따라줘야 하거늘........ 잔차도로라고 해도 일단은 사람이 우선입니다. 보행자하고 겸용이니까요. 그분들이 이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보행자를 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같은 라이더로서 안타까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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