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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샾에 가는것도 조심스럽네요..

zoomtres2005.11.16 15:17조회 수 4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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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원 세상에... 왠만큼 평판이 좋지않은곳에서도 공구하나 빌려달라고하면 선뜻 빌려주는데...

거기 렌치는 다이아몬드로 만든건가보죠? ㅎㅎ


>비만 안오면 한겨울에도 자전거로 출퇴근합니다.
>
>어제 저녁 퇴근길에 패달 느낌이 이상해 집에 들어가기전 샾에 들러 패달렌치좀 빌려쓸까 해서 잠시 자전거를 세웠죠..
>
>동네 근처중에서는 그나마 구색을 갖춘곳이고..예전에 타이어와 튜브 그리고 깜빡이등 소모품을 구입했던 곳이라..일부러 그곳으로 갔죠..
>
>그래도 도움을 청하는 거라 음료수 하나 사가지고 갔습니다.
>
>다른분의 자전거를 손봐 주시고 있더군요..
>
>본인 : 저~ 사장님 패달이 이상해서 그런데 패달렌치좀 사용할 수 있을까요?
>샾    : 안됩니다.
>본인 : 예?
>샾    : 자전거 산데 가서 하세요..
>본인 : 아니 잠깐 패달 좀 조일려고 하는데요..잠깐만 빌려주시죠..
>샾    : 잠깐이든 아니든 못 빌려줍니다.
>본인 : 사장님..예전에 이곳에서 소모품도 구입하고 했는데요..잠시만 쓰면 됩니다.
>샆    : (귀찮다는듯..) 참 안된다니까..
>본인 : 참 인심 각박하시네요..
>샆    : 그래도 안돼..요즘 인터넷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는데..
>
>음료수를 들고 있는 손을 보자니 민망하더군요..더이상 할말이 없어 등돌리고 나왔죠..시장통에 있는 생활자전거를 전문으로 하는 자전거포에 들러 양해를 구하고 조이고 왔습니다.
>
>참 인심 각박하죠? 다시는 그곳에 갈일이 없습니다만...괜히 쓴웃음이 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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