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기계를 보내 땅 파서 흙장난을 하는 시대지만
농촌의 들녘에 가면 내온 밥을 먹기 전에
아직도 첫숟가락 정갈히 떠서 논이나 둑에 던지며
"고시레~!!"하고 외칩니다.
자연을 대하는 경건함과 겸손함이 물씬 묻어나는
우리 조상님들의 아름다운 전통이 아니겠습니까.
요즘 들어서 주위에 아는 분들이 네 분이나 큰 부상을 입었는데요.
잔차중독 중증 환자인 그분들이 불시에 잔차를 탈 수 없는 환경을 맞아
얼마나 답답하실까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오죽 답답들 하시면 깁스를 한 채 절룩거리면서들 구경을 오시겠습니까.
한 분은 중랑천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에서
온몸에 깁스를 하신 채, 자전거 타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다며
베란다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설랑 하염없이 바라만 보신답니다..
다친 네 분 중 시간이 좀 경과한 한 분 만이 좀 차도가 있어
간신히 잔차에 올라서 근근히 타는 시늉이라도 내고는 있지만
나머지 세 분은 내년 봄이나 기약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딱합니다.
그런데요.
이 분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답니다.
공교롭게도 애마를 새로 개비(ㅡ.ㅡ)하고 난 지 얼마 후에
모두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지요.
그 사실을 놓고 우리들은
"뭔 우연의 일치냐" 아니면 "변화된 지오메트리 환경에
미처 적응하지 못 해서 그런 거냐" 하면서 설왕설래 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새로 애마를 장만했는데요.
새 애마를 끌고 나가서 첫 라이딩을 무사히 마친 후,
"거 왜덜 다치는 겨..쩝..난 멀쩡하구만" 했더니
존경하는 사부님의 부인 즉, 사모님 왈,
"오홍홍홍..대개 개비한 첫 날엔 멀쩡하더라구요. 홍홍홍"
허걱..
"사부님요..사모님 맘에 안 드니 바꿔 주세요"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아주 고사를 지내슈 지내" 하면서 크게 웃고 말았심다..ㅋㅋㅋㅋ
사나운 강아지 콧잔등 성할 날이 없다고는 하지만
발정난 들괭이마냥 주야를 가리지 않고 쏘댕기는 것 치고는
입문 초창기에 너무 설치다가 꽤 여러번을 다친 것 외엔
간당간당 끊어질 듯하면서 줄줄이 이어진 사과껍질처럼
근근이 무사고 기록을 어거지로 이어 오고는 있었습니다만,
앞장서서 달리고 있던 사람이 불시에 제 앞으로 넘어져
그친구 잔차 위로 엎어져 페달에 가슴을 냅다 찍히기도 하고
느닷없이 풀숲에서 뛰쳐나온 커다란 개를 난생 처음 들이받아
자빠링을 하는 등의 크고 작은 시달림이 계속되네요..
암튼 하늘님이 보우하사 이 정도에서
액씨스템을 종료시켜 주시길 두 손 가지런히 모아 빌고 있는데요.
"거 고사도 안 지내고 타니 당연히들 자빠지지" 하는
아는 어르신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같은 일갈을 듣고 보니
액시스템 종료가 쉬운 건 아니라는 불길한 생각도 듭니다..흑
덕분에 요즘은 가급적 집구석에서 어물쩍거린다거나
정 타고 싶으면 이장님 잔차로 동네 고샅을 살살 돌기만 하는데요.
영문을 모르는 마눌은
"이제 철이 좀 드셨나 웬 일로 집에 계신대요?"
"날씨가 추워지니 못 나가시는구랴" 하지만
요즘처럼 서늘한 날씨에도 끈질기게 남아
밤잠을 깨게 만드는 모기를 보며 "조류독감 걸리니 모기 조심하세요"
하며 모기도 조류로 알고 있는 마눌님이시니 뭔 까닭을 알겠습니까..
에효~ 이런 걸 벙어리 냉가슴이라고 하던가요..
초원에서 뛰놀던 야생마를 길들이듯
새 애마를 길들여야 맞나요?
아니면 정말로 고사를 지내야 하나요?
(잔차에서 뭐...쬐그만 걸 하나 떼어내서 "고시레"하면서 산에다 던져?)
