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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공무원'관련 글이 있어서...

topgun-762005.11.26 03:37조회 수 1325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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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각도 나고..해서 글 한번 올려 봅니다.

일단, 열심히 일하시는...분들에게는 죄송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서울의 (??)구청에서 몇 년을 일한 적이 있는데요..

처음 일하고, 그해 겨울을 맞이 했는데요..ㅎㅎ정말 예전부터 말로만 듣던...예산이 남으면 다음해의 예산이 동결되거나 삭감이 되기 때문에...정말 처절하게 나라에 돈을 버리더군요.

일단, 전 직원들...옷 한벌씩 선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눈으로 보기만 했던 멀쩡한 아스팔트 다시 깔기....죄?없는 보도블럭 다시공사...등 등...이 모든 것들이 철저한 준비?하에 이뤄지더군요. 그리고, 왜 그리도 회식이 많은지...미친듯이 먹어대고, 마셔대더군요. 무슨 놈의 회식비를 그리 많이 지원하는지...ㅎㅎ

제일 열 받는 것은...옆에 '교통과'가 있었는데요. 전 직원은 물론이고, 가족, 친구, 친척들의..모든 교통관련...과태료...가져오기만 하면...그 자리에서 아주....깨~~~~~~~끗하게 없애 줍니다. ㅎㅎ 정말 좋은 곳이죠...직원들 간....부서 간의 의리가 정말 끝~~~~내 줍니다.

또한, '청소과'에서는 (지금도 '청소과'로 불리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각종 환경, 청소, 쓰레기 관련해서 과태료를 끊게 됩니다. 근데...과태료를 끊은 집이나 회사가 그 구청 소속 직원들과 알거나 직원에 집이면...위에서 말한 '교통과'에서 쓰는 방법대로 아주 친절하게 깨끗이 없애주죠..ㅎ 정말 위에서도 말했지만...의리...정말 '환상'입니다.

이런, 작은 것?도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눈 감아 주는데...땅이나..뭐..다른쪽은 얼마나 더 큰 비리가 존재하고 있을지...

또한, 그 당시...뉴스에 가끔(요즘도..) 나오는 것 같기도 하지만...'공무원'들이 일하는 시간에 '게임'과 주식...증권....(부업) 등..등..하는 사람 많다고 들었었는데...직접 일해 본 결과...상상외로 미친짓하는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어쩌면..그렇게 한심할 수가 있는지...

두번째로 열 받는 일은...아니..불쌍하다고 느낀 것은...이 '공무원'들은...윗사람들을 너무 무서워 한다는 것입니다. 무서우니...젊은 직원들은 좋은 의견을 내 놔도...윗사람들이 맘에 안 들어 하면...그거...휴지조각 됩니다. 심지어는 좋은 아이디어를 지가 내 놓은 아이디어 인 양...포상 받는 놈들도 있었습니다. (이건 제 이야기 입니다..ㅎ) 정말 추잡하죠.ㅎㅎ

제가 좋아하던 그래도 뭔가를 지키려고 했던 어떤 분은...때려 치우고, 다른 일을 하시는데..그 당시..저는 끝까지 소신을 지키시고, 변화시키는데 앞장 서시라고 했지만...아직 경력도 얼마 안 되고, 힘도 없어서 인지...(솔직히 좀 소심했던 것 같습니다.ㅎ) 엄두를 못 내더군요.

지금도 그렇지만...누군가 나서는 거 <영웅이 되는 거..>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저는 '동사무소'로 발령이 나서....그나마 좀 더러운 것은 들 보고, 살았지만...제가 있었던 '구청'...정말 지저분한 곳이었죠.

그냥...밑에 글 보다가 옛 생각이 나서 '추억'해 봤습니다.

글을 보시고, 사회 어두운 곳에서 부터...밝은 곳까지...여러 곳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공무원'들에게는 해당사항 없는 글이라는 거 이렇게 밝혀 둡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뭐..어떤 직업이나...밝은 곳...어두운 곳이 있 듯이...전..제가 직접 본..공무원의 안 좋은 세계를 잠시 말씀 드린 것 뿐이니...절대 다른 오해는 하지 마시라고,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또 새롭고, 처음 맞는...아침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 올 수 없는...하루이니 만큼...뜻 있고, 보람된 하루이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왈바가족 여러분..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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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 언급이라 머뭇거리다가^^ (by 靑竹) 자전거는 타고 싶은데 손가락이~ (by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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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 이 글을 읽고나니 우울해집니다.... 한숨만.. 푸후...
  • 님의 글을 보니 또 울화가 도지며 한편 으로는 시원 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강국이 될려면 공무원 싹 갈아치고 머리숫자 확 줄여야 합니다

