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기 >.<)/

주) Q&A 란에 겨울 용품 문의가 많이 보여서 입문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몇 자 적었습니다.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주관적인 시각에 개인적 신체조건과 지역적인 온도차를 전부 감안하지

   못한 문서이니, 참고용으로 보아 주시고 틀린 점은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1. 상의 : 폴라플리스 or 파워스트래치 + 방풍쟈켓

겨울 자전거 의류의 중점은 보온도 중요하지만 '발수or투습'에 많은 신경을 써야 됩니다.

보온성능만 치중한 다운류나 면 의류는 땀이 배출 되지 않아 휴식 시 심한 체온

저하를 느끼게 됩니다. 더군다나 자전거는 등산보다 빨리 땀을 흘리고 양도 많죠

여름용 쿨맥스나 쿨론 등의 원단은 땀 배출이 잘되는 반면 보온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원단이 폴라플리스나 파워스트래치 원단입니다.

두께감이 조금있는 천이 공기층을 함유하고 있어 보온효과가 내복을 몇 개 껴입은

효과가 납니다. 그리고 쿨맥스와 같은 속건성의 소재로 되어 땀의 흡수와

배출이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맨 살에 입으셔야 효과가 좋습니다.

면 티(?) 입고 입으시면 위에 설명한 체온저하(?) 경험하실 겁니다. ^^

그런데 이 플리스계열 섬유의 단점(?)은 바람이 잘 들어 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방풍 쟈켓 입니다. 구입시 주의 하실 점은 너무 저가품은 완전히 비닐(?)입니다.

습기가 나가지 않고 안에 맺힙니다. 일명 땀 복이죠. 이놈도 투습기능이 있는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옆구리나 등에 투습을 위한 지퍼를 단 제품도 좋겠죠.

 여기서 좀더 추운 환경으로 넘어가거나 좀더 따뜻한 놈이 필요하면 겨울 쟈켓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방풍쟈켓과 다른 점은 내부에 보온을 위한 융처리나 원단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고가품은 거기에 발수기능은 기본.

단점은 이른봄이나 늦가을에 입기가 어렵습니다. 보온성능이 뛰어나서 조금 있으면 많이

덦습니다. 벗으면 춥고 입으면 덥고.. ^^ 그리고 내피로 인하여 휴대 시 부피가 늘어나게

됩니다. 봄가을에는 못입고 오직 한겨울 한철이죠. 반면 방풍쟈켓은 부피가 작아 휴대가

용이하고, 봄가을 또는 우천시 져지 위에 입으면 보온 성능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렴하게 광범위하게 이용하시려면 일단 방풍 쟈켓 구입하신 후에 겨울쟈켓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 등산용으로 플리스원단에 방풍 처리된 놈 있습니다. 자전거용으로는 비추입니다. ^^

　

2. 하의 : 쫄바지 + 머드팬츠(방한통바지)

(방한 긴 쫄바지는 이야기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입어본 적이 없고 입고...

 짧은 쫄은 문제 없는데, 긴쫄바지는 심리적 부담(?)이 좀 있습니다. >.< )

이거 외에는 대안이 없는 거 같습니다. 바지만큼은 자전거 전용 따라올 제품이 없는 거 같습니다.

머드팬츠라 불이는 놈은 전면은 방풍, 방수의 재질로 되어있고, 후면은 기능성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땀이 뒤쪽으로 빠지게 되었고 안쪽에는 얇은 융처리가 되어 보온의 역활을 합니다.

겨울 쟈켓과 마찬가지로 한겨울 용으로 봄가을에는 더워서 못 입습니다.

단점이라면 페달링시 원단의 특성상 소리가 좀금 납니다. 머 거슬릴 수준은 아니고요.

국산은 6~9만원 선의 가격대로 나와 있습니다.

　

3. 장갑 : 방풍,투습 장갑 + 내피

전 2만원 짜리 등산용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오케거시기 제품인데, 의외로 질기고 보온 투습성능 좋더군요

(가죽장갑은 보온 효과가 등산용 장갑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이놈 하나로 웬만한 추위는 지낼 수 있고, 좀더 춥거나 겨울 야간은 안에 기능성 내피장갑을 끼면 됩니다.

자전거 전용은 올해 하나 사서 끼어보고 알려 드리지요. (제되로 된놈은 좀 비싸서 투자하기가... -_);;;

　

4. 신발 : 등산화 + 평페달 or 겨울신 + 클릿

겨울 동안 만 등산화에 평 페달도 좋고요. 클릿을 쓰시려면 겨울신이 있어야 되지요. 겨울신은 발목까지

올라오는 놈이 좋습니다. 목이 짧은 놈은 페달링 시에 바지와 신발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옵니다. 은근히

춥습니다. >.<  시마놈에서 고어텍스 클릿 신말 나왔더군요... 20만냥 (가지고 잡당. T^T)

시마놈 꺼는 이거말고도 2가지 모델이 더있습니다. 10만원선으로 한놈은 제가 사용중입니다.

101인가하는 딱딱한 놈인데, 방풍과 방수기능이 있습니다. 반면 투습은 좀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등산화는 고어텍스나 비브람창을 가진 녀석들도 15만원 선이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등산화 + 평페달 하면 겨울클릿 신발값을 오버할지도... ^^;; 하지만 기존에 신발 있으신 분은

이런 비용은 안나오겠죠. 그리고 양말은 좋은 놈 신으셔야 됩니다.

면 양말 신으시면 발수 안되어 꽁꽁 얼어 버립니다. 등산용이나 자전거용으로 신으시면 됩니다.

　

5. 얼굴 : 고글 + 버프(or 폴라버프)

버프가 얇아 보여도 충분히 귀와 얼굴을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쓰고 벗기가 용이하죠.

보드나 스키는 얼굴 전면 덮는 제품이 좋겠지만, 자전거용으로 추천하시는 분 별로 못 보았습니다.

저는 버프로 2해 겨울 잘 보냈습니다. 추위 많이 타시는 분은 폴라버프를 쓰시면 될거 같습니다.

고글은 머 계절과는 별로 관계없지만, 찬바람 눈으로 직접 맞으면 눈물 납니다. 줄줄... T^T

겨울에 잔차 타시려면 고글도 하나 있어야죠... -_);;;

　

6. 머리 : 헬멧 + 쿨맥스두건)

의외로 겨울용 두꺼운 방풍 두건 필요 없습니다. 저도 하나 있는데, 지금은 안 써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놈 쓰면 머리에서 땀이 억수로 납니다. >.<

그냥 약간 도톰한 쿨맥스 두건하나면 됩니다. 조금 달리시면 하나도 안 춥습니다.

　

　

그러고보니 돈 들거 많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