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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맨님과 함께한 게거품 남산업힐

drmash2005.11.14 23:46조회 수 76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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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바이크x스에서 잔차 세팅을 하던중 메리다님을 만났습니다.
초면이라 인사를 나누고 각기 잔차세팅을 하던중...

메리다님이 불쑥 남산함 가시죠...하는겁니다. 뭐 그까이꺼 남산정도야 저도 즐겨정복하던차라 기꺼이응했습죠.

그러나...

그때부터 비극은 시작되고야 만 것입니다.
평소 남산국립극장까지는 장충동으로 룰루랄라 간 후에 국립극장부터 업힐을 시작했는데 메리다님의 코스는 남달랐습니다.

왕십리대관령이라 불리우는 금남시장코스로 해서 이미 게거품 업힐은 시작되었고
남산은 커녕금남시장코스에서 이미 힘은 빠지고 말았죠.

국립극장에 도착한 나는 이미 게거품상태...
나름대로 12분대로 남산을 끊는지라
초보티는 벗었다 생각했건만...역시 강호는 드넓은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는 남산은 정말 높더군요...
하지만 왜이리 공기는 상쾌하던지...

평소에는 팔각정까지 가지않았지만
오늘은 오기가생겨 팔각정까지 올랐습니다.
메리다님과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연락처를 교환하고
차후 게거품번개에 불러주신다는 약속을 받고 집으로 향했습죠.
집에 오는길에 길이 엇갈려 각자 따로 집으로 들어갔다지요...

오랜만에 만나본 강호의 고수는 나태해진 저를 각성시켜주는 큰 기회였습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지금까지 초보라이더 drmash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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