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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논 사면 배가 아프다???

epios2005.12.01 02:23조회 수 60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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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남이 올린 글은 많이 읽지만, 글재주도 없거니와 혹 의도와 다르게 다른 사람의 감정을 흐뜨릴까 무서워서 직접 글을 올리거나 리플은 잘 안올리는 편입니다만...용기를 한번 내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잘난체 하는 사람(그 중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를 이루어 각광받는 사람도 많습니다만)을 그냥 두고 보지 않죠.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는데? 알면 얼마나 안다고 아는체 하느냐? 어쩌다가 대박 한번 잡았구만..학교 다닐 때 내 밑에서 빌빌거리던...나같이 공부 잘해서 법대..의대도 못가고 억지로 수의학과 나온 주제에(울 나라는 학부가 원죄이지요..수의학과 나오신 분 오해 마시길..)

일단 그 사람이 이룬 성취나 결과를 가지고 평가하기보다는

'뭐하던 사람인데?' '어느 대학 나왔는데?' 에서 출발하여 '저 사람 말하는 투가 맘에 안들어..' 너무 설치는 구만..' 등 등 반감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그 사람 꼬투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어제의 영웅이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파렴치한으로 신문을 장식하는 걸 많이 보아 왔습니다. 시시비비를 차치한다면 국가원수 부럽지 않던 IOC위원, 가난한 사람의 아버지였던 신부님 외 많은 예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연구에 몰두하던 백면서생이었던 황우석박사가 자기도 놀랄 정도의 성취에 냄비 끓듯한 언론과 국민의 성원에 구름위를 걷다가 내동댕이 쳐진 기분이 아닐까 추측합니다.또한 지금은 언론의 강한 스폿라이트에 잠시 눈이 멀었던 자신을 책망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촌이 논 샀는데 당신이 배아픈 이유는...

사촌이 논 사서 축하 잔치 벌인데 가서 기분 좋아 과음해서(혹은 과식해서) 배탈이 났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습니까?

우리들에게도 정말 닮고 싶은 영웅이나 전국민의 추앙을 받는 지도자를 가질 수 있는 날이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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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일은 한쪽에서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한 말이 나오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 욕심과 콩고물에 눈이 어두웠던 외국의 연구소장, 경쟁 연구소 및 학자들 간의 알력
    -- 윤리 문제를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지 못한 줄기세포 연구팀
    -- 국내 줄기세포 연구팀에게 배제되어 섭섭해했던 국내 윤리학자들의 비판
    --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에만 초점을 맞춘 보도
    이 4박자가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져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고 문제가 커진 것 같습니다.

    분명 연구팀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그 일의 사안에 비해서는 좀 가혹한 비판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PD수첩 측에서는 좀 더 건설적인 비판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고 더 좋은 연구 결과를 위해서 우리 줄기세포 연구팀도 지금까지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국내 윤리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윤리 문제를 꼼꼼히 보완하여 세계 연구인들에게 윤리적인 검증을 받은 후 연구에 매진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황박사님이 그 過를 책임지셔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功을 봐서는 다시 복귀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참...황교수님 문제는 조속히 좋은 방향으로 매듭 지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네요...epios, 노운님~ 즐견 하루 되세요~~^^
  • 다른 의사들이 보면 황교수는 그냥 뭐시냐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의사, 그러니 배가 엄청 아프겠죠.
    읫들이 연구 할 걸 수의사가 왜 해? 그런식이 겠죠. 2년전인가..일본의 일반 월급사원이 화학노벨상받았죠. 그때 많은 세계 화학학자들이 이랬죠.."지가 먼데 화학 노벨상이야..니가 화학을 아냐?"
    우리사회나 다른 사회나 좀 올라가면 지들이 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니 문제죠. 아마 금방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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