  • 2005.11.26 09:01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 저도 이거 읽고나니 이제는 화도 안나는군요... 예전에는 불같이 화가 날텐데 이제 내일 모레 40을 바라보니 이제는 걍 그려려니 하고 내 앞가림이나 잘허자... 저 자신도 한심해 집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 대부분의 공무원 들이 그렇죠. 내 생각으로는 공무원의 80퍼센트 는 감축해야 된다고 봅니다.
    나머지는 기생충
  • 저는 국가공무원으로 26년째 근무하는데 예산으로 회식을 하고 옷을 선물 받았다는 부분은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군요...
  • 잘 알지는 못하지만 주위에 우리는 예산으로 회식하고 돌아다닌다고 자랑하는 못난놈도 있습니다.자랑할게 없다고 공무원 사회에 똥칠을 하는짓을요. 좋은 공무원 많이 있겠지요.
  • 여기 왈바 회원님들 중에도 공무원 분들이 계실텐데.... 답글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
    좀더 무조건 화풀이식 답글 이거 심하면 악플인데.... 횐님들 중에 상처 받는 분들이
    안계셨으면 좋겠어요....
  • 맞는 말씀.. 제가 알기로도 공무원분들이 왈바에도 여러 분 계시는걸로 알구있는데..
    일부 개념없는 공무원들 예기 겠지요 ㅎㅎ
  • 2005.11.26 10:45 댓글추천 0비추천 0
    topgun-76 님께는 죄송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한때 몸담고 있었던 와일드 바이크 정말 더럽고 지저분합니다.
    장터에는 하루가 멀다고 사기꾼들이 설치고
    회원의 이익입네 하면서 지네끼리 편먹어서 감싸주고 편아니면 냉대하고
    돈 몇푼 욕심에 눈이 벌건 회원들이며
    사람들 많이 끓으니 업자들 설치고
    새로운시대에 맞는 새질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의로운 신규회원님들의 의견이나 개선요구는 관리자에게 묵살당하고
    그런 관리자한테 빌붙는 사람있고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탈퇴하는 사람있고
    욕하면서도 자기 욕심에 버리지 못하는 사람있고
    한심한 회원들이 설쳐대는 아주 한심한 곳입니다.

    오늘의 왈바를 이루고 지금도 묵묵히 바른 mtb문화를 형성하고자 애쓰시는 다른회원들에게는 해당사항 없는 글이라는 거 이렇게 밝혀 둡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한때 왈바를 추억해 봤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양 선생님께서는 당시에 어떤 업무를 보셨는지요?

    나쁘게 말해놓고 '해당없는 분은 기분나쁘게 생각하지마세요'
    이러는거나 실컷욕해놓고 '아님 말고' 이런식으로 말하는사람 너무나 무책임한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판단한 양선생님이 이런 무책임한 분이 아니라면 해당없는 글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이 한줄의 글로 신경이 안쓰이거나 이런글을 보지 않은것과 같이 돼겠습니까?

    많이 망설이다가 이글을 올렸습니다.
    공무원 가족입니다.

  • 공무원과 관련되어 많은 업무를 보고있는 사람입니다.
    공무원 사회가 더 나쁜 것도, 더 좋은 것도 아닙니다.
    개인또는 법인 기업체에 다니시는 분 중에도 일과시간에
    주식, 게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과 똑 같습니다.
    "우리들은 하루 업무 8시간 중 몇시간을 정직하게 집중하고 계십니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도 주변에서 보았습니다.

    위에 글을 올리신 톱건 ㅡ76님도
    공무원에 대한 편향적 판단에 대한
    걱정을 하시면서 글을 올리셨으니
    자전거의 스탠딩 때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하듯이
    글을 쓸 때는 배려심으로 생각의 균형을 잘 잡으셔서
    글로 상처 받으시는 분이 않계셨으면~~ 하고 바램을 가져봅니다.
  • 2005.11.26 10:57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 아버지는 근 30년 정도 공뭔해오시면서 이제 겨우 수도권에 평범한 아파트 하나 장만하시고 아직 그 흔한 차 한 대도 없는데. 싸잡아 욕먹는 기분입니다.
  •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글쓴 분도 미리 그 점을 주의해서 쓰셨는데 그렇게 "비약"을 해서 받아들이실 필요 있는지요?

