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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한 경우가.. 이럴 때 확실한 대처법이 무엇일런지..

무한질주2005.11.15 21:02조회 수 129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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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오던 중에 교차로에서 신호 받고 서 있었습니다.
편도 3차로의 길에서 좌회전은 금지되어 있고, 1차로 직진 차선, 2차로 직진 차선, 3차로는 우회전 차선이었습니다. 교차로 지난 다음에는 편도 2차로의 다리가 연결되어 있었구요. 저는 2차로에서 앞에 대기중인 차들을 따라 조용히 서 있었습니다. (3차로는 우회전하는 차량이 계속해서 이어오고, 교차로를 지나면 바로 강으로 막히는 구조의 교차로입니다.)

파란불로 신호가 바뀌고 막 출발하려는데, 오른쪽 3차로에서 차가 한대 다가오더니 빵빵 거리면서 자전거가 왜 길 가로 다니지 않고 가운데로 다니냐며 크락션을 울리며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더군요. ㅡ.ㅡ;; 직진할거라 말하고 앞으로 치고 나가는데, 급가속을 하더니 차로 저를 옆에서 밀어붙이며 제 앞으로 끼어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정말 주체할 수 없을만한 화가 나더군요.

성이 나서 차 뒷부분을 손바닥으로 있는 힘것 때렸습니다. 그러자 앞에 세우라고 소리치더군요. 이 때부터는 정말 저도 화가 날만큼 많이 났었죠. 다리를 건너서 차를 세우길래 따라가서 저도 섰습니다. 세상에나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 분이더군요. 제가 요목조목 따지자 할 말이 없던지, 뭐하는 놈이냐, 학교가 어디냐, 등등을 묻더군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어디 다닌다고 하니 자기가 제 선배라더군요.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내가 그 학교 1회 졸업생이 어쩌고 저쩌고.. 멱살까지 잡더군요. 나이 드신 분이 운동하는 젊은 청년 멱살잡아 좋을 것이 뭐가 있는지. 고등학생도 아니고 선배 어쩌고.. ㅡ.ㅡ;;
아무튼 큰소리가 여러차례 오간 끝에 결국 바쁘다는 핑계를 대더니 바쁘지만 않으면 너같은 놈은 어쩌구 하면서 후배라서 봐준다면서 가더군요.

아, 오늘 정말 어이없습니다. 도로에서 잔차 타면서 정말 별의 별 일이 다 있었지만 오늘같이 기분 거식하고 화나는 일은 없었네요.

정말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짧고 굵으면서도 명쾌한, 또 속시원하게 대처할만한 방법 없을까요??

이상.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 주절주절 했습니다.

p.s.
디씨 식의 세줄 요약입니다.
직진할려고 직진차로에서 대기하다 출발했다.
오른쪽에서 갑자기 다가온 차가 욕하고 차로 밀어붙인다.
도대체 자전거를 보호할 줄 모르는 이노무 운전자들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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