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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스탠딩!

靑竹2005.11.09 21:18조회 수 9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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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를 건너려다 바뀐 신호등 탓에
일주일을 죽어라 연마한 스탠딩 기술을 시험해보고 싶어
잔차에서 내리지 않고 아둥바둥 오랜 세월을 ㅡ,.ㅡ
드디어 버텨냈습니다..ㅋㅋ

평소 고수들이 스탠딩 기술을 쓰는 걸 보며
무쟈게 부러웠는데요.
'난 몸치라 저런 거 못 혀' 라고 생각했었는데
고작 일 주일 연습 끝에 스탠딩이 되니 신기합니다.
진작에 연습할 걸 그랬나봅니다.

안장 위에서 살다시피 한 세월이 8년.
평소 자각이 없이 간혹 막히는 길에서
잠시 잠시 멈추어 서곤 했던 것이
아마도 이런 스탠딩 기술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한 달을 넘게 연습한 사람도
저만큼은 잘 못 한다며 투덜투덜 하더군요. ㅎ~

선머슴이 사람 잡는다는 말처럼
저보다 훨씬 먼저 스탠딩 기술을 마스터한 사람들을 보고
이제 택도 없는 호기를 부리기도 합니다.

"거 스탠딩 기술이 말여...하면 할수록 어렵걸랑..
좀 더 차원이 높은 기술을 배우고 싶으면 우리 집
근처 공터로 오라구...내 찬찬히 갤차 줄 끼구마.." 하면

"아이구 여부가 있겠습니까? 언제 시간을 내서 찾아 뵙지요"
하고 대답은 하지만 배꼽을 쥐고 웃는 걸로 보아
고수로 인정해 주지 않는 눈치이긴 합니다. 딸국~ ㅡ,.ㅡ

오늘 임도에 갔다가 땅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돌밭을 내려오는데
평소보다 마음이 푸근한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는데
스탠딩을 할 줄 안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더군요.

다음엔 윌리?

잭나이프?

(아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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