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 시간을 놓쳐 정신이 하나도 없는 로운입니다.
이런... 청죽님께도 슬쩍 방문을 하였군요. 저 처럼 "일주일만 더 고민해 보자"라고 생각을 하시면,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 견디실 수 있으실 것 입니다.
청죽님의 탁월한 선택을 고대하겠습니다.
--------------------------------------------------------------------------------
윗 글은 제가 어제밤에 정신없을 때 쓴 글이라 도통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저도 잘 모르겠군요. 제가 잠을 제 시간에 못 자면 저렇게 정신을 놓습니다. ^^ㅋ
저는 허리 디크스 때문에 올해 2~7월달까지 좀 고생을 했습니다. 수술을 하면 금방 좋아지겠지만, 제 경우는 수술까지 할 상황은 아니고 물리치료를 하면된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셔서 꾸준한 물리치료를 하여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예전상태로 돌아오지는 않더군요.
예전 상태의 다리 힘과 멀쩡한 허리를 위해 여름동안 인라인을 열심히 탔습니다만, 인라인이 허리에 무리를 주어서인지 허리에 다시 이상 증세가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자전거에 눈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인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 및 운동량이 적고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운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입니다.
그리하여 자전거를 알아보던 도중, 아래 어느분께서 쓰신 글을 읽었는데 아침에 보니 지워졌군요, 그 분께서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풀샥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제가 예전의 건강했던 제가 아니라는 깨우침을 주신 글이 됐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팁 혹은 노-하우(knowhow)가 저 같은 초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됨을 다시 한번 깨닳았습니다.
><font color= darkgreen>설사 자전거의 주인이 한 번 타보라고 정중히 권해도 여간해서 남의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 성격이다. 엠티비를 접한 지 이제 5년여가 됐지만 이런 잘난(?) 성격 탓에 라이딩 경력에 비하여 기능별로 분류된 각종 자전거의 승차감을 제대로 알 턱이 있을 리 만무다. 기껏해야 5년여를 죽어라 비벼댄 xc 하드테일만, 그나마 그것도 내가 타던 기종 단 한 종류에 한하여 빠삭하게 알 뿐이다. 대체로 잔차들이 그 주인의 체중이나 체형에 맞게 세팅이 되어 있다는 걸 알기에 남의 자전거를 함부로 타는 걸 꺼리는 점도 있지만 철티비 시절부터 항상 내가 타는 자전거에 자부심을 가지고 타는 고집스런 성격도 한 몫 했기 때문일 것이다.
>
>그런데 요즘에 좀 문제가 생겼다.
>적어도 이 정도면 지름신에게서 영원히 탈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애마를 새로 장만하긴 했는데 이놈을 한 달여를 타다가 예전에 무심히 보아 넘기던 풀샥 자전거의 느낌이 갑자기 너무나 궁금해져서 자주 만나 좀 친분이 있던 풀샥잔차의 주인에게 그간의 관례를 깨고 한 번 타보자고 부탁을 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핫핫핫 그냥 타시면 되지 뭘 새삼 부탁까지 하십니까?" 하는 풀샥 주인의 너털웃음에 마음을 먹고 시승을 해 보았다.
>
>그런데...헛..이런..~!!!
>아..이런 느낌이라니..풀샥 자전거가 출렁거림 때문에 페달에 가하는 힘이 상하로 분산되어 직진력이 감소되어 로드에선 꽝이라느니 하는 등의 이야기들을 듣긴 했지만 막상 경험해 보니 그 부드러운 느낌이란 것이 내겐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조그만 턱을 넘을 때의 그 부드러운 느낌이란..흡사 기다란 릴낚싯대를 쥐고 있을 때 잉어나 붕어 등이 미끼를 물고 당기는 정도의 '톡톡'거리는 느낌이랄까.
>
>예전에 지방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다녀올 때 같이했던 일행의 자전거가 풀샥이었다. 출발한 지 100여 킬로미터를 넘을 때까진 괜찮았지만 점점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엉덩이가 쑤셔오기 시작했는데 150킬로미터를 넘을 즈음엔 한눈을 팔다가 무심결에 조그만 요철을 넘기라도 하면 그 충격에 이만 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었다. 동반 라이딩시 대체로 앞선 사람이 요철을 만나 엉덩이를 들면 본능적으로 따라서 같은 동작을 취하게 마련인데 당시엔 어지간한 턱은 그냥 안장에 편안히 않은 채로 넘는 풀샥 자전거에 고스란히 속아(?) 무심결에 엉덩이를 쳐들지 못하여 '탕'하고 치는 충격에 아주 죽을맛이었다.
