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저의 에피소드

불새2005.11.14 23:08조회 수 254댓글 0

    • 글자 크기


잔차 탄다고 해서 친구들에게 술 한잔 못삿는데.. 그 인간들 삐치기 전에 꼭 술 한잔 사야겟네요^^ ㅎㅎㅎㅎ

>글을 읽으니까 몇몇 인간들이 생각이 나는군요.
>
>에피소드 1
>
>이제 갓 스무 살이 되었을 때 한 친구가 있었죠. 늘 담배를 안 사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자는 좋아해서 늘 미팅을 다니곤 했죠. 좀 얄미웠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친구들끼리 작당하여 그 친구의 청문회를 가졌습니다.
>
>"넌 왜 담배 안 사가지고 다니냐?"
>"친구끼리 그깐 담배가 아까워서 그러냐? 가난해서 그렇다."
>"가난한 놈이 늘 미팅하냐? 우리는 미팅비는 없어도 담배는 사서 핀다."
>"난 엄마가 불쌍해서 담배값 달라 소리 못한다."
>
>그 순간 저를 포함, 친구들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습니다. 그 친구 몰매 맞고, 절교했습니다.
>
>에피소드 2
>
>한 친구는 늘 술을 얻어마셨습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CD는 무진장 많았습니다. 영국에 음악을 공부하러 유학까지 떠났던 그 친구가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던 어느 날, 저에게 술마시자고 그러더군요. 그러마고 했죠.
>
>만나서 술집을 향해 걸어가다가 뮤직샵이 있더군요. 그 친구 잠시 들어가자 그러더군요. 그리고 상당량의 CD를 사갖고 나왔습니다.
>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물어봤죠. 술값 있냐고..
>"어. 너 술값 없어? 난 CD 산다고 다 썼는데."
>제가 그 친구 만나기 전에 친구들에게 확인했거든요. 그 친구 술 한번 산 적 있냐고.. 모두 혀를 내두르더군요. 내 앞에 두번 다시 나타나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
>추신) 영국유학까지 다녀온 놈이 술값을 안가지고 다닌다고 이야기했더니, 그건 부모님의 돈이라더군요.
>
>에피소드 3
>
>회사를 다녔는데 하루는 사원들끼리 단합을 한답시고 회의실로 모이라더군요. 회사에 어떻게 하면 더 충성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과자와 음료수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장이 불쑥 들어오더니 분위기를 살피고 나갔습다.
>
>잠시 후 인터폰이 울리더군요. 사장실에 다녀온 여사원이 하는 말.
>"과자 좀 달래요. 어떻게 우리끼리 먹을 수 있냐고 화를 내며."
>
>사원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실소를 금치못했습니다. 그 분, 나중에 청와대 들어가더니 장관 되더군요. 장관실에 부임하자마자 간이침대 갖다놓는 쌩쇼를..
>
>결론
>
>혹 잔차 타신다고 해서 친구들에게 술 한잔 못사신 분들도 계실 걸로.. 그분들 삐치기 전에 꼭 술 한잔 사드리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9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99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