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를 즐기려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수입품으로 도배하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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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1세대가 MTB를 도입, 보급하는 과정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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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2세대는 그것을 기술화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저의 진단으로는 지금 현재의 왈바 사정이 바로 2세대 과정이라고 감히 평하고 싶습니다. 즉, 각종 부품의 리뷰화, 조립의 일반화 등, 사진만 봐도 스펙의 정도를 정확히 꿰뚫어보는 시각이 어느 정도 일반화되었죠. 왈바 장터가 바로 그 실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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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님의 조립 애정, 홀릭님의 해외바이크쇼 관람, 우후죽순 열리는 산악잔차대회(대부분이 제 1회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더군요) 등이 그 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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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TB 3세대로 진행할 때라고 봅니다. 야문님의 메일오더를 비롯한 적지 않은 분들의 메일오더 노력이 그 실증입니다. 하지만 그 활동은 개인의 노력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제 그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직화하고, 집단화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그분들의 노력(최근 폭스의류 세관통과 문제는 그야말로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눈물겨웠습니다. 존경합니다. 포기하지마시고 계속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든 한벌이라도 구입하려고 했지만 총알 부족으로.. 안타까웠습니다.)이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한마디로 MTB의 대중화를 이루기위해서는 가장 먼저 수입잔차의 폭리와 횡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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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크 한 개가 망가져서 그것을 구하려고 해도 전국 샵을 뒤져야 하는 게 우리의 한심한 MTB 현실이라는 겁니다. 바로 이것을 개선하는 게 MTB 3세대의 임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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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왈바에 와서 잔차전용도로의 확충, 잔차 거치대의 안전성과 증설, 일반교통수단의 잔차 이용권리 등이 잔차 문화의 급선무인줄 알았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제 건강과 레저, 엔진을 향상시키고, 잔차의 메카닉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중고장터를 활용하고,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이런 게 전부인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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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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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는 MTB 3세대의 임무라는 것도 있을 법합니다. 수입잔차의 폭리와 횡포를 조직적으로 방어합시다. 부품 수급, 소비자 약관 등 다시 말해 MTB 3세대의 임무는 <소비자 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1세대 및 2세대 등 선배님들이 이룩해놓은 MTB 문화의 찬란한 유산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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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왈바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좋은 의견 있으시면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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