(뭘 떼나..)
농촌의 들녘에 가면 내온 밥을 먹기 전에
아직도 첫숟가락 정갈히 떠서 논이나 둑에 던지며
"고시레~!!"하고 외칩니다.
자연을 대하는 경건함과 겸손함이 물씬 묻어나는
우리 조상님들의 아름다운 전통이 아니겠습니까.
요즘 들어서 주위에 아는 분들이 네 분이나 큰 부상을 입었는데요.
잔차중독 중증 환자인 그분들이 불시에 잔차를 탈 수 없는 환경을 맞아
얼마나 답답하실까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오죽 답답들 하시면 깁스를 한 채 절룩거리면서들 구경을 오시겠습니까.
한 분은 중랑천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에서
온몸에 깁스를 하신 채, 자전거 타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다며
베란다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설랑 하염없이 바라만 보신답니다..
다친 네 분 중 시간이 좀 경과한 한 분 만이 좀 차도가 있어
간신히 잔차에 올라서 근근히 타는 시늉이라도 내고는 있지만
나머지 세 분은 내년 봄이나 기약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딱합니다.
그런데요.
이 분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답니다.
공교롭게도 애마를 새로 개비(ㅡ.ㅡ)하고 난 지 얼마 후에
모두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지요.
그 사실을 놓고 우리들은
"뭔 우연의 일치냐" 아니면 "변화된 지오메트리 환경에
미처 적응하지 못 해서 그런 거냐" 하면서 설왕설래 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새로 애마를 장만했는데요.
새 애마를 끌고 나가서 첫 라이딩을 무사히 마친 후,
"거 왜덜 다치는 겨..쩝..난 멀쩡하구만" 했더니
존경하는 사부님의 부인 즉, 사모님 왈,
"오홍홍홍..대개 개비한 첫 날엔 멀쩡하더라구요. 홍홍홍"
허걱..
"사부님요..사모님 맘에 안 드니 바꿔 주세요"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아주 고사를 지내슈 지내" 하면서 크게 웃고 말았심다..ㅋㅋㅋㅋ
사나운 강아지 콧잔등 성할 날이 없다고는 하지만
발정난 들괭이마냥 주야를 가리지 않고 쏘댕기는 것 치고는
입문 초창기에 너무 설치다가 꽤 여러번을 다친 것 외엔
간당간당 끊어질 듯하면서 줄줄이 이어진 사과껍질처럼
근근이 무사고 기록을 어거지로 이어 오고는 있었습니다만,
앞장서서 달리고 있던 사람이 불시에 제 앞으로 넘어져
그친구 잔차 위로 엎어져 페달에 가슴을 냅다 찍히기도 하고
느닷없이 풀숲에서 뛰쳐나온 커다란 개를 난생 처음 들이받아
자빠링을 하는 등의 크고 작은 시달림이 계속되네요..
암튼 하늘님이 보우하사 이 정도에서
액씨스템을 종료시켜 주시길 두 손 가지런히 모아 빌고 있는데요.
"거 고사도 안 지내고 타니 당연히들 자빠지지" 하는
아는 어르신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같은 일갈을 듣고 보니
액시스템 종료가 쉬운 건 아니라는 불길한 생각도 듭니다..흑
덕분에 요즘은 가급적 집구석에서 어물쩍거린다거나
정 타고 싶으면 이장님 잔차로 동네 고샅을 살살 돌기만 하는데요.
영문을 모르는 마눌은
"이제 철이 좀 드셨나 웬 일로 집에 계신대요?"
"날씨가 추워지니 못 나가시는구랴" 하지만
요즘처럼 서늘한 날씨에도 끈질기게 남아
밤잠을 깨게 만드는 모기를 보며 "조류독감 걸리니 모기 조심하세요"
하며 모기도 조류로 알고 있는 마눌님이시니 뭔 까닭을 알겠습니까..
에효~ 이런 걸 벙어리 냉가슴이라고 하던가요..
초원에서 뛰놀던 야생마를 길들이듯
새 애마를 길들여야 맞나요?
아니면 정말로 고사를 지내야 하나요?
(잔차에서 뭐...쬐그만 걸 하나 떼어내서 "고시레"하면서 산에다 던져?)
(뭘 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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