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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제일 마니 벌때 -_-.

제로2005.10.21 17:55조회 수 5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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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살에서 스물두살 사이... 인것 같더군요... 크크...

보통 이때 학교 다녀도 공부 제대로 하는 애도 없고, 군대 갈려고 온갖 폼 잡으면서

놀기도 하고... 알바는 대충 하는데 영~ 아닌... 이도저도 아닌 시기이죠.

저도 이때 놀다가 알바 하다가 돈 막 쓰다가... 하던 땐데...

역시 생각되로 안되죠... 제 후배 놈 중에(21살?)... 이도저도 포기하고 2년 빡시게 일해서

천만냥짜리 오토바이에 오백만냥짜리 자전거에 오백만냥짜리 DSLR 가지고 댕기는 넘을
( 거기에 할부로 땡긴 자기 차도...-_-; )

보고 있으면... 대략 난감 합니다-_-...  난 놀면서 뭐했나... 하는 후회가~;;

이때 지나고 나면 돈 벌어봐야 저축하랴 결혼하랴 뭐 하랴~ 오히려 더 못 쓰니까요~


>팔자에도 없는 고급 DSLR를 가지고 갖은 폼 다 잡으며 서울 시내를 쏘다니기 시작한지 1년 반...
>조금 더 기동력을 확보해 보자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지다가 만난 왈바!!
>
>잔차라면 삼천리가 보급형이고 코렉스가 고급형인 줄 알았었는데...
>
>쿠쿵~~~~
>
>이곳에도 사진생활 보다 더한 그분이 군림하고 계실 줄이야...-_-;
>한달여를 왈바에서 수행(?)하니 이러다가는 폐인이 되지 싶어...
>눈 꼭 감고 아끼던 망원렌즈 팔아 첫 애마인 첼로를 입양했던 것입니다.
>당시 샵 리뷰만 믿고 달려간 송파구의 3002에서는 입문용 최고의 선택이라며 이 어린양을 부추겼고
>자전거만 있으면 어디든 달릴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속에 낼름 카드를 들이밀어 이놈을 집어 왔습니다.
>
>그러나...
>
>처음엔 그렇게도 좋았던 이놈이 블러니 트루스니 에픽이니 하는 쭉쭉빵빵한 녀석들이 눈에 들어오니
>왜 이리 밉게만 보이던지 원...
>
>하지만 문제는 그놈의 쩐!!!
>아끼던 DSLR를 팔아버리려고 했다가 마눌님(결혼한달 남았지만..이미 모든 사법권 및 경제권을 총괄하고 계심)
>성사직전에 마눌님께 체포되어 거래가 수포로 돌아가고 이놈에게 정을 붙이고 말았습니다.
>
>지금도 마음속엔 하이엔드 머신에 근사한 유니폼을 입고 바람을 가르는 내 모습이 그려지고
>지름신만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도로평속 10K/H 이상 올라갈 것 같지만...
>
>지금도 주인의 무거운 몸을 업고 열심히 달려주는 이놈이 가끔은 사랑스럽습니다.
>
>내게 충성을 다해 늙고 병들어 더 이상 달리지 못할 때 까지 사랑해 주렵니다.
>
>(실은 지금도 로또만 되면....1DS MK2에 L Lense 풀셋트로 사고 도로차, 엠티비 종류별로 한대 씩 위네바고 RV에 싣고 사진이나 찍고 자전거나 타면서 설렁설렁 놀러 다니고 싶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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