>
>"아..쓰~ 거 앞에서 뭘 밟을 때 제발 궁뎅이 좀 드소..궁시렁" 하고 따졌지만
>
>"우헤헤..그냥 편히 가도 되는데 뭐하러 힘을 들여서 일어섭니까?" 하며 염장을 질렀었다.
>
>막상 풀샥이란 놈을 타 보니 당시의 그 염장이 섞인 말이 비로소 이해가 갔다. 당시 나와 장거리를 함께 했던 일행은 장거리를 다닐 때 오히려 풀샥이 더 편하다고 했다. 물론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겠지만 그가 아주 가벼운 하드테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먼 장거리를 남들이 도로 주행에 별로라는 중량이 17킬로그램이나 나가는 풀샥을 선택하여 타는 걸 보고 당시엔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막상 실제로 풀샥의 승차감을 경험해 보니 어쩌면 그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
>젠장~누가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가..
>아는 것이 병이지. 그 바람에 예전과 같은 하드테일로 새 애마를 장만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 병이 도졌다. 휴~ .
>
>나란 위인이 워낙 감각이 무딘 탓도 있겠지만 평소 잔차의 경량화에 관하여 거의 무시할 정도로 중량에는 무관심한 스타일인 데다가 초창기에 그렇게도 목을 매던 속도를 애시당초 포기한 지 오래된 건 사실이지만,
>
>'내가 뭐 스피드 선수로 나갈 것도 아니잖여?'
>'이제 잔차를 다만 편안히 즐길 때도 됐잖아?'
>
>"저를 가엾게 여기사 제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옵소서" 하며 통성기도로 요즘 허구헌 나날을 지새웠으나 이처럼 중얼중얼 횡설수설 혼잣말을 뇌까리는 걸 보니 결국 또다시 지름신께서 강림하사 시험에 든 것 같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아마 모르긴 몰라도 경기가 경기인지라 요번엔 내림굿을 받아 지름신을 물리치기까지 꽤 시일이 걸릴 듯하다..
>
>으찌 쓰까나...
>우짜꼬..
>어짜야 옳여...
>어드러케 하네..
>
>에고~ 깨꼴락~우선 잠이나 퍼 자자..음냐리~
>
>
이런... 청죽님께도 슬쩍 방문을 하였군요. 저 처럼 "일주일만 더 고민해 보자"라고 생각을 하시면,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 견디실 수 있으실 것 입니다.
청죽님의 탁월한 선택을 고대하겠습니다.
--------------------------------------------------------------------------------
윗 글은 제가 어제밤에 정신없을 때 쓴 글이라 도통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저도 잘 모르겠군요. 제가 잠을 제 시간에 못 자면 저렇게 정신을 놓습니다. ^^ㅋ
저는 허리 디크스 때문에 올해 2~7월달까지 좀 고생을 했습니다. 수술을 하면 금방 좋아지겠지만, 제 경우는 수술까지 할 상황은 아니고 물리치료를 하면된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셔서 꾸준한 물리치료를 하여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예전상태로 돌아오지는 않더군요.
예전 상태의 다리 힘과 멀쩡한 허리를 위해 여름동안 인라인을 열심히 탔습니다만, 인라인이 허리에 무리를 주어서인지 허리에 다시 이상 증세가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자전거에 눈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인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 및 운동량이 적고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운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입니다.
그리하여 자전거를 알아보던 도중, 아래 어느분께서 쓰신 글을 읽었는데 아침에 보니 지워졌군요, 그 분께서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풀샥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제가 예전의 건강했던 제가 아니라는 깨우침을 주신 글이 됐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팁 혹은 노-하우(knowhow)가 저 같은 초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됨을 다시 한번 깨닳았습니다.
><font color= darkgreen>설사 자전거의 주인이 한 번 타보라고 정중히 권해도 여간해서 남의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 성격이다. 엠티비를 접한 지 이제 5년여가 됐지만 이런 잘난(?) 성격 탓에 라이딩 경력에 비하여 기능별로 분류된 각종 자전거의 승차감을 제대로 알 턱이 있을 리 만무다. 기껏해야 5년여를 죽어라 비벼댄 xc 하드테일만, 그나마 그것도 내가 타던 기종 단 한 종류에 한하여 빠삭하게 알 뿐이다. 대체로 잔차들이 그 주인의 체중이나 체형에 맞게 세팅이 되어 있다는 걸 알기에 남의 자전거를 함부로 타는 걸 꺼리는 점도 있지만 철티비 시절부터 항상 내가 타는 자전거에 자부심을 가지고 타는 고집스런 성격도 한 몫 했기 때문일 것이다.
