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어떻게 딱 한 번 연습에 바로 올라가세요?"
25cm 정도 되는 높이의 잔디밭 경계석을 폴짝 뛰어올라가니
옆에서 보던 젊은 친구가 무척 놀라더군요.
"으흠~걸어온 길이 있지~"
건달들이 쓰는 말투를 흉내내며 대답은 했지만
제가 생각해도 도무지 신통하네요.
자전거를 8년 동안 타면서 그저 페달을 밟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재주 외엔 아무것도 몰랐고
제가 원체 겁이 많아서인지 자전거 타는 기술은
언감생심이라 아예 시도를 해 보지 못했었는데
일전에 난생 처음 시도해 본 스탠딩 기술이
첫날부터 쉽게 되어서 저자신도 꽤나 신기했는데요.
그간 조그만 턱이라도 올라가려면
속칭 '벽치기'로 우당탕거리며 천신만고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사부님께서 기어비를 낮추고 높은 턱 앞에서
잠시 브레이크를 잡는 듯하다가 페달을 힘차게 밟으면
앞바퀴가 자연스럽게 들리면서 올라가게 되는데
앞바퀴가 위에 얹힘과 동시에 체중을 앞으로 이동시키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한 번 해 보라고 권하더군요.
근데 이게 단 번에 되는 겁니다.ㅋㅋㅋㅋ
홀홀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극진 가라데를 창시한
최고의 격투사 고 최영의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우리에겐 최배달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분이죠.
무술의 강자를 찾아서 대련하려 세계를 떠돌던 그가
외국의 어떤 거리를 지나던 중이었는데
옆에서 남녀 무용단원들이 지나가더랍니다.
그런데 거길 지나던 불량배 청년들이
예쁜 여자 무용단원을 보더니 희롱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격분한 남자 무용단원과 대판 싸움이 붙었답니다.
싸움으로 잔뼈가 굵은 불량배인데다가 숫자도 많아
당연히 싸움이 되지 않을 거란 최배달의 걱정과는 달리
적은 숫자인 남자 무용단원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답니다.
유심히 그들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니
바람에 날리는 풀잎처럼 지극히 유연하게
불량배들의 주먹을 피하며 역공으로 때려눕히는 모습이
전혀 싸움하는 모습 같지 않고 단지 발레하는 모습과 똑같더랍니다.
그걸 보면서 최배달이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더군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것을요.
혹독한 발레 훈련을 하면서 생긴 근력이나 유연성들이
비록 싸움을 목적으로 다듬은 건 아니지만
실제 싸움에 맞닥뜨렸을 때에도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들 자신도 모르게 이미 다듬어졌을 거란 사실이 흥미롭더군요.
ㅋㅋㅋㅋㅋ
저도 아무 생각이 없이 도로만 8년을 탔는데요.
혹시 압니까?
중심을 잡는 거라든가 체중이동이라든가.
높은 턱을 넘는데 필요한 감각들을
8년을 지겹게 앉았던 안장 위에서 저도 모르게
이미 익히고 있었는데 단지 시도해 보지 않아서
몰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가 저 좀 말려 주세욧~!!!!!
(이러다 결국 어디 작신 부러지고 말지....에효~)
25cm 정도 되는 높이의 잔디밭 경계석을 폴짝 뛰어올라가니
옆에서 보던 젊은 친구가 무척 놀라더군요.
"으흠~걸어온 길이 있지~"
건달들이 쓰는 말투를 흉내내며 대답은 했지만
제가 생각해도 도무지 신통하네요.
자전거를 8년 동안 타면서 그저 페달을 밟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재주 외엔 아무것도 몰랐고
제가 원체 겁이 많아서인지 자전거 타는 기술은
언감생심이라 아예 시도를 해 보지 못했었는데
일전에 난생 처음 시도해 본 스탠딩 기술이
첫날부터 쉽게 되어서 저자신도 꽤나 신기했는데요.
그간 조그만 턱이라도 올라가려면
속칭 '벽치기'로 우당탕거리며 천신만고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사부님께서 기어비를 낮추고 높은 턱 앞에서
잠시 브레이크를 잡는 듯하다가 페달을 힘차게 밟으면
앞바퀴가 자연스럽게 들리면서 올라가게 되는데
앞바퀴가 위에 얹힘과 동시에 체중을 앞으로 이동시키면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한 번 해 보라고 권하더군요.
근데 이게 단 번에 되는 겁니다.ㅋㅋㅋㅋ
홀홀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극진 가라데를 창시한
최고의 격투사 고 최영의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우리에겐 최배달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분이죠.
무술의 강자를 찾아서 대련하려 세계를 떠돌던 그가
외국의 어떤 거리를 지나던 중이었는데
옆에서 남녀 무용단원들이 지나가더랍니다.
그런데 거길 지나던 불량배 청년들이
예쁜 여자 무용단원을 보더니 희롱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격분한 남자 무용단원과 대판 싸움이 붙었답니다.
싸움으로 잔뼈가 굵은 불량배인데다가 숫자도 많아
당연히 싸움이 되지 않을 거란 최배달의 걱정과는 달리
적은 숫자인 남자 무용단원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답니다.
유심히 그들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니
바람에 날리는 풀잎처럼 지극히 유연하게
불량배들의 주먹을 피하며 역공으로 때려눕히는 모습이
전혀 싸움하는 모습 같지 않고 단지 발레하는 모습과 똑같더랍니다.
그걸 보면서 최배달이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더군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것을요.
혹독한 발레 훈련을 하면서 생긴 근력이나 유연성들이
비록 싸움을 목적으로 다듬은 건 아니지만
실제 싸움에 맞닥뜨렸을 때에도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들 자신도 모르게 이미 다듬어졌을 거란 사실이 흥미롭더군요.
ㅋㅋㅋㅋㅋ
저도 아무 생각이 없이 도로만 8년을 탔는데요.
혹시 압니까?
중심을 잡는 거라든가 체중이동이라든가.
높은 턱을 넘는데 필요한 감각들을
8년을 지겹게 앉았던 안장 위에서 저도 모르게
이미 익히고 있었는데 단지 시도해 보지 않아서
몰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가 저 좀 말려 주세욧~!!!!!
(이러다 결국 어디 작신 부러지고 말지....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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