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허접한 저의 의견입니다.

키노2005.11.12 10:26조회 수 683댓글 0

    • 글자 크기


우선, 운영자님의 노고와 고충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수고가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 점 항상 염두에 두고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왈바에는 뒤늦게 가입해서 그간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합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선배 회원 분들의 노고가 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그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이러저러한 사연과 갈등, 반목과 화해, 조정과 해소, 기쁨과 상처 등이 개입되기 마련일 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점을 최대한 수용하여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게 운영자의 올바른 자세처럼 생각됩니다.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특히 이번 문제를 놓고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충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제가 만약 운영자였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를 생각하니 저 역시 곤혹스럽고,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강압적으로 해소하면 문제는 간단할 겁니다. 어떤 점에는 강력한 카리스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점에는 민주적인 절차도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융합할 때 그나마 만족스런 운영 방침을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께서 의견을 내놓으셨습니다. 그 중에는 감정을 채 걸러내지 않은 것도 있고, 최대한 억제한 것도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왈바를 아끼고 사랑하는 좋은 의견들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의견을 내놓기 전에 먼저 왈바의 최대 장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은 중고장터도 아니고, 회원들의 힘으로 이룩해놓은 리뷰도 아닌, 바로 <잔차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진 부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것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왈바가 존재하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영자님의 현재 운영방침을 존중합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왈바가 정착되기까지는 운영자님의 헌신적인 노고와 원칙 없이는 불가능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저의 부족한 의견을 밝히려고 합니다.

1. 중고장터 1천원 건에 대하여
- 왈가왈부 할 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현재의 장터로 정착하기까지는 어떤 역사가 있었을 겁니다. 그 역사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의 장터는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장터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는 문제는 많은 무리가 따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활성화>를 간과한 문제제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장원칙으로는 현재의 1천원을 올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봐야 될 문제이지만 그것을 낮추는 문제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장터 딴지 건에 대하여
- 시장의 가장 큰 기능 중에 하나가 <자정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혼돈>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어떤 운동법칙에 의해 <정상적인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는 것이죠. 그것은 앞서 밝힌 것처럼 <사랑과 열정>에 의한 것이기에 가능합니다. 바로 그것이 있기 때문에 <자정>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회원 분들의 <사랑과 열정>에 의해 <자정능력>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선 다소 심하다 싶은 딴지가 달린 리플들을 면면히 살펴본다면 바로 증명이 가능할 만큼 정상적이고, 건강한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공동구매 건에 대하여
- 업자/동호의 영역을 확정하기가 애매한 기준에서 발생하는 고충의 조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기사건도 무시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이 역시 활성화된 시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말하자면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건강한 살을 도려내는 메스를 대기보다는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한 회원 분들의 자연스런 <자정능력>에 맡겨두는 게 나을 듯합니다. 그게 최선의 방책이라 생각합니다.

# 최종 방안

현재의 왈바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이제 보통의 운영처럼 형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사무실과 집기들을 갖추고, 자원 봉사 및 간사 체제를 두는 겁니다. 잔차 동호회의 특성에 맞게 운영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하여 바이크 올데이처럼 체계적인 리뷰도 올리고, 자발적인 공동구매를 더욱 활성화하는 겁니다. <붉은 악마>의 경우가 좋은 예가 될 듯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두서없이 허접한 저의 의견이었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면 언제든 경청하겠습니다.


    • 글자 크기
bikesell을 이용하시면 어떨까요? (by 도로건달) 이런 의견이 허접이라면... (by 십자수)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069
25677 장터운영방침과 관련해 설명드립니다. koreafruit 2005.11.12 310
25676 그러면... CAS 2005.11.12 181
25675 bikesell을 이용하시면 어떨까요? 도로건달 2005.11.12 262
허접한 저의 의견입니다. 키노 2005.11.12 683
25673 이런 의견이 허접이라면... 십자수 2005.11.12 535
25672 ==홀릭님 힘 내세요. 그리고 경청하세요== 십자수 2005.11.12 1207
25671 새로운게시판을.... 희빈 2005.11.12 371
25670 님의 뜻대로 잠수타시길... (냉무) HYANGBO 2005.11.12 346
25669 제주라이딩 답사 떠납니다~ tiger846 2005.11.12 170
25668 왈바 운영위원을 만들면 어떨까요? 로지스 2005.11.12 351
25667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십자수 2005.11.12 1415
25666 ==홀릭님 힘 내세요. 그리고 경청하세요== sentaur 2005.11.12 509
25665 유료화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밀알 2005.11.12 188
25664 열심히 적으신 글에 뭐하자는 건지... bioman 2005.11.12 583
25663 ==경청하세요== a9money 2005.11.12 573
25662 역시 그렇겠지요? bekseju 2005.11.12 227
25661 ... HYANGBO 2005.11.12 672
25660 홀릭님께... calchas 2005.11.12 707
25659 (pinkbike.com기사 허접 번역) sram의 로봇 cideng3035 2005.11.12 508
25658 제안~안전장터만 놔두고 일반장터는 무료 건의 합니다. refsun 2005.11.12 49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