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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holic님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마음은선수2005.11.12 23:33조회 수 120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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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금지에 대해 저 역시 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만..
bikeholic님의 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그렇게 반대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왈바는 영리 사이트입니다. 영리 사이트는 운영자가 판단하여 자신의 영업 방침을 정하고 소비자는 그에 따라 스스로 마음에 드는 처신을 하면 됩니다. 운영위를 두자, 왈바가 이럴 수는 없다.. 이런 건 애초부터 동호회 사이트와 혼동한 데서 비롯된 생각입니다. 저 역시 이 사이트가 제 기준을 벗어날 때, 얻을 것이 없을 때, 돈만 아는 곳이라고 생각될 때는 미련없이 떠날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가끔 개인정보 공개들 왜 안하냐, 뭐가 그리 잘 났냐는 내용의 글들을 보면 황당해 집니다. 어.. 여기 동호회 사이트였나..하고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왈바는 운영자님의 산악자전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그 열정을 공유한 수많은 동호인 분들의 헌신으로 마치 동호회사이트와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왈바를 국내 최대 산악자전거 사이트로 만든 원인일 것입니다. 그래서 독단적 조치(영리 사이트로서는 당연한!)에 대한 회원들의 섭섭한 마음은 더욱 큰 것이겠지요.

제가 느끼기에 이번 공구금지 조항은 다행히 운영자님의 열정의 연장성상에 놓인 글이지, 이윤추구를 위해 변모를 꾀한다거나 수입상의 외압에 의한 글이 아니라고 느껴지네요. 심지어 앞으로도 잘 정돈된 동호인들의 공간으로 남아 있을 것 같다는 안도감마저 듭니다. (욕 먹겠네..)
왈바를 되도록이면 지금까지와 같은 순수한 동호인들만을 위한 사이트로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많이 고민하신 결과로 이해하겠습니다. 단, 회원들의 비영리적 공동구매활동에 대한 활성화 방안은 빠른 시일 내에 강구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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