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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해야 할지...

벼랑끝2005.11.25 16:55조회 수 84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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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 스물 여섯이고, 대학교 4학년입니다.
아직 한학기가 남아서 내년 가을 졸업을 하게 됩니다.

대학교 기간동안 자작자동차 만드는 일에 빠져 학점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또한 현재로서 여타의 다른 공과생에 비해 뒤쳐진게 사실입니다.

작년 올해에 걸쳐 작게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다가 실패했습니다.
대학동기들은 비슷한 기간에 어학연수를 위해 해외를 다녀왔구요.

아버지가 국가 유공자이시고, 공무원 가산점을 받을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공무원이 되는것을 희망하구요.

그래서 한동안 3개월정도 공무원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무원이 되면, 기계 같은거 안만지고 편하게 살자란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제 까지 가만히 있던 주위사람들이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니가 왜 공무원을 하냐고...

배신당한 기분이랍니다.
절대 공무원 같은거 하지 말랍니다.

친구가 먹여 살려주는것도 아니고,
저도 밥벌이는 해야할 나이가 지난것 같습니다.

가려던 길에 한번더 도전해야 할까요?
이제 가려던 길이 어딘지 희미하기까지 합니다.

저도 먹고 사는데만 급급하기는 싫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허송세월 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봅니다.

서킷에서 일하는 사람은 일견 화려해 보이지만,
너무나 힘든 조건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걸 너무 잘 압니다.

부모님은 제가 빨리 졸업하고 장가가기를 바라시고,
그래야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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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과거 저와 비슷한 처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이런 고민을 했었죠.

    공무원과 제전공을 살리는일..

    결국 제전공을 살려 기계를 만지면서 살지만.. 항상 후회하고 있습니다.

    평생 보장받는 그들의 철밥그릇을 보면 항상 부럽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니 안정적인 직장이 가장 부럽더군요.

    웬만한 사람을 제외하곤 한국에서 이공계출신으로 살아가긴 정말 힘들죠..
  •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돈벌이에 급급한것도 싫으시겠지만, 하고싶은 것을 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전 하고싶은것과 해야하는 것에서 고민하다 무미건조하게 해야하는 것을 선택한 지금
    실패하다라도 해보기나 할껄... 하는 후회가 든답니다.
    지금도 늦었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이젠 망설여지게 되네요.
    기운내시고, 다시 내 마음이 하는 소리를 잘 들어보세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 2005.11.25 17:08 댓글추천 0비추천 0
    20년 쯤 후에도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 선호도를 가지게 될지...생각해봅니다.
  • 우리나라는 누가뭐래도 역시 공무원이.... ㅎㅎ
  • 저도 kuzak님의 말씀따라 10년 이후를 바라보시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 주위의 어떤 사람들이 님의 결정을 비난하는지 몰라도 배신당한 기분이라는 식으로 얘기한다면 절대 애정어린 조언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미래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니 친구들의 무책임한 말은 당분간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어렵고 고달프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실 때는 자기 확신, 흔들리지 않는 자존심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장은 어렵더라도 미래의 꿈을 꿀 수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진로의 판단 기준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입니다.
    정확한 상황을 모르니 조언드리기에 조심스럽습니다만 이미 고민을 할만큼 했고 3개월간 공무원 공부를 하셨다면 지금 흔들리는 것은 이롭지 않다고 봅니다.
  • 2005.11.25 17:29 댓글추천 0비추천 0
    같은 또래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글쎄요..
    "패기" 도 중요하지만, 세상 살이란 것이 "패기"만 가지고 되는 것이라면, 우리 모두가 대학을 졸업할때쯤 가졌던 이상과 꿈을 실현하며 살고 있어야겠지요.
    저도 skywalker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한번 구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확실한 길이 보인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짧고 굵게 도전하시고, 확실한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땐 얼른 안정적인 길로 가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공계 출신들이 먹고살기 참 힘든 나라죠. 대한민국.. 쩝..
  • 어쨌거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서 열심히 일하며 사는 게
    가장 좋은 일이나. 세상사가 어디 마음대로 되는가요?
    공무원, 참 좋은 직업입니다.
    철밥통이라 부를 정도로 안정된 직장이고, 앞으로도 공무원에 대한 처우는 계속 더
    좋아질 것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서 그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 현실을 잘 보세요.
    지금은 공무원이 안정적 입니다.기회란 자주 오는게 아닙니다.
    특히 주어진 여건이 되는데 굳이 자기 전공이였다는 것으로 어렵고 힘이든 불투명한 직종 이라면
    아무리 젊은때 날리자 라는 식으로는 하지 마세요.
    어디든 자기식대로 하긴 힘든때입니다.
    오너가 목표가 않된다면 공무원으로 시작하세요.^^
  • 유공자시고 공뭔 시험이 어려우시며 국적 항공사 셤한번 쳐보세요...요즘같이 취업어려운시기에도 이 두항공사 유공자 자녀시면 아주 들어가기 쉽습니다..그리고 대*항공은 공무언 부럽지 않은 조건입니다 30대 중반 차장이 있는가 하면 50대 과장들도 널린 희안한 회사이지요..
  • 밥통중에 최고절정의 밥통은 철밥통입니다
    공무원이 철밥통이라는 예기를 들은것도 같고^^:
    삼팔선,사오정등등 전혀 관계없는 곳입니당
  • 공무원 해야죠....

    집에 돈이 많으면 하고 싶은거 하면 됩니다...

    허나... 공무원 하면서도 뭔가 이룰수 있을꺼요...

    예로... f1 사업에 공무원으로써 기여할수도 있고....

    전문성 있는 공무원이 함 되어 보세요...

    말기 알아 듣는 공무원 있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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