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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왈바를 보며...

路雲2005.11.20 17:49조회 수 1139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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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운입니다.

요즘 게시판이 여러가지 문제 제기와 논쟁으로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각자의 생각이 있고 자신의 주관으로 하시는 말씀일 것이고 다 왈바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시고 그에 대한 논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격해지는 것도 볼 수 있고 서로 비방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만, 자신의 주장을 논거에 의거하여 하는 것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의에 어긋나는 비방을 하는 것은 어떠한 옳은 주장을 하시던간에 여러 왈바인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즉, 어떠한 비방도 다른 사람에게 이해되기는 힘 들 것입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이런 공방들이 있을 때 보면 어떤 사람은 머리만 비대해지고 가슴은 없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 체계적으로 표현하지만 상대방의 배려 혹은 예의라고는 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귀는 막고 상대방만 다그치는 딱따구리 스타일이라고 봐야 할까요. 물론 자신의 주장을 할 때는 냉철하고 이성적이여야 하지만, 최소한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상대방을 수긍 시킬 수 있을 것이리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이 대우를 받으려면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에 생각하기를 일은 머리로 하여야 하며, 사람 사이의 관계는 가슴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데 인간관계 때문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득이 없겠고 더 나아가 직장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득되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머리를 쓰는 것은 서로 피곤하여서 그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으므로 서로 어느 한도 내에서 포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만 비재하고 가슴이 없는 사람도 지양되어야 하지만 반대로 가슴만 비대하고 머리가 없는 것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성적이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어느누가 그 이야기를 안 들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즉, 절대 혼자 살 수 없다고들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도 이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는데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이 자전거를 만들어서 자기 스스로 조립해서 혼자서 자전거를 배워서 혼자서 탈 수는 있겠지만, 그게 무슨 재미있니까? 어차피 알게모르게 남을 의지하고 살아간다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살면 더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산에서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 다른 분의 손에 의지하면 따듯한 마음으로 더욱 쉽게 일어날 수 있 듯, 저는 왈바가 그렇게 서로에게 손을 내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군요.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눈을 피곤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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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3줄 요약을 바랍니당...
  • 路雲글쓴이
    2005.11.20 17: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즉, ... ) <- 이 행이 요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 진짜로 '즉'이 세줄요약이 되는군요..^^

    물이 가지는 정화능력이 우리 사회에도 엄연히 존재한다 믿습니다.
    대낮에 촛불 하나의 밝기는 어느 누구도 볼 수 없을만큼 작지만, 밤이 되면 촛불 하나의 밝기를 무시 못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촛불시위는 밤에 하나요? ^^)

    제도의 본질은 사회 안정화에 있지만, 가장 큰 결점은 현실보다 반박자이상 느리다는 것이겠지요.
    희생양이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다시 그 헛점이 희생양을 낳고...
    이런 지루하고 비참한 반복 속에 사회가 안정되겠지만, 사회 어느 한 구석에서는 '모두 통하는 상식'과 '최소한의 염치'로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최소한의 염치를 잃지 않는 사람이 모여 사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꿔봅니다.

    써놓고 보니, 이거 로운님 글과 별 상관이 없어보이는 군요.. ㅡㅡa
    역시 공돌이라 글 쓰는 것에는.. 적성이 없어서...;;;
  • 좋은 글인데....디시도 아니고 3줄요약을 청하시다니..웃자는 이야기시겠죠?
  • 路雲글쓴이
    2005.11.20 22:49 댓글추천 0비추천 0
    roddick님 저도 공대생 출신으로써 글 잘 못씁니다. ^^

    제가 무척 존경하는 한 교수님도 전형적인 공대생으로 대학시절에 글을 잘 못 쓰셨고 매우 꺼려하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공대생들이 그 점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외국 유학시절 MBA과정 중 몇 몇 가지 과목을 청강하시면서 글이 늘었다고 하시면서 그 요령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글은 화려한 수식어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말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바로 논리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그 분의 말씀대로 글의 순서를 논리적으로 머리속에 정리를 하고 글을 쓰면 생각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부디 공대생이어서 글에 적성이 없다고 생각치 마시고 논리적으로 쓰는 것을 연습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입니다.

    회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인재는 전문적인 지식위에 의사소통이 원할한 사람이더군요.
  • 路雲글쓴이
    2005.11.20 22:49 댓글추천 0비추천 0
    soulstone9님 // 저는 DC에서 3줄 요약 요청이 유행인지 몰랐습니다. 요즘은 그런 문화도 생겼군요. ^^

    llegion213님 //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서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저는 F. Bacon의 경험철학을 주창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데 다른 사람이 요약을 했다면 그 것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긴... 제가 너무도 글을 재미없게 썼으니 제 책임입니다. ^^
  • 2005.11.20 23:43 댓글추천 0비추천 0
    로운님의 긍정적인 사고방식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가 어떤사람들을 지칭해서 한 말씀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복사한 밑에글중에 상대를 배려하자는 말씀에는 약간 이치에 안맞는것 같군요

    "요즘 인터넷에서 이런 공방들이 있을 때 보면 어떤 사람은 머리만 비대해지고 가슴은 없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 체계적으로 표현하지만 상대방의 배려 혹은 예의라고는 볼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귀는 막고 상대방만 다그치는 딱따구리 스타일이라고 봐야 할까요. 물론 자신의 주장을 할 때는 냉철하고 이성적이여야 하지만, 최소한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상대방을 수긍 시킬 수 있을 것이리고 생각합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개인적인 비판은 하지 않으셔야하는거 아닌가해서요 ^^
    다 수긍이 가는데 저기서 걸리네요~
    글로 표현하는 논리적인 글.... 표현력이 부족하여 잘 쓰지는 못합니다.
    맘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路雲글쓴이
    2005.11.21 02:04 댓글추천 0비추천 0
    lsk72님 // 제가 봐도 '딱다구리~'라는 표현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그런 분들을 일방적으로 비판한다기 보다는 그 분들이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자신의 주장이 더 잘 받아 들여질 수 있다는 표현으로 저는 글을 썼는데, 윗글의 표현은 약간 거칠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인간이다보니 표현의 실수가 있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또한, 긍정적인 지도 및 지적은 서로에게 유용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p.s 제가 컴퓨터로 일을 하면서 중간 중간 짬을 내서 인터넷을 해서 어쩔 때는 계속 주시를 하지만 그렇지 못 할 때는 글을 쓰다 말고 작업을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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