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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분이 차때문에 당하신일과 관련해서............

키큐라2005.11.26 22:59조회 수 68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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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년전에 강남대로에서 제가 격은일입니다.
강남역 주변이 버스정거장이 매우 많고 복잡합니다.
인도로 가려다 거긴 사람이 너무많아 조심스럽게 가장자리에 붙어서 살살 가는데.....
아니 왜 잘가다가 갑자기 버스를 가장자리로 몰면서 절 밀어부치나요?
왼쪽 바엔드 부분이 버스와 부딛치면서 인도쪽으로 꼬꾸라졌습니다.
그 와중에 인도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분도 제가 넘어지면서 같이 뒹굴(?)었죠.
상상해 보십시오.
그 사람많은 곳에서 헬멧쓰고 고글끼고 쫄바지입은넘이 여자와 대로에서 나뒹구는 모습을요........(ㅡㅡ;).
정신을 차리고 여성분을 재빨리 일으킨 다음 살펴보니 좀 놀랐을뿐이지 다친곳은 없더군요.
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제 잔차를 버스앞에다 뉘어놓고 , 운전석으로 냅다 달려가  기사님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저와 비슷한 또래...)
기사님과 아웅다웅 말싸움을 하는사이 뒤통수가 따갑더군요.
승객분들이 놀란 토끼눈을 하고 절 바라보고 있었구요....
어쨌든 제 목숨을 위협당한 것이기에 그 기사님으로 부터 꼭 미안하다는 사과의 한마디를
듣고싶었습니다.
하지만 다수 승객분들의 바쁜시간을 축내고 있던 저는 승객들로부터 "어이! 안 다쳤으면 그냥 가지!"란  싸늘한 말만 들은체 그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당한 상황이 어떤경우였는지 잘 모르셔서 그랬으리라 자위해 봅니다.
왈바회원님들! 자기목숨 누가 지켜주지 않습니다.
아랫님이 댓글중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 4,5,6,7,8,9,10번째도 안전이라는 말이 다시금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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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여기 이분도 성격은 한성격 하시는데 끝장을 보지는 못하시는군요. ㅋㅋㅋ
    착하기도 하셔라~~!^^ 예전 고속버스 터미널 네거리에서의 일이 생각 나는군요. 서초 고속도로 진출로까지 버스가 줄 서게 만든... 뒤 차의 기사들 우루루 내리고... 결국엔 경찰 불렀는데 그제서야 정황파악을 했는지 사과를 하더군요. 제 사고는 횡단보도에서 제가 버스에게 추돌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디 찾아보면 글 있을텐데...나중엔 찾아 가서 화해를 했습니다. 운전 조심하라고...월급 두세달치 몽땅 날리는 수가 있으니...
    저라면 버스에서 바로 전화 꺼냈습니다. 승객은 뒤차 타면 됩니다. 그런 일이 용서가 되어야 할 일은 절대 아닙니다. 님게선 그리 따갑게 느끼셨겠지만.
    자칫하면 내 목숨이 날아갈번 한 일입니다. 눈치 주는 승객의 생각이 잘못 된거지요. 만약 항의성 눈치를 줬다면요... 내 권리는 내가 찾아야 합니다. 용서하면 마냥 그럽니다. 그네들...
  • ㅋㅋㅋㅋ 역시 십자수님은 라이딩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 십자수님의 신념어린 고집, 참고로 가슴에 품어뒀다 서먹어야 겠읍니다 . 저도 출퇴근시간에 고의로 스치듯 지나는 영업용기사들이 많아서요 ..
  • 2005.11.27 12: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역시 십자수님은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사고는 아니지만 버스에 위협당해 버스 세우고 큰 소리로 따진 적은 있지만, 아직 경찰까지 부를 정도의 상황은 없었습니다. 요즘은 자전거를 거의 못 타고 있으니 그럴 기회도 없네요.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없는 부주의한 운전자가 많습니다. 게다가 그 중에는 고의적인 운전자들도 일부 있습니다. 단지 자기가 가는 길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 이유겠지요.
      버스 타고 다니다 보면 길가를 타고 가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생활자전거가 위태로울 때가 많습니다. 빵빵거리는 버스에 타고 있을 때 버스 기사를 노려보며 한 마디 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 하는 나의 소심함에 가슴이 아프답니다. 그냥 열심히 노려보기만...
      안타까운 일이지만 도로에서 스스로 방어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나가야 합니다. 또, 무조건 앞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잊어야 합니다. 자전거뿐만 아니라 차를 탈 때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기엔 너무 위험한 도로 생활입니다.
    *^^*..
  • 비슷한 경험은 다들 있으실텐데 저도 그냥 이런글 읽기만 해도 열나는군요.
    버스 운전하시는분들은 은근히 승객을 믿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전거 타는놈 네가 항의해 봐야 승객을 볼모로 잡아 놓고 시간을 끌 순 없을테니 별 수 있어?'' 하는 마음이 숨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도로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않고 한강에서만 타는데
    집앞(아파트)에서 한강도로까지 아파트 내부 도로 200여미터를 가는 길도 정말 차들 때문에 왕짜증납니다.

    아파트 내부 도로의 오른쪽에 바짝 붙어 차가 충분히 지나갈 공간을 두고 되도록 빨리 주행하는데도
    무슨 돼지 몰듯 계속 빵빵대는 사람, 몰아부치는 사람. 차 속도를 자전거와 싱크로 해서 째려보고 가는사람,,,,

    제 초등학생 아들하고 같이 한강이라도 나갈 때는 제 아들을 집중적 표적으로 삼아 클락션을 울려 대니, 아들은 그냥 인도로 끌고갈때도 있습니다.(아들은 차량 속도 정도로 달릴 수 없기때문,,)
    같은 아파트 주민들하고 맨날 싸울 수도 없고,,

    강남에서 중간정도 수준은 되는 아파트 주민들도 이모양이니,,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 강남 중간수준이 왜요????..^ ^ 라고하시면 우찌하실려고.... 여기서는 말 조심해야합니당..ㅋ

    저도 초딩3학년짜리 대리고 라이딩 한번씩하는데...
    호각 꼭 가지고 다닙니다...
    위험하다시픈 장소에선.. 예외없이 불어대죠...
    운전자들 호각소리에 멈칫멈칫한답니다... 뭐가 찔리는지...^ ^

    전 운전할때도.. 잔차 지나가면 비상깜박이켜고 한차선 막아서 따라가 줍니다...
    안 바쁘고... 내가 가는 길이면... 지이랄들 하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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