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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과 텐트

조츰발이2005.10.20 16:13조회 수 79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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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글만 읽어서 죄송해서 우리클럽에 올린글을 재탕해서 올려봅니다

어떤 놈 한테서 이바구를 들었는데 넘 웃겨서 ...
글로 옮겨보는데 글 재주가 없서씨리 .

여름휴가철이 도래하여 이 양반 (40대 후반)과 딸래미(고딩,대딩) 마눌님은 텐트를 치고
야외 생활을 즐길 요량으로 텐트를 구하고 있다
자기들의 나이도 생각지 못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는지 홈쇼핑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텐트를 팔고 있습니다
그것도 잡아 던지면 쫘~아~악 펴지면서 저절로 펼쳐지는오토메틱  텐트
잔차용어로 바꾸면 테라로직….
40대 남자의 마음을 사로 잡아 동심의 세계로 유혹하는 그런 멋진 텐트다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마눌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눌 : 여봉 우리 식구들이 해변에서 즐길 텐트가 왔서니 빨랑 집에와요~`
남자 : 바쁜데 뭐땜시 회사로 전화해서 날리고
말을 그렇게 했지만 홈쇼핑에서 확 던져 버리면 펼쳐 지는 텐트가 눈에 가물가물하다

저녁마다 술 묵자는 술꾼들을 따돌리고 집에 와서
텐트를 어째 저째 만지다 보니 거실 가득하게 텐트가 펼쳐졌다
마눌님 ,딸래미랑 텐트에 들어가 휴가 갈 단꿈을 꾸며 이리피동 저리피동 시체 놀이를
해서나 그것도 잼 없서 이제는 텐트를 접어야 했다
한 폼 때려잡고 텐트를 접으려고 해서나 쉽게 접히지 않는다
10분 20분이 지나니 남자의 코 끝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열이 뿌락뿌락 쏟아 오른다
보다 못한 딸래미와 마누라가 아빠,여보 남자가 그것도 못 접어
마침내 이 남자 부글부글 끓는 솥두껑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야 잘하면 너거가 한번 해봐라 내가 여자들 데리고 산다고 얼마나 피곤하진 알기나 알어!
잠쉬 동안 거실은 텐트를 사이를 두고 냉랭한 기운이 감돈다
마눌님과 딸래미는 텐트를 접으려고 아양을 떨어보지만 빳빳하게 한번 펼쳐진 텐트는
오무라 들지 않는다

홈쇼핑에서는 여전히 문제의 텐트를 방송을 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펼치는 것은 반복해서 보여주나 접는 장면은 자세하게 보이지 않는다

답답해서 이 남자 다이얼을 홈쇼핑에 돌려 야! 펼치는 것만 보여주지 말고 접는 방법을
가르쳐줘라 하니

쇼핑 관계자: 네 손님 좀 자세히 쳐다보고 성질 죽이고 천천히 해보세요
40대 남자: 야! 내가 자세히 안보고 전화 한다 말이가
                니는 접을 줄 아나
쇼핑 관계자: 잠시 머뭇 거리다가
                 이렇게 저렇게 한번 해보세요

40대 남자: 야!!!!! 아무리 해도 안 접히니 빨리 거실에서 텐트를 접어서 가져가라
               그따나 더분데 텐트가 있서니 답답해서 죽겠다
쇼핑 관계자: 아무리 해도 못 알아 듣자
                  혹시 주위에 젊은 분 좀 바꿔주세요

40대 남자 : 야 내가 지금 50대도 안된는데 내가 늙은 다 말이야
                고래고래 고함을 치면 화풀이를 해댄다
쇼핑 관계자: 손님 그게 아니고 …진정하시고 다시 한번 해보세요


40대 남자: 야 지금 장난치나 나는 아무리 해도 안되니 도우미 보내!
                안 그러면 돈 못 줘
쇼핑 관계자: 손님 지역이 어디세요

40대 남자: 야 더버 죽겠는데 말 고만 시켜 울산이다
               빨리 도우미 보내주라 말이야
쇼핑 관계자: 손님 죄송한데요 울산까지는 도우미를 보낼 수가 없습니다

40대 남자: 야 그라면 돈 못 줘 배째 너희들이 거둬가라
쇼핑 관계자: 손님 미안하지만 그러면 반품시켜주세요

40대 남자: 그 말 듣고 솥뚜껑이 열려버렸다
               야 썅 XX야 내가 지금 접히면 왜 전화하냐
               지금 니가 사람 놀리냐 앙
              높은넘 빠꿔라 말이야 니하고는 애기가 안 통한다 말이다
쇼핑 관계자 :손님,손님 죄송합니다 제가 잠쉬……
                남자 직원을 바꿔준다
                 손님 불편한 사항이 뭐예요

40대 남자: 야 내가 지금 열 받아 죽겠는데
                이야기를 되풀이 하라고!!
                나 도우미 안보내면 돈 못 줘! 배째라! 배째!
                40대 남자 열이 너무 올라 전화를 끓어버렸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쇼핑 관계자 아가씨 하루에도 몇 차례 전화가 왔답니다
손님 제발 돈 좀 부쳐주세요 돈을 받지 못하면 제가 돈을 물어야 합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 전화를 해서 애걸복걸하여 돈을 부쳐 주었다고 하네요
텐트는 어떻게 되었느냐고요?
젊은 사람이 그래도 휠 난네요
40대 남자는 아무리 해도 못 접었지만 딸래미가 접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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