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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이란 게 참 웃기네요..^^

靑竹2005.11.02 03:16조회 수 68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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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릿페달을 사용하고 난 후
체력의 효율적인 이용이란 측면에서 볼 때
클릿페달이 주는 느낌은 참으로 대단하더군요.^^
특히나 장거리 여행을 할 때를 기억하면
평페달을 사용할 때와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더군요.
처음 사용하면서 우당탕퉁탕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반 년이 넘게 사용하다 보니 이제 제법 임기응변도 늘었고요^^

다만 아직도 미해결인 점은
순간적인 돌발사태엔 대책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죠.
평페달을 사용할 때는 돌발사태를 만나면
본능적으로 오른쪽 페달을 발로 밀쳐서
자전거 따로 몸 따로 분리를 시켜
쭈글쭈글한 낙법이나마 대강 구사를 했었는데
이게 잘 안 되더군요..쩝

각설하고
요즘은 잠시 한시적으로 평페달로 환원해서 탄답니다.
이유는 라이딩시 스탠딩이 필요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
연습을 하려니 클릿을 낀 상태로는 영 자신이 안 서더군요.
5일째 연습을 하고 나니 이제 제법 잘한다는 소릴 듣습니다.
주위 분들이  처음 시도하는 사람치고는 적응이 꽤 빠르다고 합니다.
특별히 이것이 스탠딩이다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으나
아마도 안장 위에서 8년 동안을 살다시피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단 생각은 듭니다.

그참...
웃기는 사실은요, 평페달을 끼고 돌밭길을 다니자니
겁이 많은 위인을 쫄아붙게 만들던 중압감을 벗은 때문인지
오히려 더 과감하게 오르내린다는 겁니다..에효~

헛..이런..
버릇에 대해 말씀드리려던 참인데 서설이 너무 길었네요..

도로주행을 하다가
멈추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평페달인 사실을 깜빡 잊고
저도 모르게 그만 '샥~'하고 발을 잽싸게 비트는 겁니다..쩝
(등산화 바닥의 흙을 털려는 동작도 아니구..뭐하러 비비는지..쩝)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모르고
둘을 가르치면 하나를 잊고' 한다더니

제가 그 꼴입니다..아흐흑..

바이크 포토란에서 눈요기를 하던 중
깜빡 잊고 무심코 거기에 이 글을 올렸다가
후다닥 지우고 여기에 옮겼습니다. 으이구~ 못 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공~ 자게판을 누르니 분명 올린 글이 안 보여서 한참을 찾았으니)
(hit하신 분이 여섯 분이나 되던데..크~ 잠이나 자야것다..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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