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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그러나 사소하지 않은...

路雲2005.10.31 22:23조회 수 7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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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운입니다.

바쁘다보면, 꼭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미적미적 미루던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일들 몇 가지를 오늘 드디어 해결했습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너무도 속이 시원하더군요.

첫번째, 운전면허 갱신은 7년만에 돌아오는데도 왜 이리 자주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직장에 외출처리하고 사진 준비하고 면허시험장까지 가서 줄서가며 이리저리 불려다니는 것은 그리 유쾌한 경험이 아닐 것입니다. 11월 1일이 만료인데 드디어 오늘 갱신을 끝냈습니다. ^^ㅋ 이번에 새로나온 면허증은 참 산뜻하고 사진이 희미해지지 않을 것 같아 대만족입니다.

두번째, 구닥다리의 최고봉인 고장난 핸드폰(제 주위 사람들에게 원성이 자자한 스타택입니다.^^) 고치기도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다행히 제가 단골로 갔었던 사진관 근처에 모토로라 지정 수리점이 있어서 덤으로 고쳤습니다. 꺾어진 안테나와 무진동 핸드폰에서 바로선 안테나와 진동의 핸드폰에서 감동의 물결이 저를 촉촉히 적시더군요. 전화 마저도 더 잘 터지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 계시는 이모님께서 선물로 주신 시계의 수리도 끝냈습니다. 인라인 타다 넘어지며 시계 몸체와 시계 줄 사이에 핀이 부러졌는데, 집 근처에는 시계방이 없고 출퇴근 시간에는 자꾸 잊어버려 수리가 늦어졌습니다. 생긴 것도 구식이어서 투박하고 유리에 실날같은 흠도 많지만 그 시계가 제 왼손목에 없으면 뭔가 빠진 것 같고 허전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 일도 해결이 되어 너무도 속이 시원합니다.

나를 이루는 이 사소한 것들이 조금씩 어긋나 있었는데, 그 작은 하나하나가 제대로 돌아가니 저 자신의 엉클어졌던 마음이 새롭게 다잡아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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