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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훼훼

靑竹2005.10.15 00:36조회 수 5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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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긴요..ㅋㅋㅋ

그 이전에 꽤나 걱정 되시것습니다.

조만간 십자수님의 모든 비밀이..ㅋㅋㅋ


울 마눌도 언젠가 제가 난생 처음

'사랑한다 가스나야' 라는 일곱 글자의 문자를

전송한 적이 있는데 너무 감동한 마눌

얼마나 오래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는지

며칠 만에(ㅡ,.ㅡ) 답신이 오더군요
(답신 내용: 당신 미쳐써?)


요즘 들어 아들놈에게 배웠는지

컴을 켜고는 뽕짝이 나오게 해 놓고

집안일을 하더군요.

하지만 음악이 끝나면 다시 나오게 할 줄 모릅니다.

그런데 그게 아무래도 마눌이 컴도사가 되는

단초가 될 듯싶어서

요즘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의 모든 정보가 컴에 다 담겨있는데요.

마눌에게는 남푠의 모든 비밀을 알 수 있는

봉인이자 판도라의 상자가 돼 놔서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랍니다..엉엉.


>  제 아내는 컴맹입니다.. 지금도 컴 자판 찍으려면 ... 열자 찍는데 한 1분 걸립니다.
>완전 순컴맹인... 채팅이 뭔지도 모르는... 메일이 뭐냐고 묻는.... 미국으로 치면 몬태나나 노쓰 다코다의 촌에...... 뭐 아무튼,...
>전 독수리인데도 불구하고 다들 놀랍니다.
>ㅋㅋㅋ
>
>아내로부터의 문자 메시지...
>
>아내(내 사랑): 강윤이 쉿~!확인요- 부탁해요 미안하네요 미안합니다.
>나의 답장: 나 잠들기 전에 꼭 쉬 뉘겠소. 당신 오늘 하루 고생했소. 오늘  덤비면 완되겠죠?
>아내의 답: 미안해요! 오늘만큼은 좀 달래보셔. 알라뷰-잠이 쏫아져요 미안...
>
>위는 구어체의 현장체입니다.,
>
>방금 아내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입니다.
>
>지금 전 바바님의 자전거 때문에 제 방(작업실)에 있고 아내는 아이들과 안방입니다..
>
>저도 놀랐답니다.
>
>안방에서 문자를 보낼줄은... 참 무슨 광고문구가 떠오르네요...
>
>첨단에 기죽지 말라~!  이메일도 만들고 참... 놀라운 일입니다...
>
>개인적인 일이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저로선 참 기쁜 날입니다.
>
>더 이상 아내의 잠을  방해 할까봐 전 조용히 있을랍니다.
>에이그.... 못난 남편 만나서리...
>
>2년 뒤 덴버  가려면 모아야 해~!
>
>이 글을 쓰고 나니 정말 팔불출 같다는..... 에구구~! 아이 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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