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이 끝났다고
친구들과 어울려 의정부에서 여의도까지 불꽃놀이 구경을 간다고 하기에
가면 엄청나게 복잡할 거라고 극구 말려서 안 갔는데
이 글을 보니 못 가게 한 것이 다행이었네요..ㅋㅋㅋ
>오늘도 불꽃축제를 하는줄 모른채, 양화교에서 잠실방향으로 귀가하고 있었는데 여의도로 들어서면서부터 잔차도로에 사람들이 꽤나 북적북적 대더군요.
> 이유도 모른채 속으로 궁시렁 대면서 요리조리 묘기(?)부리며 인파를 뚫고 가는데, 좀더 가면 줄어겠지.. 해던 사람들이 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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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교정도 지나니 아예 꽉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겠고, 잔차 벨소리는 내가 울린건지 뒤에서 울린건지, 피할래야 비킬데도 없꼬..된장..
>바쁠수록 돌아가라(엥? 이건 좀 상황이 아닌데...홍홍) 했다고, 잔디밭길로 돌아가야 겄다 하고 오른쪽을 보니, 어디가 잔디밭이고 어디가 길이고 매점은 또 어디로 숨었는지 첩첩산중이 아니라 첩첩인중(?)ㅎㅎ
> 가까스로 63빌딩 근처까지 갔더니만 왠 무쏘한대가 경찰들의 호루라기 십여개 소리의 호위를 받으며 인파를 뚫고 올라가더군요. 이때다 싶어 뒤를 졸졸따라 올라가니, 오가는 차들끼리 뒤엉켜 경찰을 오라가라 호통치는 운전자들 사이를 헤집고, 또 어디서 출현했는지 중대규모의 인파들이 소스 잔뜩뿌린 햄버거에서 삐져나오듯 요리조리.. 덕분에 수십대의 헤트라이트 조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자동차 사이에 끼여서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다시 잔차길로 내려갈수도 없고..진퇴양난에 사고무친인가..에구구.
> 오늘.. 집에갈수나 있을까 하는 불안하고 콩딱콩딱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려는데, 한바탕 쏟아지는가 싶던 폭죽굉음은 또 절정에 달해 어린가슴에 또한번 바위를 던지더군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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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며 겨자먹기로 어찌어찌 게우게우 대방역으로 향하니, 예전에 한번인가 들어왔었던 지하통로도 어딘지 모르겠고, 대방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파를 헤집고 또 어찌어찌 들어가니 노량진 수산시장 골목의 대략 10열 종대의 화려한 백열등 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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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널 집에가긴 글렀다..하고는, 하소연 하는 심정으로 "집에가고 싶다"고 맘씨 착한 아저씨 붙들고 호소하니, 바로 옆의 지하통로로 나가면 노량진역 바깥으로 나갈수 있다는 구세주의 주옥같은 한마디에 흑.... 맘씨 착한 아저씨 복받으실거라는 말을 꺼억꺼억 삼키며, 게우게우 한강대교까정 갔더니만... 강변잔차로 입구도 어디로 갔는지 사람밖엔 보이질 않고.. 오직 집에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산이 무너지는듯한 대포소리도 아랑곳 않고 꺼이꺼이~ 집으로 왔네요. 흠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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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어울려 의정부에서 여의도까지 불꽃놀이 구경을 간다고 하기에
가면 엄청나게 복잡할 거라고 극구 말려서 안 갔는데
이 글을 보니 못 가게 한 것이 다행이었네요..ㅋㅋㅋ
>오늘도 불꽃축제를 하는줄 모른채, 양화교에서 잠실방향으로 귀가하고 있었는데 여의도로 들어서면서부터 잔차도로에 사람들이 꽤나 북적북적 대더군요.
> 이유도 모른채 속으로 궁시렁 대면서 요리조리 묘기(?)부리며 인파를 뚫고 가는데, 좀더 가면 줄어겠지.. 해던 사람들이 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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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교정도 지나니 아예 꽉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겠고, 잔차 벨소리는 내가 울린건지 뒤에서 울린건지, 피할래야 비킬데도 없꼬..된장..
>바쁠수록 돌아가라(엥? 이건 좀 상황이 아닌데...홍홍) 했다고, 잔디밭길로 돌아가야 겄다 하고 오른쪽을 보니, 어디가 잔디밭이고 어디가 길이고 매점은 또 어디로 숨었는지 첩첩산중이 아니라 첩첩인중(?)ㅎㅎ
> 가까스로 63빌딩 근처까지 갔더니만 왠 무쏘한대가 경찰들의 호루라기 십여개 소리의 호위를 받으며 인파를 뚫고 올라가더군요. 이때다 싶어 뒤를 졸졸따라 올라가니, 오가는 차들끼리 뒤엉켜 경찰을 오라가라 호통치는 운전자들 사이를 헤집고, 또 어디서 출현했는지 중대규모의 인파들이 소스 잔뜩뿌린 햄버거에서 삐져나오듯 요리조리.. 덕분에 수십대의 헤트라이트 조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자동차 사이에 끼여서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다시 잔차길로 내려갈수도 없고..진퇴양난에 사고무친인가..에구구.
> 오늘.. 집에갈수나 있을까 하는 불안하고 콩딱콩딱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려는데, 한바탕 쏟아지는가 싶던 폭죽굉음은 또 절정에 달해 어린가슴에 또한번 바위를 던지더군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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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며 겨자먹기로 어찌어찌 게우게우 대방역으로 향하니, 예전에 한번인가 들어왔었던 지하통로도 어딘지 모르겠고, 대방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파를 헤집고 또 어찌어찌 들어가니 노량진 수산시장 골목의 대략 10열 종대의 화려한 백열등 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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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널 집에가긴 글렀다..하고는, 하소연 하는 심정으로 "집에가고 싶다"고 맘씨 착한 아저씨 붙들고 호소하니, 바로 옆의 지하통로로 나가면 노량진역 바깥으로 나갈수 있다는 구세주의 주옥같은 한마디에 흑.... 맘씨 착한 아저씨 복받으실거라는 말을 꺼억꺼억 삼키며, 게우게우 한강대교까정 갔더니만... 강변잔차로 입구도 어디로 갔는지 사람밖엔 보이질 않고.. 오직 집에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산이 무너지는듯한 대포소리도 아랑곳 않고 꺼이꺼이~ 집으로 왔네요. 흠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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