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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등 떨어짐에 놀라 사고날뻔 하다.맞바람의 압박

metallion2005.11.18 10:48조회 수 38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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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문한지 3개월 되어 갑니다. 한달에 한번씩 부품업글을 감행하여

06년 타스 림브레이크 모델이 어느새 디스크 모델로 진화했습니다.

경량화는 신경 안쓰고 오직 산에 갈거라는 신념 하에 업글중이지만 맨날 타는곳은

도로와 한강이군요. 산탈려면 이틀정도 날잡아서 양평으로 가면되는데 주5일이 아니라는

핑게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은 추운겨울에 접어 드는군요.(양평에 친구가 삽니다^^)

동계복장 구입은 포기하고 사이즈가 조금 작은 작년에 구입했돈 보드용 상의슈트

(이거 베이직하우스에서 떨이로 팔던건데 바람구멍도 지퍼식이고 소매도 벨크로처리되고

아주 좋더군요.)입고 마스크 끼고 춘추용 통바지 속에 쫄쫄이 입고 이틀에 한번꼴로

퇴근후에 30km 라이딩을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강북에서 한강으로 내려가 다시 강북

으로 올라가는 코스.....요즘 한강 하류쪽으로 가면 밤에 맞바람 장난 아닙니다.

동호대교인가? 거기쯤에서 조깅하시는 여성분 추월하고 가는중에 뒤에서 타닥타닥소리가

나면서 붉은 빛이 순간 비치더군요...뒤로 보니 길쭉한 후미등이 바닥에 뒹굴더라는 -_-;;

예전에 휴대폰 집어 넣다가 빠져서 굴려먹은 경험이 있던차에 본능적으로 너무 놀라

브랙을 잡았습니다. 쥬시5로 갈아치운지 이제 5일째.....아직 익숙치 않아 급브랙을

림브랙 잡듯이 잡아챘는데...잔차가 옆으로 돌더군요...(공중회전 아니라 그나마 다행)

그런데 우측에 마당같은곳에 들어가는 곳인데 그쪽에 기둥 장애물들이 ....-_-;;;;;;;

여지없이 오른쪽 크랭크가 부딪히고 복숭아뼈 부근도 부딪히고.....

재빨리 줏어서 달고 도망치듯 갔습니다. 그날따라 그곳엔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야밤에 타이어 긁는 소리 크게 울려 퍼지고 ....혼자서 뒤뚱거리며 서고....

이것만 아니였습니다...한강철교 지날 무렵 갑자기 발에 쥐가 나서 풀밭에 잔차 눕혀놓고

10분동안 주무르고...젠장 주물러도 주물러도 쥐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넘 춥군요.

무릎도 시리고....

좀전 까지 다 추월했던 인라인 무리들 다시 지나가고....사고난 사람 마냥 엎어져서

발주므로고 있는 모양새...-_-;;;;

집으로 돌아가는 길....애오개 부근 인도로 가다가 갑자기 골목에서 튀어 나온택시에 놀라

또 급브랙....거의 잔차 뒷바퀴가 30도 정도 떠오르더군요....택시운전기사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아직 디스크브랙 이란걸 자각하지 못하는 나...

그나마 예전에 1시간 50분씩 걸리던 코스가 30분이나 단축되어 1시간 20분이라는 기록에

놀랍니다. 마구마구 다고 싶지만 점점 겨울로 접어드니...낭패군요.

어릴땐 영하로 떨어져도 싸이클 타고 마구 달려도 괜찮던데.....

아직 고수분들을 마주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밤에 몰래몰래 타고 다니는

초짜의 라이딩 잡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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