    군복무중 돈 먹는 장교를 본 적이 있다는 얘길하면
    "내 아버지도 장교인데 당신 왜 내 아버지 욕하냐?"고 따지시겠습니까?

    제 형님도 공무원이고 열심히 사시는 분입니다만
    전 이 글에 울컥하는 기분은 안 듭니다.
    이런 비판 받으면서 계속 고칠건 고쳐나가야지요.
  • 2005.11.26 11:25 댓글추천 0비추천 0
    돈 먹는 장교가 아니라 돈 먹는 장교"들"이 되면 뉘앙스가 달라지죠.
    저도 울컥하는 기분은 안 듭니다. 그렇다고 기분 좋은 건 아니죠.
    글쓴님이 문장에서 모두 그러지는 않는다라고 밝혔지만
    이 글 읽으면서 공무원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사람들의 눈에겐
    (물론 대부분이 그쯤은 판단하실 거라 믿지만) 그 모두를 뺀 수치가 0.01% 정도로라도 보여질까요.
    편향된 시각을 조성할 수도 있다 이거죠.
    어디 사람이 이룬 조직에 병폐 없는 곳이 있습니까.
    공직사회가 더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이런 글은 편향된 시각 조성 이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 2005.11.26 11:28 댓글추천 0비추천 0
    톱건님이 그렇게 폄하하려는 뜻으로 쓴건 아닙니다.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 2005.11.26 11: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거 둔감한 사람이 민감한 사람으로 취급되는 것 같아 기뻐해야 할지...ㅎ
    그 뜻은 물론 안다는 전제하에 리플 달았습니다.
  • 2005.11.26 11:37 댓글추천 0비추천 0
    날씨도 화창한 이 좋은 주말에 이거 참 나도 뭐하는 짓인지... 더이상 리플 안 달겠습니다.
    골치만 아파오는군요.
    모두들 밖으로 나갑시다. 그리고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 초장에 신나게 욕하고 막장에는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어 추억한번 해봤습니다.....글쎄요...화창한 주말에 기분이 좀 그렇네요...
  •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더욱 배신감과 허탈감을 느끼는 것이 사람 맘이겠지요.
    그러나 비리나 부당함은 어느 조직이나 다 있지요.
    바꿔 생각해서 (예를 들어..)삼성전자 간부가 엄청난 돈을 횡령하면 그 또한 삼성제품소비자의 돈을 훔친거나 다름없는데(삼성제품없는 집 있습니까?)공무원만큼 욕먹지는 안챦아요?
    (삼성전자 직원에게는 죄송....공무원조직과 비교할만한 사기업이 삼성밖에 없어서...)

    공무원조직도 우리나라가 발전함에 따라 같이 나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요즘들어오는 신규자들은 굉장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건전한 생각의 엘리트들이니....

    우리모두 잘합시다! 홧팅!
  • 크 ~ 힘빠져..........................
    기회가 되어 쓰레기같은 넘들과 똑같이 한다면 세상은 어떵게 변할까요?
    그래도 , 다른사람이 하지않으면 나자신이라도 잘합시다!
    정의 사회구현 좋은뜻인디 잘안되나봐여.......................
  • 자~ 이 좋은 주말 즐겁게 보내셔야지요~!!~
    자전거 빡시게 한번 타시고 다들 훌훌~ 털어 버리자구요~!!~
    즐거운 월요일을 기약하며...^^;; (너무 이른가...?ㅋㅋ)
  • 영등포 어느 길을 자전거로 가는데~~~
    보도를 온통 뜯어 놓아서 다닐수가 없더군요 ㅋㅋㅋㅋㅋㅋ
  • 회식용카드가 있다고 하던데요..?뭔카드인지...
  • 2005.11.26 23: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쓰레기가 있어야 청소부도있고.세상 다그런거 아님니까..깨끗한물에는 물고기가 살지못하듯이 세상이치 다그런것같습니다.부정이있으면.청렴도있고.....이건 하나의 톱니바퀴가 아닐까요.??
  • 공무원 생활 이십여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성실하게 근무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글을 보면 제 속에서도 몇가지 생각이 납니다. 트집을 위한 트집, 사회현상을 사시로 보는 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모든 공무원이 다 성실하고 정직하지 않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좋은 보직도 승진도 못하면서
    자신의 입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많은 공무원들에게는 힘이 빠지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탑건님이 근무하신 부서는 예산이라도 있는 부서 입니다. 예산도 없는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한 번 생각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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