>
>그런데 요즘에 좀 문제가 생겼다.
>적어도 이 정도면 지름신에게서 영원히 탈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애마를 새로 장만하긴 했는데 이놈을 한 달여를 타다가 예전에 무심히 보아 넘기던 풀샥 자전거의 느낌이 갑자기 너무나 궁금해져서 자주 만나 좀 친분이 있던 풀샥잔차의 주인에게 그간의 관례를 깨고 한 번 타보자고 부탁을 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핫핫핫 그냥 타시면 되지 뭘 새삼 부탁까지 하십니까?" 하는 풀샥 주인의 너털웃음에 마음을 먹고 시승을 해 보았다.
>
>그런데...헛..이런..~!!!
>아..이런 느낌이라니..풀샥 자전거가 출렁거림 때문에 페달에 가하는 힘이 상하로 분산되어 직진력이 감소되어 로드에선 꽝이라느니 하는 등의 이야기들을 듣긴 했지만 막상 경험해 보니 그 부드러운 느낌이란 것이 내겐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조그만 턱을 넘을 때의 그 부드러운 느낌이란..흡사 기다란 릴낚싯대를 쥐고 있을 때 잉어나 붕어 등이 미끼를 물고 당기는 정도의 '톡톡'거리는 느낌이랄까.
>
>예전에 지방으로 장거리 라이딩을 다녀올 때 같이했던 일행의 자전거가 풀샥이었다. 출발한 지 100여 킬로미터를 넘을 때까진 괜찮았지만 점점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엉덩이가 쑤셔오기 시작했는데 150킬로미터를 넘을 즈음엔 한눈을 팔다가 무심결에 조그만 요철을 넘기라도 하면 그 충격에 이만 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었다. 동반 라이딩시 대체로 앞선 사람이 요철을 만나 엉덩이를 들면 본능적으로 따라서 같은 동작을 취하게 마련인데 당시엔 어지간한 턱은 그냥 안장에 편안히 않은 채로 넘는 풀샥 자전거에 고스란히 속아(?) 무심결에 엉덩이를 쳐들지 못하여 '탕'하고 치는 충격에 아주 죽을맛이었다.
>
>"아..쓰~ 거 앞에서 뭘 밟을 때 제발 궁뎅이 좀 드소..궁시렁" 하고 따졌지만
>
>"우헤헤..그냥 편히 가도 되는데 뭐하러 힘을 들여서 일어섭니까?" 하며 염장을 질렀었다.
>
>막상 풀샥이란 놈을 타 보니 당시의 그 염장이 섞인 말이 비로소 이해가 갔다. 당시 나와 장거리를 함께 했던 일행은 장거리를 다닐 때 오히려 풀샥이 더 편하다고 했다. 물론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겠지만 그가 아주 가벼운 하드테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먼 장거리를 남들이 도로 주행에 별로라는 중량이 17킬로그램이나 나가는 풀샥을 선택하여 타는 걸 보고 당시엔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막상 실제로 풀샥의 승차감을 경험해 보니 어쩌면 그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
>젠장~누가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가..
>아는 것이 병이지. 그 바람에 예전과 같은 하드테일로 새 애마를 장만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 병이 도졌다. 휴~ .
>
>나란 위인이 워낙 감각이 무딘 탓도 있겠지만 평소 잔차의 경량화에 관하여 거의 무시할 정도로 중량에는 무관심한 스타일인 데다가 초창기에 그렇게도 목을 매던 속도를 애시당초 포기한 지 오래된 건 사실이지만,
>
>'내가 뭐 스피드 선수로 나갈 것도 아니잖여?'
>'이제 잔차를 다만 편안히 즐길 때도 됐잖아?'
>
>"저를 가엾게 여기사 제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옵소서" 하며 통성기도로 요즘 허구헌 나날을 지새웠으나 이처럼 중얼중얼 횡설수설 혼잣말을 뇌까리는 걸 보니 결국 또다시 지름신께서 강림하사 시험에 든 것 같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아마 모르긴 몰라도 경기가 경기인지라 요번엔 내림굿을 받아 지름신을 물리치기까지 꽤 시일이 걸릴 듯하다..
>
>으찌 쓰까나...
>우짜꼬..
>어짜야 옳여...
>어드러케 하네..
>
>에고~ 깨꼴락~우선 잠이나 퍼 자자..음냐리~
>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