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엿마을 상점과 이장..................

daehan1941842005.11.19 08:59조회 수 609댓글 0

    • 글자 크기


옛날에 어떤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마을 사람들은 엿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동네에 있는 상점에서 사서 먹었습니다.
동네에 있는 상점는 몇몇은 가격이 비쌌으나 대부분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사서보면 먼지가 있기도 하고, 일부는 부러진것이 있기도 해서 불만이 있었습니다.
바꿔달라하면 봉투를 개봉해서 안된다거나 엿이 없다거나 해서 안된다는등 반품도
잘 안해주는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점들에 불만이 많이 쌓여가고 있을때 리어커에 엿을 가져와서 파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같은 제품의 엿을 동네에 있는 비싼 상점보다 절반정도의 가격에 파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엿이 하자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갔으나 먹어보니 똑 같은
엿이었습니다. 리어커 엿도 일부는 먼지가 있고 부러진것도 있었으나 가격이 싸니 사는
사람이 점점 늘어갔습니다. 동네사람들은 동네 상점에서도 반품을 제대로 안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같은 엿중 싼 것을 사서 먹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을에 엿을 파는 리어커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리어커에서는 사전주문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주문하면서 많이 주문하면 가격이 싸진다고 하면서요..
그러나 팔고 있는 엿의 가지수가 많지 않았고, 장날에만 살수 있어서 불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몇몇사람들은 직접 강건너 엿 상점에서 직접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강이 있어서 운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돈을주면 사공들이 이상없이 운반을 해 주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강건너에서 직접 사서먹는 사람들을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싸길래 그러나 하면서 의문을 가졌습니다. 자세히 알아보니 강건너에서는 절반가격에 같은 엿을 팔고 있었습니다. 동네사람들은 흥분해서 왜 비싸게 파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상점에서는 가격은 내릴수 없으니 싫으면 강건너에 가서 사라고 하면서 무시를 했습니다. 옆의 다른 상점에 가서도 똑같이 무시를 당했습니다.

이런일이 생기니 엿 상점에 와서 가격이 비싸다고 항의하는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장날 리어커에서 구입하는 사람도 늘어나서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강건너에서 엿의 가격을 공개하니 비싸게 받아서 욕을 먹기까지 했습니다. 욕이야
먹어도 참을수 있지만, 장날 리어커에서 파는 것은 신경이 너무나 쓰였습니다.
리어커만 없애면 예전처럼 폭리를 취할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궁리 하기 시작합니다. 리어커를 죽일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드디어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그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금인상이었습니다. 세금인상... 이좋은 것이 왜 이제야 생각이 났지.......... 하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엿을 좋아하는 동네에는 마을 이장이 있었습니다. 이장은 동네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상점들에서는 이장에게 장사를 하는것에 대한 세금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이장은 세금을 받고 있었지만 세금을 더 많이 받고 싶었던 것 입니다. 세금인상.........
상점주인과 이장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 입니다.

이장은 즉시 조치를 취했습니다. 조치내용은 간단했습니다.
동네의 치안을 강화한다고 하면서 리어커상들의 동네 출입을 금지 시켰습니다. 명분은 치안강화를 내세웠지만, 이 동네는 범죄없는 마을로 지정된 그런 치안을 강화할 필요가 전혀 없는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리어커들이 항의를 했고, 마을사람들이 항의를 했지만 치안강화라는 것을 꺽지 않고 계속 주장하면서 동네 입구에서 검문을 하여 진입을 못하게 했습니다.
내가 이장이니 내 마음대로 하는데 불만있으면 마을을 떠나라 하면서요..
일부사람들이 다른 마을로 이사를 하겠다며 짐을 싸고 있습니다.

마을은 현재 많이 술렁 거리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발생한 엿가격 폭리사건으로 인하여 관심에서 벗어났지만, 그 사건이 종료되어서 다시 리어커 출입금지 및 이장의 횡포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해 지고 있습니다.
이장직은 종신직이고, 이장에게 전권이 있는 이 엿을 좋아하는 마을의 미래가 어찌될지 걱정 입니다..

엿을 좋아하는 마을 사람이 답답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900
25160 한별 답변 ........ 2001.03.26 170
25159 불법은 아닌데.. 무소의뿔 2003.10.02 358
25158 부럽습니당^^ 靑竹 2005.10.31 303
25157 홀릭님! ........ 2001.03.28 173
25156 아파트를 전부 높은 지역에 만들고.. 회사는 저지대에. 아이~ 저아~ 2003.10.05 181
25155 ㅋㅋㅋ 독립군... 스카이라인 2005.11.03 209
25154 한달동안 잔차를안타니.. ........ 2001.03.31 236
25153 실제로 몸에 와닿는 내용은 별로 없죠.. 아이~ 저아~ 2003.10.07 147
25152 친구 이야기. Bluebird 2005.11.08 381
25151 Re:Re: 승진 넘 추카드려요. ........ 2001.04.02 167
25150 ... Vision-3 2003.10.09 160
25149 다방과 커피숖^^ 靑竹 2005.11.11 324
25148 Re:...제멜은.... ........ 2001.04.06 143
25147 안녕하세요 날초님^^ wild doraji 2003.10.11 226
25146 아랫도리 쫄바지 내부 후라이 2005.11.15 635
25145 Re:라이더님 근무 하세요? ........ 2001.04.08 193
25144 방금 겪은 일....황당. choo016 2003.10.13 259
25143 다음 까페 개설. 어들산 2005.11.18 222
25142 Re:Re: 제가 알기로.... ........ 2001.04.11 166
25141 엣지님 말씀이 명언이군요....ㅋㅋ wild doraji 2003.10.14 15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