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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_-;;

venjamin712005.11.24 20:39조회 수 34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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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머시기하죠?
그냥 어제 퇴근길 이야깁니다..외근이 있어 다소 일찍이 퇴근을했는데요
저~어기 멀찌감치 보이는 캔델 볼보 색상!! "헉...이쁘다 @.@"
어? 근데 말이죠..점점 내게로 다가오는 그 잔차는 아~주 앳되어보이는
주인을 태우고있더군요.  잔차주인은 초등학생이였습니다
그리고 볼보팀색상의 잔차는 볼보팀차였구요(울트라페티샥을 장착한)
순간..도난차량이다. 어딘가에서 애마를 잃고 속쓰린 님을 위해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버뜩 들었습니다
방위출신이라 "잠시 검문있겠습니다~"<----이런것도 해본적이 없는데
덜컥 그 소년을 불러세웠습니다
자전거에 대해서 물어보고 어떻게 소유하게되었는지 물어보니
정확히 어떤 자전거라는걸 알고도있고 아버지께서 주셨다기에 좋은 자전거
잃어버리지 않게끔 잘 간직하라고 어깨 두들겨주고 보냈습니다
아...근데 보내고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겹치더군요..애꿎게 검문아닌 검문을 당한
소년에게도 미안하고..초등학생 아들에게 큰? 자전거를 물려주신 아버지의 부정도
부럽고..재력도 부럽고..더더욱 부러운것은 어린나이부터 아버지와 라이딩하는
그 초등학생이 부러웠습니다
뭐 30.40대 왈바인들이시라면 보편적으로 아버지와 어떤 취미생활을 같이 공유해보신
분들이 없듯이 저역시..주말&공휴일엔 집에서 곤하게 주무시는 아버지를 뵈왔기에
음....아무튼 점점 좋아지는 시대를 보면서 질투아닌 질투를 느꼈습니다 ㅎㅎ

추신 : 혹 어제 그 소년에 아버지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어젠 미안했다"라고 전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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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005.11.25 11:41 댓글추천 0비추천 0
    벤자민님은 저랑 일요일날..라이딩 하시지요..코호호~~
    가까운 우면산 나들이나 인릉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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