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운입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청죽님의 이야기를 보고 순간적으로 그 때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크게 안 다치셨다니 불행중 다행이십니다.
하루속히 쾌차하시기 빕니다.
>오늘 저녁 7시쯤, 중랑천 잔차도로를 달려오다가
>개 주인의 행동을 미처 유심히 살피지 못했네요.
>개의 주인이 풀밭에서 건너편 풀밭에 있는
>개를 불렀나봅니다.
>
>주인이 부르는 소리를 들은 견공이
>느닷없이 저의 잔차 앞으로 튀어나오니
>불가항력, 피할 새가 없더군요.
>
>''퍽~!!"
>"깨갱~!!"
>"우당탕~!!!"
>
>어른 진도개 정도의 큰 개와 충돌한 순간,
>결국 중심을 잡지 못하고 나동그라졌습니다.
>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움직일 만합니다.
>탑튜브 2곳 새끼손톱 정도 크기의 기스,
>뒷드레일러가 바닥에 갈리면서 기스.
>앞 샥 오른쪽에 얼마간의 잔기스.
>몸도 미끄러지면서 경계석에 헬멧이 갈리면서 기스.
>(으흐흑..새 차인데..)
>
>처음엔 너무 아프고 화가 나서 버럭 고함을 질렀습니다.ㅡ,.ㅡ
>
>"개를 데리고 다니실 때 제발 끈 좀 매서 다니십시요"
>"개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개의 안전도 고려하십시요"
>"끈을 매지 않고 데리고 다니시는 건 애견이 아니라
>견공에 대한 학대나 마찬가지랍니다"
>
>등등등등...마음이 상당히 언짢아서 이러쿵 저러쿵
>그렇지만 50은 넘어 보이시는 견공 주인아자씨
>바들바들 떠시니 그참 그것도 보기에 딱해서
>
>"아무튼 오늘 액땜하셨다고 치시고 조심하세요"하자
>
>머리를 연신 조아리시며 "네네..저도 이런 일은 처음인데
>잘 알았습니다 앞으로 절대 조심하겠습니다"
>
>쑤시는 다리로 집으로 오긴 왔는데
>새 애마인 트랙8000의 산뜻한 남청색 탑튜브에
>상처가 두 군데 나니 속이 무척 상하네요..
>
>
>그런데 집에 돌아와 곰곰 생각하니
>만약, 풀숲에서 튀어나온 것이
>어린 꼬마였으면 어쩔 뻔했을까 하고 상상을 하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깨갱거리다가 주인이 부르는데도
>어디론가 달려가서 보이지 않던 개도 걱정이 되구..ㅠㅠ
>사실 가엾은 견공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쩝
>
>
>혹시 몰라서 전화번호를 받아 왔습니다만,
>
>저야말로 액땜을 한 셈치고 잊어야겠습니다.
>무릎 관절엔 이상이 있는 것 같진 않네요.
>자전거도 좀 흉해져서 그렇지
>기능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니까요...
>
>늘 아이들과 개들이 풀숲에서 튀쳐나오는 걸
>가정을 하고 잔차도로를 주의를 기울이면서 달리는데도
>오늘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요.
>
>이젠 잔차도로에 나가는 게 겁이 나네요.
>
>여러분 모두
>풀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올 지 모르는
>아이들과 견공들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셔요..
>
>에고고...무릎이야..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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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청죽님의 이야기를 보고 순간적으로 그 때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크게 안 다치셨다니 불행중 다행이십니다.
하루속히 쾌차하시기 빕니다.
>오늘 저녁 7시쯤, 중랑천 잔차도로를 달려오다가
>개 주인의 행동을 미처 유심히 살피지 못했네요.
>개의 주인이 풀밭에서 건너편 풀밭에 있는
>개를 불렀나봅니다.
>
>주인이 부르는 소리를 들은 견공이
>느닷없이 저의 잔차 앞으로 튀어나오니
>불가항력, 피할 새가 없더군요.
>
>''퍽~!!"
>"깨갱~!!"
>"우당탕~!!!"
>
>어른 진도개 정도의 큰 개와 충돌한 순간,
>결국 중심을 잡지 못하고 나동그라졌습니다.
>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움직일 만합니다.
>탑튜브 2곳 새끼손톱 정도 크기의 기스,
>뒷드레일러가 바닥에 갈리면서 기스.
>앞 샥 오른쪽에 얼마간의 잔기스.
>몸도 미끄러지면서 경계석에 헬멧이 갈리면서 기스.
>(으흐흑..새 차인데..)
>
>처음엔 너무 아프고 화가 나서 버럭 고함을 질렀습니다.ㅡ,.ㅡ
>
>"개를 데리고 다니실 때 제발 끈 좀 매서 다니십시요"
>"개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개의 안전도 고려하십시요"
>"끈을 매지 않고 데리고 다니시는 건 애견이 아니라
>견공에 대한 학대나 마찬가지랍니다"
>
>등등등등...마음이 상당히 언짢아서 이러쿵 저러쿵
>그렇지만 50은 넘어 보이시는 견공 주인아자씨
>바들바들 떠시니 그참 그것도 보기에 딱해서
>
>"아무튼 오늘 액땜하셨다고 치시고 조심하세요"하자
>
>머리를 연신 조아리시며 "네네..저도 이런 일은 처음인데
>잘 알았습니다 앞으로 절대 조심하겠습니다"
>
>쑤시는 다리로 집으로 오긴 왔는데
>새 애마인 트랙8000의 산뜻한 남청색 탑튜브에
>상처가 두 군데 나니 속이 무척 상하네요..
>
>
>그런데 집에 돌아와 곰곰 생각하니
>만약, 풀숲에서 튀어나온 것이
>어린 꼬마였으면 어쩔 뻔했을까 하고 상상을 하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깨갱거리다가 주인이 부르는데도
>어디론가 달려가서 보이지 않던 개도 걱정이 되구..ㅠㅠ
>사실 가엾은 견공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쩝
>
>
>혹시 몰라서 전화번호를 받아 왔습니다만,
>
>저야말로 액땜을 한 셈치고 잊어야겠습니다.
>무릎 관절엔 이상이 있는 것 같진 않네요.
>자전거도 좀 흉해져서 그렇지
>기능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니까요...
>
>늘 아이들과 개들이 풀숲에서 튀쳐나오는 걸
>가정을 하고 잔차도로를 주의를 기울이면서 달리는데도
>오늘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요.
>
>이젠 잔차도로에 나가는 게 겁이 나네요.
>
>여러분 모두
>풀숲에서 갑자기 튀어나올 지 모르는
>아이들과 견공들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셔요..
>
>에고고...무릎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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